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성동 고분군 2호분
김해 대성동 고분군 2호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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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내판: 김해 대성동 고분군 |
해설문
국문
김해 대성동 고분군 2호분은 애구지 언덕 남동쪽에 위치한 4세기 후반의 단곽식 초대형 덧널무덤*이다. 대성동 고분군의 무덤 대부분이 원래 있던 무덤을 훼손하고 일부를 겹쳐 만든 것과 달리 2호분은 훼손되거나 겹쳐진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전면에 납작한 돌을 깔고 무덤 주인의 발밑에 3명의 순장자를 매장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이 도굴되어 원래의 상태를 알기 어렵지만 덧널 내벽을 따라 유물을 늘어놓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무덤에서는 화로 모양의 그릇 받침인 노형 기대, 원통형의 그릇 받침인 통형 기대 등의 각종 토기가 발견되었다. 철판을 이어 만든 갑옷과 투구, 원통 모양의 청동기 유물인 통형 동기 등 다양한 금속 유물도 출토되었다. 더불어 옥으로 만든 목걸이, 멧돼지 이빨로 만든 팔찌 등 다양한 장신구도 확인되었다. 10겹으로 쌓아 올린 덩이쇠*는 도굴되어 절반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총 110장이 출토되었다.
애구지 언덕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2호분은 규모와 출토된 유물로 보아 금관가야의 최고 전성기를 대표하는 무덤 가운데 하나임을 알 수 있다.
- 덧널무덤: 무덤 속에 관을 넣어두는 묘실을 나무로 짜 만든 무덤.
- 덩이쇠: 가운데로 갈수록 잘록해지는 단순한 모양의 쇠판.
영문
Tomb No. 2
This wooden chamber tomb, located at the very top of Aeguji Hill, was built in the late 4th century. There is no trace of other earlier tombs being damaged through the construction of this tomb or overlapping with it, which makes it unique compared to the other tombs found in Daeseong-dong. This tomb is one of the biggest in the complex and an excellent example of a tomb from the golden age of Geumgwan Gaya.
The tomb was discovered already looted. The floor in the main chamber where the owner of the tomb was buried is lined with flat stones. It is presumed that three human sacrifices were buried at the feet of the owner of the tomb. Artifacts discovered at the site include various type of earthenware such as brazier-shaped and cylindrical vessel stands, iron armor and helmets, cylindrical bronzeware, and different types of jewelry such as jade necklaces and bracelets made of boar’s teeth. A total of 110 iron plates, the remains of what was looted, were discovered stacked along the southern wall.
영문 해설 내용
2호분은 애구지 언덕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4세기 후반의 초대형 덧널무덤이다. 대성동의 고분 대부분이 원래 있던 무덤을 훼손하고 만들어진 것과 달리, 이 고분은 훼손되거나 후대의 무덤과 겹쳐진 흔적이 없다. 대성동 고분군에서 가장 큰 무덤 중 하나이며, 금관가야 최전성기를 대표하는 무덤이다.
이 무덤은 대부분이 도굴된 채 발견되었다. 무덤의 주인이 묻힌 으뜸덧널에는 바닥에 납작한 돌을 깔았고, 무덤 주인의 발밑에 3명의 순장자를 매장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출토된 유물로는 화로 모양의 그릇 받침과 원통형의 그릇 받침 등 각종 토기, 철제 갑옷과 투구, 원통형 청동기, 옥으로 만든 목걸이와 멧돼지 이빨로 만든 팔찌 등 다양한 장신구 등이 있다. 도굴로 일부만 남아 있음에도 남쪽 벽을 따라 총 110장의 덩이쇠가 출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