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흥국사 영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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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흥국사 영산전
Yeongsanjeon Hall of Heungguksa Temple, Namyangju
남양주 흥국사 영산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남양주 흥국사 영산전
영문명칭 Yeongsanjeon Hall of Heungguksa Temple, Namyangju
한자 南楊州 興國寺 靈山殿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덕릉로1071번길 58
지정(등록) 종목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89호
지정(등록)일 2014년 5월 9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사찰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1동
웹사이트 남양주 흥국사 영산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흥국사의 창건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1568년 선조가 아버지 덕흥대원군(德興大院君)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건물을 세우고 흥덕사(興德寺)라고 이름을 내렸다. 그 후 1626년 인조가 건물을 고쳐서 짓고 절 이름을 흥국사로 다시 지었다. 이후에도 왕의 지원으로 여러 번 건물을 보수했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조선 후기 왕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던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다.

영산전은 여러 부처와 보살을 모시고 종교의식을 치르는 불전 중 하나로,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여덟 시기로 나누어 그린 팔상탱화를 모시고 있어 ‘팔상전(八相殿)’이라고도 한다. 현재 건물은 1892년에 다시 세운 것으로 지붕은 옆에서 보면 ‘여덟팔(八)’ 자 모양인 화려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아래쪽 처마와 기둥 사이에는 건물의 무게를 지탱하고, 화려하게 돋보이도록 하는 장치인 공포를 건물의 앞뒤 양옆에 모두 둘러 설치하였다. 공포의 각 면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의 머리가 새겨져 있어 조선 후기의 장식적인 조각 기법을 잘 나타내고 있다. 건물 기둥에는 세로로 흥선대원군의 글귀가 새겨져 있다.

내부는 불단 앞쪽에 두 마리의 용장식을 두면서 천장에 학과 연꽃, 쌍희자(囍, 큰 기쁨과 경사를 상징하는 글자)를 그려 넣어 한껏 장식하였다. 불상 위에 설치한 집 모양의 닫집은 지붕이 두 겹으로 되어 있는데, 아래쪽 지붕에는 ‘적멸궁(寂滅宮)’이라 이름을 써서 걸었고, 위쪽에는 ‘내원궁(內院宮)’이라고 걸었다. ‘적멸궁’은 석가모니불이 깨달음의 도를 성취한 궁전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내원궁’은 궁궐의 왕의 어머니와 왕비가 있는 곳을 가리키는 말로 흥국사 영산전이 왕실의 복을 빌기 위한 장소임을 보여주고 있다.

영문

Yeongsanjeon Hall of Heungguksa Temple, Namyangju

Yeongsanjeon, meaning “Hall of Vulture Peak,” is a worship hall symbolizing the place where the Buddha first delivered the Lotus Sutra. For Buddhists, worshipping the Buddha in this hall is likened to attending the Buddha’s sermon on Vulture Peak. This worship hall is also called Palsangjeon, meaning “Hall of the Eight Phases,” as it enshrines paintings of the Eight Great Events from the life of the Buddha.

During the reign of King Seonjo (r. 1567-1608)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it was designated in charge of praying for the afterlife of King Seonjo’s late father, Deokheung Daewongun (1530-1559). It was, therefore, well supported by the royal family. In 1818, a major fire destroyed most of the temple, which was rebuilt from the following year. Yeongsanjeon Hall was built in 1892.

This ornate hip-and-gable roof building showcases the decorative techniques of the late Joseon period. At each of the roof’s four corners, there is a sculpture of a dragon head biting a wish-fulfilling jewel. The intricate support brackets, which help distribute the roof’s weight, are positioned atop the lintels as well as the pillars. The brackets, too, feature dragon head-shaped decorative sculptures. The pillars are decorated with calligraphy made by Heungseon Daewongun (1820-1898), the prince regent and de facto ruler during the early period of the reign of King Gojong (1863-1907).

Enshrined on the altar inside Yeongsanjeon Hall is a clay seated Sakyamuni Buddha triad (Treasure), above which is a two-story wooden canopy. The name plaque on the lower story reads Jeongmyeolgung, meaning “Palace of Nirvana,” symbolizing the place where Sakyamuni pursued and achieved enlightenment. The name plaque on the upper story reads Naewongung, meaning “Palace of the Inner Courtyard,” referring to the living quarters of the queen consort and queen dowager and attesting to the temple’s connection to the Joseon royal family. In front of the canopy is a pair of dragon head sculptures that face one another as they extend from the roof beams. The entire ceiling is also painted with depictions of cranes, lotuses, and double-happiness characters (囍).

영문 해설 내용

영산전은 석가모니가 법화경을 처음 설법했던 영축산을 상징하는 불전이다. 영산전에 참배하는 것은 영산회상에 참석하는 것과 같다고 여겨진다. 영산전은 팔상전이라고도 부르는데, 석가모니의 일생을 여덟 개의 장면으로 압축하여 나타낸 그림을 모시는 곳이기 때문이다.

흥국사는 조선 선조(재위 1567-1608) 때 선조의 아버지인 덕흥대원군(1530-1559)의 명복을 비는 사찰로 지정되면서 왕실의 대대적인 후원을 받았다. 그러나 1818년 큰 화재가 일어나면서 사찰 대부분이 소실되었고, 이듬해부터 새로 짓기 시작하였다. 지금의 영산전은 1892년에 세워졌다.

영산전은 팔작지붕을 얹은 화려한 건물이며, 조선 후기 건축물의 장식적인 기법을 잘 보여준다. 지붕 아래쪽 네 귀퉁이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 머리 조각상이 있다. 지붕의 무게를 받치는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설치하였는데, 이 공포들도 모두 용 머리 모양이다. 건물 기둥에는 세로로 흥선대원군(1820-1898)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영산전 내부 불단에는 소조석가여래삼존좌상(보물)이 모셔져 있고, 삼존상 위에는 지붕이 두 겹으로 된 닫집이 있다. 아래쪽 지붕에는 ‘적멸궁(寂滅宮)’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데, “석가모니불이 깨달음의 도를 성취한 궁전”이라는 뜻이다. 위쪽 지붕에는 ‘내원궁(內院宮)’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데, 궁궐에서 왕의 어머니와 왕비가 있는 곳을 가리키는 말이다. 내원궁이라는 이름은 흥국사 영산전이 왕실의 복을 빌기 위한 장소였음을 보여준다. 닫집 앞에는 대들보에서 뻗어나온 두 마리의 용 장식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 천장에는 학, 연꽃, 쌍희자(囍) 등을 그려 넣어 장식하였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