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 의상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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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기념관 義湘 紀念館
Goto.png 종합안내판: 양양 낙산사



해설문

국문

의상대사(625~702)는 원효대사(617~686)와 함께 신라를 대표하는 고승으로 화엄종*을 처음으로 연 사람이다. 당나라에서 화엄종을 연구하고 돌아와 화엄십찰로 대표되는 10여 개의 사찰을 만들었다.

의상기념관은 이러한 의상대사의 업적을 기리고자 설립하였고, 2000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2001년에 완공하였다. 건물은 앞면 5칸, 옆면 5칸 규모이며 지붕은 네 면이 동일한 모임지붕이다. 의상기념관에는 의상대사 얼굴을 그린 진영과 그의 일대기를 재현한 불화 8폭, 의상대사가 저술한「화엄일승법계도」*와「백화도량발원문」*을 담은 병풍 10폭, 그를 연구한 각종 서적과 논문을 전시하였다. 그 외 세차례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물과 낙산사의 옛 사진, 2005년 화재로 불타버린 낙산사와 이를 복구하는 과정들이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다. 또한 2005년 불에 타서 보물에서 지정 해제된 동종이 녹아내린 모습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어 당시 화재 상황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의상기념관은 낙산사를 이해하기 위해 꼭 거쳐야할 곳으로 창건주인 의상대사를 포함해 낙산사의 1,340여 년 간의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건물이다.


  • 화엄종(華嚴宗): 불교의 한 종파. 화엄경을 근본 경전으로 함. 화엄은 부처님의 덕을 꽃에 비유한 것으로 이 꽃으로 장식한다는 뜻. 모든 사물은 서로 인연이 있어 어느 하나라도 홀로 있거나 일어나는 일이 없이 모두가 서로의 원인이 되며, 대립하지 말고 하나로 통일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 요지임.
  •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 의상대사가 화엄사상의 요지를 간결한 시로 축약한 글. 중심의‘법(法)’자에서 시작해 중심의‘불(佛)’자까지 54개의 각을 이루면서 210자의 시가 한 줄로 연결되어 있음.
  • 백화도량발원문(白花道場發願文): 의상대사가 낙산사의 관음굴에서 관세음보살에게 기도를 드릴 때 작성한 261자의 발원문

영문

Uisang Memorial Hall

This museum was established in 2001 to celebrate the achievements of the Buddhist monk Uisang (625-702), who founded Naksansa Temple, and to introduce the temple’s history.

Uisang was one of the eminent monks of the Silla kingdom (57 BCE-935 CE) and the founder of Korea’s Hwaeomjong Order. In 661, he went to Tang China where he studied the Avatamsaka Sutra (The Flower Garland Sutra). In 671, he returned to Silla and founded ten temples across the country, which are known today as the ten great temples of the Flower Garland School of Korean Buddhism. The core idea of this school is that all deeds and virtues of the Buddha can be compared to flowers, and as such, the Buddha's teachings adorn all things like a decorative flower garland.

The museum displays a portrait of Uisang, eight paintings depicting the scenes of his life, the Diagram of the Avatamsaka Single Vehicle Dharmadhatu (Hwaeom ilseun beopgyedo) in which Uisang summarized the core idea of Avatamsaka Sutra, a folding screen consisting of ten panels inscribed with The Vow for Rebirth in the White Lotus Place of Enlightenment (Baekhwa doryang barwonmun) which was written by Uisang as he prayed to Avalokitesvara Bodhisattva in a nearby cave, and various academic literature about Uisang. The museum also exhibits artifacts excavated from the temple’s grounds, old photos of the temple, photos taken after the devastating forest fire in 2005, and photos taken during the reconstruction process. One artifact showing the severity of the fire damage is the bronze bell (formerly Treasure No. 479) which melted as its pavilion burnt down.

영문 해설 내용

이 기념관은 낙산사를 창건한 의상대사(625-702)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1년에 설립하였다. 의상대사를 비롯하여 낙산사의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이다.

의상대사는 신라를 대표하는 고승이며, 한국 화엄종의 개조이다. 661년 당나라에 들어가 화엄학을 연구하고 671년에 귀국하였으며, 화엄십찰이라고 불리는 10곳의 사찰을 전국 곳곳에 세워 화엄학을 전파하였다. ‘화엄’이란 부처님의 만행(萬行)과 만덕(萬德)을 꽃에 비유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이 만물을 아우르고 있어 마치 꽃으로 장식된 것과 같다는 의미이다.

의상기념관에는 의상의 진영과 그의 일대기를 그린 불화 8폭, 의상대사가 화엄사상의 요지를 저술한 「화엄일승법계도」와 낙산사 관음굴에서 관세음보살에게 기도를 드릴 떄 작성한 「백화도량발원문」을 담은 병풍 10폭, 그를 연구한 각종 서적과 논문을 전시하였다. 또한 낙산사에서 실시된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물, 낙산사의 옛 사진, 2005년 화재로 불타버린 낙산사의 모습과 이를 복구하는 과정들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2005년 화재 때 피해를 입은 동종(보물 제479호였으나 지정해제됨)이 녹아내린 모습 그대로 전시되어 있어 당시 화재 상황을 실감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