논산 상도리 마애불
논산상도리마애불 Rock-carved Buddha in Sangdo-ri, Nons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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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논산상도리마애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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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Rock-carved Buddha in Sangdo-ri, Nonsan |
한자 | 論山上道里磨崖佛 |
주소 |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상도리 산60번지 |
지정(등록) 종목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75호 |
지정(등록)일 | 2004년 4월 10일 |
분류 | 유물/불교조각/석조/불상 |
시대 | 고려시대 |
수량/면적 | 1구 |
웹사이트 | 논산 상도리 마애불,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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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상도리의 계룡산 남쪽 용화사라는 작은 암자가 있던 터에 있는 마애불이다. 이 불상은 높이 약 8m, 너비 약 6m 정도의 자연암석에 선각(線刻)되어 있다. 머리는 화강암 재질의 높이 132cm, 너비 71cm의 돌을 사용하여 따로 만들어 붙였는데, 이러한 양식은 고려시대에 유행한 조형 형태이다. 머리에는 육계(肉髻, 부처의 정수리에 솟아 있는 상투 모양의 혹)를 표현했던 흔적이 있으나 지금은 잘려나갔고, 측면이 납작하며, 머리의 뒷부분도 파손되었다. 이마에는 백호(白毫, 부처의 두 눈썹 사이에 있는 희고 빛나는 가는 터럭)가 불쑥 튀어나온 형태이고, 목에는 삼도(三道)가 있다. 얼굴은 길쭉한 편이며 근엄하고 온후한 인상을 띠고 있다. 옷자락이 양어깨에 걸쳐 길게 늘어져 있고, 무릎 아래로 늘어뜨린 군의(裙衣, 허리에서 무릎 아래를 덮는 긴 치마 모양으로 불상의 하의)는 주름처리가 자연스럽다. 수인(手印)은 왼손을 가슴 앞에 두고, 오른손은 자연스럽게 내려뜨렸다. 전체적으로 고졸(古拙)한 조각수법이 간결하면서도 사실적이라서 고려시대 논산 지방에 유행하였던 마애불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영문
Rock-carved Buddha in Sangdo-ri, Nonsan
This rock-carved Buddha is presumed to have been made during the Goryeo period (918-1392). The Buddha is located on the former site of the temple called Yonghwasa, which was founded during the Goryeo period and disappeared at some point during the Joseon period (1392-1910).
The Buddha’s body is engraved on a rock that measures about 8 m in height and 6 m in width. The Buddha’s head is carved out of a separate granite rock and measures 1.3 m in height and 0.7 m in width. This composition was particularly popular during the Goryeo period.
The Buddha is depicted with an elongated face wearing a tranquil and peaceful expression. The jewel-like spot carved between the Buddha’s eyebrows is a tuft of white hair which symbolizes his mercy shining out to the world. The three creases on his neck and upper chest represent the “three destinies” of afflictions, actions, and suffering. The top of the head also features traces of a large protuberance, a symbol of the Buddha’s wisdom. The back of the head is also severely fractured.
The robe is draped over both of the Buddha’s shoulders and covers his knees. The creases on the robe are carved in a realistic manner. Overall, the carving is done in a simple and minimalistic, yet realistic, way.
영문 해설 내용
이 마애불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마애불이 있는 곳은 고려시대에 창건되어 조선시대까지 유지되었던 용화사라는 사찰이 있던 곳이다.
이 불상은 높이 약 8m, 너비 약 6m 정도의 암석에 새겨져 있다. 머리는 화강암 재질의 높이 1.3m, 너비 0.7m의 돌을 사용하여 따로 만들어 붙였는데, 이러한 양식은 고려시대에 유행하였다.
머리에는 부처의 지혜를 상징하는 육계를 표현했던 흔적이 있으나, 육계는 지금 남아 있지 않고 머리의 뒷부분도 파손되었다. 얼굴은 길쭉한 편이며 근엄하고 온후한 인상을 띠고 있다. 이마와 눈썹 사이에 구슬 모양으로 새겨진 부분은 부처의 양 눈썹 사이에 난 희고 빛나는 털을 나타낸 것이며, 부처의 자비가 온 세계에 비춘다는 뜻을 담고 있다. 목에는 번뇌, 업, 고통을 상징하는 삼도가 깊게 새겨져 있다.
옷자락이 양어깨에 걸쳐 길게 늘어져 있고, 무릎 아래로 늘어뜨린 옷자락은 주름 처리가 자연스럽다. 전체적으로 소박한 멋이 있고, 조각수법이 간결하면서도 사실적이며, 고려시대 논산 지방에 유행하였던 마애불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참고자료
- 논산 상도리 마애불, 디지털논산문화대전. http://nonsan.grandculture.net/nonsan/toc/GC02000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