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 동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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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 銅鐘
Goto.png 종합안내판: 양양 낙산사



해설문

국문

동종은 보물 제479호로 지정되어 고향실 옆 종각에 보존되어 있었으나, 2005년 4월 산불로 소실·용해되어 2006년 10월에 복원하였다. 조선시대 때 세조가 낙산사에 행차하여 중창이 된 것을 기리기 위해 1469년 예종의 명으로 만들어졌다. 동종에는 제작 연원과 만드는 것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으며, 주종장은 정길산이며 명문을 지은 사람은 집현전 학자인 김수온이다, 글씨를 쓴 사람은 흥천사 종명, 봉선사 종명, 유점사 종명을 쓴 문신이며 서예가인 정난종이 썻다. 크기는 전체 높이 158cm, 입지름 98cm이다. 종 꼭대기 장식인 용뉴*에는 용 두마리가 서로 뒤엉켜 머리를 반대로 두고 다리로 천판*을 밟고 있는 모습이 용맹스럽게 묘사되었다. 종신* 가운데에 가로로 3줄의 대를 둘러 위, 아래로 구분하였다. 종신 위에는 연꽃잎 무늬의 띠 연판문대(蓮瓣紋帶)를 두르고 보살입상 4구와 범자(梵字)를 양각하였다. 종신* 아래쪽에는 긴 명문을 양각하고 그 아래에 파도 무늬의 띠를 둘렀다.


  • 용뉴(龍鈕) : 종의 가장 위쪽에 있는 용의 모습을 한 고리. 이곳에 쇠줄을 연결하여 종을 매달음.
  • 천판(天板) : 종신 가장 윗부분
  • 종신(鐘身) : 종의 몸통
  • 연판문대(蓮瓣紋帶) : 연꽃잎 무늬를 띠처럼 두른 모양(추가)

※주종장 정길산 : 낙산사동종, 흥천사동종(보물제1460호), 봉선사동종(보물제397호), 보신각 동종(보물제2호)을 만들었다.

영문

Bronze Bell of Naksansa Mountain

This bronze bell was made in 2006 as a replica of the original bell which melted during the devastating forest fire of 2005. The remains of the original bell, which had been designated as Treasure No. 479 from 1968 until its destruction, are displayed at the temple’s museum.

The original bell was made to commemorate the visit of King Sejo (r. 1455-1468) to Naksansa Temple in 1467 and the completion of the temple’s renovation. The bell was cast upon the order of King Yejong (r. 1468-1469), the son of King Sejo, by the artisan Jeong Gil-san, who also made a number of other famous bells such as the bronze bell of Heungcheonsa Temple (Treasure No. 1460), the bronze bell of Bongseonsa Temple (Treasure No. 397), and the bronze bell of Bosingak Pavilion (Treasure No. 2).

The cannon at the top of the bell, by which it is hung, has a dragon-shaped decoration. Other decorations on the bell include three parallel lines cast around it, four figures of bodhisattvas, and Sanskrit letters. There is also an inscription and wave designs at the bottom. The text of the inscription was composed by Kim Su-on (1410-1481), a scholar from a royal research institute called the Hall of Worthies, and calligraphed by the civil official Jeong Nan-jong (1433-1489), who also calligraphed the inscriptions for the bells of Heungcheonsa, Bongseonsa, and Yujeomsa Temples. The inscription states the year when the bell was made and the names of the people involved.

영문 해설 내용

이 종은 2005년 산불로 녹아내린 낙산사 동종을 복원하여 2006년에 만든 복제품이다. 1968년 보물 제479호로 지정되었던 원래의 종은 녹아내린 상태 그대로 의상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다.

원래의 종은 조선 세조가 1467년 낙산사에 행차하여 사찰을 중창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조의 아들인 예종의 명으로 1469년에 만들어졌다. 낙산사 동종, 흥천사 동종(보물제1460호), 봉선사 동종(보물제397호), 보신각 동종(보물제2호)을 만든 정길산이라는 장인이 만들었다.

종의 꼭대기에는 두 마리 용의 머리가 서로 연결되어 종을 매다는 고리 역할을 하게 되어 있다. 종의 몸통에는 가로로 3줄의 띠를 둘렀고, 연꽃잎 무늬의 띠를 두르고 보살 입상 4구와 범자를 양각하였다. 몸통 아래쪽에는 명문을 새기고 그 아래에 파도무늬의 띠를 둘렀다. 명문은 당시 집현전의 학자였던 김수온이 지었고, 흥천사, 봉선사, 유점사에 봉안된 종의 명문을 쓴 문신이자 서예가 정난종이 글씨를 썼다. 명문에는 제작 연원과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의 명단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