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송죽리 금사정 동백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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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송죽리 금사정 동백나무
Common Camellia of Geumsajeong Pavilion in Songjuk-ri, Naju
나주 송죽리 금사정 동백나무,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나주 송죽리 금사정 동백나무
영문명칭 Common Camellia of Geumsajeong Pavilion in Songjuk-ri, Naju
한자 羅州 松竹里 錦社亭 冬柏나무
주소 전라남도 나주시 왕곡면 송죽리 130
지정(등록) 종목 천연기념물 제515호
지정(등록)일 2009년 12월 30일
분류 자연유산/천연기념물/생물과학기념물/대표성
수량/면적 1주/1,121㎡
웹사이트 나주 송죽리 금사정 동백나무,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동백나무는 차나뭇과의 상록 활엽* 교목*으로, 겨울에 붉은 꽃이 강렬하게 핀 후에 통째로 떨어지는 모습에서 선비의 절개를 상징하기도 하며 애절한 슬픔과 아름다움을 담고 있어서 옛사람들이 가까이 한 전통 꽃나무이다.

금사정 동백나무는 나무의 높이가 6m, 뿌리 근처 줄기 둘레가 2.4m이다. 수령은 약 500년으로 추정한다. 이 나무는 1519년(중종 14) 기묘사화 때에 나주 출신 선비 11명이 조광조의 억울함을 상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고향으로 돌아와 심은 나무이다. 그들은 금강 11인계를 조직하고 영산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금사정을 세우고 시대의 비정함을 한탄하였다. 이때에 변치 않는 절개를 상징하는 동백나무를 심어 훗날을 기약했다. 현재의 금사정은 선조들의 뜻을 이어받아 1869년에 고쳐 지은 것이다.

이 나무는 우리나라 동백나무 가운데 가장 굵고 크며 모양새도 반구형으로 아름답고 나무 상태도 좋아서 대표성을 인정받아 문화재로 지정하였다. 군락이 아닌 독립수를 문화재로 지정한 최초의 나무이다.


  • 활엽: 넓고 큰 잎사귀.
  • 교목: 줄기가 곧고 굵으며 높이가 높은 나무.

영문

Common Camellia of Geumsajeong Pavilion in Songjuk-ri, Naju

Common camellia (Camellia japonica L.) is an evergreen broadleaf tree in the family Theaceae and is native to Korea, China, and Japan. It is sometimes called the “rose of winter” as its flowers bloom from November to April. In Korean, it is also known as haehonghwa, meaning “red flowers by the sea.” Because its flowers fall from the tree without first withering or losing petals, the tree symbolizes the integrity or everlastingness of the literati.

This common camellia is presumed to be around 500 years old. It measures 6 m in height and 2.4 m in circumference near the roots. Among common camellias in Korea, it is very large and thick, has a beautiful domed shape, and is in good condition, so it was therefore designated as a Natural Monument in 2009. Until the designation of this single tree, common camellias had only been designated as a Natural Monument in groups such as forests.

Next to the common camellia, there is a pavilion named Geumsajeong. This pavilion was first built by 11 Confucian scholars from Naju who returned to their hometown after becoming distraught by the Literati Purge of 1519 while they were studying at the National Confucian Academy. They built this pavilion in a spot that commands a view of the Yeongsangang River, lamenting the cold-bloodedness of the period, and planted a common camellia as a symbol of their resolve to protect their principles. The original building was destroyed during the Japanese invasions of 1592-1598, rebuilt in 1665, and repaired in 1869. The current pavilion was built anew in 1973.

영문 해설 내용

동백나무는 차나무과에 속하는 상록활엽교목으로 한국, 중국, 일본에 자생한다. 겨울에 꽃이 피기 때문에 rose of winter 라고도 불리고, 한국에서는 바닷가에서 피는 붉은 꽃이라 하여 ‘해홍화’라고도 불린다. 동백꽃은 시들거나 상하지 않고 붉은 꽃송이가 통째로 떨어지기 때문에, 선비의 절개 또는 변함없음을 상징한다.

이 동백나무는 수령이 약 500년인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 6m, 뿌리 근처 줄기 둘레가 2.4m이다. 한국의 동백나무 가운데 매우 크고 줄기도 굵은 편이며, 모양새도 반구형으로 아름답고 생육상태도 매우 좋아 200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동백나무 숲이 아닌 한 그루의 동백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최초의 사례이다.

동백나무 옆에는 금사정이라는 정자가 있는데, 1519년 사화 때 성균관에서 공부하던 나주 출신의 유생 11명이 좌절하여 고향으로 돌아온 후 지었다고 전해진다. 이들은 영산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정자를 짓고 시대의 비정함을 한탄하였으며, 이때 동백나무를 심어 지조를 지킬 것을 다짐했다. 원래의 건물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65년에 재건하고 1869년에 중수하였으며, 지금의 건물은 1973년에 새로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