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흥국사 대웅보전
흥국사 대웅보전 Daeungbojeon Hall of Heungguksa Temp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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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흥국사 대웅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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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Daeungbojeon Hall of Heungguksa Temple |
한자 | 興國寺 大雄寶殿 |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덕릉로1071번길 58 |
지정(등록) 종목 |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56호 |
지정(등록)일 | 1985년 6월 28일 |
분류 |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불전 |
수량/면적 | 1동 |
웹사이트 | 흥국사 대웅보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해설문
국문
‘대웅보전’은 대웅전의 격을 높여 부르는 말로, 석가모니 불상을 모시는 사찰의 가장 중심이 되는 건축물이다.
남양주 수락산에 있는 흥국사는 조선의 14대 임금 선조의 부친인 덕흥대원군(德興大院君)의 명복을 빌기 위해 왕실에서 후원한 곳이다. 여러 번 화재가 나서 1821년에 다시 세우고, 1888년에 고쳐 지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흥국사가 왕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는 것은 대웅보전 건물의 지붕에서도 나타나는데, 지붕 위 5개의 조각상(잡상)은 궁궐에서도 특히 중요한 건물에만 올리던 특수 기와의 한 종류이다.
흥국사 대웅보전의 지붕은 옆에서 보면 ‘여덟팔(八)’ 자 모양인 화려한 팔작지붕으로 양 끝에 용머리 장식이 있다. 지붕 아래쪽 처마와 기둥 사이에는 공포를 설치하였는데, 건물의 앞뒤 양옆에 모두 둘렀다. 공포는 건물의 무게를 지탱하고 화려하게 돋보이도록 하는 장치로,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의 머리가 새겨져 있어 조선 후기의 장식적인 조각 기법을 잘 나타내고 있다.
대웅보전 내부에는 목조석가삼존불좌상(경기도 유형문화재)이 모셔져 있다. 가운데 석가불을 중심으로 그 왼쪽에는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이, 오른쪽에는 불교의 진리와 수행의 덕을 맡아보는 보현보살이 석가불을 보좌하고 있다. 목조석가삼존불좌상의 조성 발원문*이 남아있지 않아 구체적인 조성 시기와 최초 봉안 사찰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얼굴 표정이나 신체 구성, 옷을 입은 방식 등에서 18세기 중반을 대표하는 조각승 상정(尙淨)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조선 후기 불교 조각사에서 가장 화려한 광배**를 가진 이 불상은 불꽃무늬, 사자와 코끼리를 타고 있는 동자승 등이 새겨져 있어 작품성이 뛰어나다.
- 발원문(發願文): 신이나 부처에게 바라고 원하는 것을 적은 글
- 광배(光背): 회화나 조각에서 인물의 성스러움을 드러내기 위하여 머리나 등의 뒤에 표현한 둥글게 빛나는 빛
영문
Daeungbojeon Hall of Heungguksa Temple, Namyangju
Daeungbojeon, meaning “Treasured Hall of the Great Hero,” is a Buddhist worship hall for the veneration of Sakyamuni, the historical Buddha who lived in ancient India. It is the main worship hall of Heungguksa Temple.
Heungguksa Temple, located on Suraksan Mountain, is said to have been founded in the Three Kingdoms period (57 BCE-668 CE) under the name Suraksa. During the reign of King Seonjo (r. 1567-1608)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it was designated in charge of praying for the afterlife of King Seonjo’s father, Deokheung Daewongun (1530-1559), whose tomb is located nearby. It was, therefore, well supported by the royal family. In 1626, its name was changed to the current Heungguksa, meaning “Temple [By Which] the Country Flourishes.” In 1818, a major fire destroyed most of the temple, which was rebuilt from the following year. Daeungbojeon Hall was rebuilt in 1821 and then renovated in 1888.
This ornate hip-and-gable roof building exhibits architectural elements fitting for a temple related to the royal family. For example, at each end of the roof ridge, there is a dragon head-shaped decoration, and at each of the roof’s four corners, there is a sculpture of a dragon head biting a wish-fulfilling jewel. The intricate support brackets, which help distribute the roof’s weight, are positioned atop the lintels as well as the pillars. The brackets, too, feature dragon head-shaped decorative sculptures. Along each of the roof’s hips sit five animal figurines, which is a feature found only on high-status buildings, such as palace throne halls.
Enshrined inside Daeungbojeon Hall is a gilded wooden Buddhist triad (Gyeonggi-do Tangible Cultural Heritage) consisting of Sakyamuni (the historical Buddha) seated in the center, flanked by Manjusri (Bodhisattva of Wisdom and Insight) and Samantabhadra (Bodhisattva of Great Conduct) to his left and right, respectively. It is uncertain when the triad was made, but the facial expressions and clothing suggest that it is the work of Sangjeong, a representative monk artisan of the mid-18th century. Behind each figure is a large halo surrounded by flame designs and engraved with depictions of lotuses, buddhas, underworld messengers, and young monks riding lions and elephants. They are among the most elaborate halos of the late Joseon period.
영문 해설 내용
대웅보전은 ‘위대한 영웅을 모시는 보배로운 전각’이라는 뜻으로,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법당이다. 흥국사의 중심건물이다.
수락산에 있는 흥국사는 삼국시대에 수락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된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 선조(재위 1567-1608) 때 선조의 아버지인 덕흥대원군(1530-1559)의 명복을 비는 사찰로 지정되면서 왕실의 대대적인 후원을 받았고, 1626년 “나라를 흥하게 한다”는 뜻의 흥국사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1818년 큰 화재가 일어나면서 대부분이 소실되어 이듬해부터 새로 짓기 시작하였다. 지금의 대웅보전은 1821년에 다시 세우고 1888년에 고쳐 지었다.
대웅보전은 팔작지붕을 얹은 화려한 건물이다. 건물의 외관을 장식한 다양한 요소는 흥국사가 왕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찰이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예를 들어 지붕 꼭대기 양 끝에는 용머리 모양의 장식이 있고, 지붕 아래쪽 네 귀퉁이에도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 머리 조각상이 있다. 지붕의 무게를 받치는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설치하였는데, 이 공포들도 모두 용 머리 모양이다. 또한 지붕 양쪽에는 잡상이 5개씩 있는데, 이러한 잡상은 궁궐의 정전과 같이 중요한 건물에만 올리던 것이다.
대웅보전 내부에는 목조석가삼존불좌상(경기도 유형문화재)이 모셔져 있으며, 석가불을 중심으로 양옆에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있다. 언제 만들어진 불상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얼굴 표정과 옷을 입은 방식 등으로 볼 때 18세기 중반을 대표하는 승려 조각가 상정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삼존상 뒤에는 거대한 불꽃 무늬의 광배가 있는데, 각 광배에는 연꽃, 화불, 사자와 코끼리를 타고 있는 동자승 등이 새겨져 있다. 이 광배는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가장 화려한 광배 중 하나이다.
갤러리
참고자료
- “남양주 흥국사 대웅보전”, 『경기도 문화재 총람 도지정편 2』, 경기도, 경기문화재연구원, 2017, 406-40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