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초선대 마애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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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초선대 마애여래좌상
Rock-carved Seated Buddha at Choseondae Rock, Gimhae
김해 초선대 마애여래좌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김해 초선대 마애여래좌상
영문명칭 Rock-carved Seated Buddha at Choseondae Rock, Gimhae
한자 金海 招仙臺 磨崖如來坐像
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안동 685-1번지
지정(등록) 종목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78호
지정(등록)일 1974년 2월 16일
분류 유물/불교조각/석조/불상
수량/면적 1좌(4,021)
웹사이트 김해 초선대 마애여래좌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초선대 마애여래좌상은 김해시 안동에 있는 초선대 암벽에 새긴 불상이다. ‘신선을 초대한다’는 뜻의 초선대(招仙臺)는 ‘현자를 청한다’는 초현대(招賢臺)로도 불린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가락국 2대 거등왕(居登王)이 칠점산의 선인을 초대하여 이곳에서 가야금과 바둑을 즐겼다고 기록되어 있어 마애여래좌상이 거등왕의 초상이라고도 전하고 있다.

연꽃 받침에 양손을 모으고 다리를 포개어 앉았으며 민머리에 나지막한 육계(肉髻)*가 있다. 눈은 가늘고 길며, 작은 코에 두툼한 입술은 토속적인 인상이 강하다. 귀는 그다지 길지 않으며, 목에는 부처를 상징하는 세 개의 주름을 표현하였다. 광배는 무늬 없이 소박하게 처리하였다. 평면적인 신체 표현과 얼굴 표현 방식 등은 고려시대 마애여래좌상의 특징을 보인다.

초선대는 지금은 편평한 들 가운데 홀로 솟은 구릉이지만 과거에는 섬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록에 나오는 칠점산도 낙동강변에 홀로 솟은 구릉이어서 초선대와 칠점산을 오가며 낙동강의 풍광을 즐겼던 선인들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 육계(肉髻): 부처의 정수리에 있는 뼈가 솟아 저절로 상투 모양이 된 것

영문

Rock-carved Seated Buddha at Choseondae Rock, Gimhae

This carving on a boulder on Choseondae Rock depicts a buddha and is presumed to have been made during the Goryeo period (918-1392).

The buddha sits on a lotus pedestal and holds both his hands together. On top of the buddha’s bald head, there is a low protuberance which symbolizes his wisdom. He has long and thin eyes, a small nose, and thick lips, which creates a folksy impression. His ears are relatively short, and he has three creases encircling his neck, which represent the “three destinies” of afflictions, actions, and suffering. His halo, which represents the auspicious light radiating from his body, is depicted simply with no designs. The two-dimensional manner of expressing the body and face is characteristic of rock-carved Buddhist images from the Goryeo period.

Though it is now a hill in the middle of a flat plain, Choseondae Rock is said to have once been an island. The name Choseondae means the “Place Where Daoist Immortals Were Invited.” According to a local legend recorded in the Newly Augmented Geographical Conspectus of the Eastern Kingdom, King Geodeung (r. 199-253) of Geumgwan Gaya (42-532) invited immortals here from the nearby Chiljeomsan Mountain to enjoy the Korean hand-plucked zither (gayageum) and a game of Go. According to this legend, the rock-carved buddha symbolizes King Geodeung.

영문 해설 내용

초선대 암벽에 새겨진 이 마애불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연꽃 대좌에 앉아 양손을 모으고 있는 모습이며, 민머리에는 부처의 지혜를 상징하는 육계가 나지막하게 솟아 있다. 눈은 가늘고 길며, 작은 코에 두툼한 입술은 토속적인 인상을 준다. 귀는 그다지 길지 않으며, 목에는 번뇌, 업, 고통을 상징하는 삼도가 새겨져 있다.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성스러운 빛을 나타내는 광배는 무늬 없이 소박하게 표현되었다. 평면적인 몸과 얼굴의 표현 방식은 고려시대 마애불의 특징을 보여준다.

초선대는 지금은 편평한 들 가운데 솟아 있는 구릉이지만 과거에는 섬이었다고 전해진다. 초선대라는 이름은 “신선을 초대한 곳”이라는 뜻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금관가야의 제2대 왕인 거등왕(재위 199-253)이 인근 칠점산의 선인을 이곳에 초대하여 가야금과 바둑을 즐겼다는 전설이 기록되어 있다. 이 전설에 따라 바위에 새겨진 부처는 거등왕을 상징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