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Stone Standing Maitreya Bodhisattva of Gwanchoksa Temple, Nons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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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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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Stone Standing Maitreya Bodhisattva of Gwanchoksa Temple, Nonsan |
한자 | 論山 灌燭寺 石造彌勒菩薩立像 |
주소 | 충청남도 논산시 관촉동 254 |
지정(등록) 종목 | 국보 제323호 |
지정(등록)일 | 2018년 4월 20일 |
분류 | 유물/불교조각/석조/불상 |
시대 | 고려시대 |
수량/면적 | 1구 |
웹사이트 |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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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 높이가 18m에 이르는 국내 최대 석불로서 보통 ‘은진미륵’이라고 한다. 미륵불은 석가모니가 구제하지 못한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석가모니가 열반한 후 56억 7천만 년이 지난 뒤에 나타난다는 부처이다.
절의 역사를 적은 사적비에 의하면 고려 광종 때 반야산에서 큰 돌을 발견하였고, 970년(광종 21)에 혜명대사가 석공 100명과 공사를 시작하여 37년이 지난 1006년(목종 9)에 불상을 완성했지만 너무 커서 이를 세우지 못하고 있다가 두 명의 동자가 강가에서 흙장난을 하는 모습을 보고서 불상을 세울 수 있었다고 한다. 당시 동자들은 평지에 불상의 아랫부분을 먼저 세운 다음 그 주변에 모래를 높이 쌓아 불상의 가운뎃부분을 위로 밀어 올리고, 다시 그 주변에 모래를 높이 쌓아 불상의 윗부분을 밀어 올리는 놀이를 하고 있었다. 훗날 이 마을은 모래 사다리라는 뜻으로 사제촌이라고 불렸다.
불상의 모습은 머리와 손을 강조한 표현 양식으로 인해 자비로운 보살이라기보다 토속적인 신의 모습을 보는 듯 위압적이며, 강한 메시지와 신비감을 느끼게 한다. 이 불상은 이상적인 우아함을 추구한 신라 불상과 전혀 다른, 파격적이고 대범한 미적 감각을 보이는 새로운 양식으로 불상 전체에서 느끼는 원초적인 힘은 고려 초기에 널리 유행한 불교 예술의 특징이 잘 나타난다. 10세기 후반 충청도에서 조성된 석조 불상의 모델로 부여 임천의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과 함께 지방적 특색을 잘 드러내는 불상으로 평가된다.
- 문화재청 문화유산포털을 비롯한 다른 자료들에서는 모두 968년(광종 19년)에 불상을 조성하기 시작하였다고 함.
영문
Stone Standing Maitreya Bodhisattva of Gwanchoksa Temple, Nonsan
This is the largest stone Buddha statue in Korea, measuring 18 m in height. It depicts Maitreya, the Future Buddha, who is currently residing in the heavenly realm as a bodhisattva, awaiting his own rebirth to become a Buddha. It is said that Maitreya will descend to the human realm to give teachings of the Dharma 5.67 billion years after the death of Sakyamuni Buddha.
According to the inscription of a monument erected in 1747 that records the history of Gwanchoksa Temple, the construction of this statue took 38 years from 968 to 1006. The story goes as follows: One day, a woman from a neighboring village was picking bracken in Banyasan Mountain. Suddenly, she heard a child crying and went to the place where the sound came from and found a huge rock rising from the ground. At this news, King Gwangjong (r. 949-975) of the Goryeo dynasty (918-1392) ordered a monk sculptor named Hyemyeong to make a statue of a Buddha.
Hyemyeong, with the aid of 100 stonemasons, made the statue in three parts – the lower body, upper body and head with the cylindrical headdress, and the square canopy-like decoration of the headdress. However, the statue was so huge that he could not figure out how to lift up the upper part of the statue. One day, he saw two boys playing with dirt near the river which gave him an idea. The lower body of the statue was erected on the ground first, and an artificial earthen slope was made to the height of the lower body. Then, the upper body was dragged up the slope and placed on the upper body. The process was repeated to mount the top decoration of the headdress.
The overwhelming size and unconventional and bold style of this statue make it an original and creative masterpiece of Korean Buddhist statues.
영문 해설 내용
이 불상은 높이가 18m에 달하는 한국 최대의 석불이다. 미래불인 미륵보살을 나타낸 것으로, 미륵보살은 천상에 머물면서 성불할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석가모니가 열반한 후 56억 7천만 년이 지난 뒤에 사바세계에 나타나 설법할 것이라고 전해진다.
1747년에 세워진 관촉사 사적비에 따르면 이 불상은 968년에 조성되기 시작하여 38년만인 1006년에 완공되었다. 사적비 비문에 기록된 불상의 조성과정은 다음과 같다. 어느날 인근 마을에 사는 한 여인이 반야산에서 고사리를 캐고 있었다. 갑자기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소리가 나는 곳에 가보니 땅에서 큰 바위가 솟아나오고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고려의 왕 광종은 조각승인 혜명에게 명하여 불상을 조성하도록 하였다.
혜명은 불상을 하반신, 상반신과 원통형 보관을 쓴 머리, 사각형의 보개로 나누어 세 부분으로 만들었고, 100여 명의 석공과 함께 이를 완성하였다. 그러나 불상이 너무 컸기 때문에 세울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강가에서 흙장난을 하고 노는 두 명의 동자를 보고 방법을 깨닫게 되었다. 불상의 하반신을 먼저 세우고, 하반신의 높이 만큼 흙을 쌓아 언덕을 만들었다. 그리고 불상의 상반신을 언덕을 따라 끌어올려 상반신 위에 얹었다. 보개를 얹을 때에도 같은 과정을 반복하였다.
압도적인 크기와 파격적이고 대범한 양식으로 인해 이 불상은 한국 불상 중 가장 독창적이고 특색 있는 걸작으로 여겨진다.
참고
-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2부 거대한 불상 어떻게 세웠을까?", 7분 다큐, 문화유산채널, 한국문화재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