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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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Grotto of Amitabha Buddha Triad, Gunwi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영문명칭 Grotto of Amitabha Buddha Triad, Gunwi
한자 軍威 阿彌陀如來三尊 石窟
주소 경상북도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 1477번지
지정번호 국보 제109호
지정일 1962년 12월 20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불전
시대 통일신라
수량/면적 1기
웹사이트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종합안내판

팔공산 석굴암에는 북쪽 천연절벽의 자연석굴에 모셔져 있는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국보 제109호), 석조비로자나불상(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58호), 모전석탑(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41호)을 비롯해 석탑재, 건축용 석재 등이 보존되어 있다. 또 비로전, 산신각, 요사채, 선원 등의 건물들도 있다. 경내 중심 법당인 비로전은 1991년 동쪽을 향하게 건립되었고, 그 앞에 모전석탑이 있다. 모전석탑은 본래 삼층이었으나 탑 위에 자라던 소나무가 태풍으로 탑과 함께 무너져 1947년 지금과 같이 복원하였다.

개별안내판

석굴 사원은 자연 동굴이나 암벽에 굴을 파서 그 안에 불상을 안치하거나 벽면에 불상을 새겨서 만든 절이다. 인도에서 시작하여 아프가니스탄,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에 전하여졌다.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은 거대한 천연절벽 자연동굴안에 삼존불을 모셨는데 석굴 입구는 둥근 모양이고, 내부 바닥은 네모지게 반듯한 모양으로 평평하다. 천장은 활등이나 반달처럼 굽은 모양이다. 석굴 안에는 중앙에 아미타불, 왼쪽에 관세음보살, 오른쪽에 대세지보살*을 벽면에 붙여서 모셔 놓았다.

아미타불은 사각형으로 만든 받침대 위에 두 발을 무릎 위에 올리고 발바닥이 위로 향하게 앉은 모습이다. 양쪽 귀는 길고, 목은 짧고 곧으며, 얼굴은 몸에 비하여 큰 편으로, 삼국시대 불상에서 보이던 친근한 미소 대신 위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손 모양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리고 손가락이 땅을 향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하고 있다. 아미타불의 뒤쪽 바위 면에는 부처의 정수리와 몸에서 나오는 빛을 상징화한 광배***가 장식 무늬 없이 새겨져 있다. 관세음보살의 머리 뒤에 있는 광배에는 넝쿨무늬와 불꽃무늬가 있어 새로 수용된 당나라의 형식이 보인다.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은 삼국 시대 조각이 통일 신라 시대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여 문화사적 가치가 높다. 그리고 자연동굴속에 불상을 배치한 본격적인 석굴 사원이라는 점에서 불교 미술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한때 경주 석굴암에 이은 두 번째 석굴암이라는 의미로 제2석굴암으로 불렸으나 지금은 문화재 명칭에 따라 군위 아미타여래 삼존 석굴로 불린다.


  • 대세지보살: 아미타불의 오른쪽에 있는 보살. 그 형상은 정수리에 보병(寶甁)을 이고 천관(天冠)을 썼으며, 왼손에 연꽃을 들고 있다.
  • 항마촉지인: 부처가 악마를 항복시킨다는 상징적인 의미의 손 모양. 왼손은 펴서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무릎에 올려놓고, 오른손은 내리어 땅을 가리키는 손 모양의 하나.
  • 광배(光背): 회화나 조각에서 인물의 성스러움을 드러내기 위하여 머리나 등의 뒤로부터 내비치는 빛.

영문

Grotto of Amitabha Buddha Triad, Gunwi

종합 안내판

Seokguram Grotto in Palgongsan Mountain was built in the 1990s. The temple consists of a main worship hall called Birojeon, a shrine to the local mountain spirits called Sansingak Hall, and a monks’ living quarters. It is home to a number of cultural heritages which include a grotto of an Amitabha Buddha triad (National Treasure No. 109), a stone statue of Vairocana Buddha (Gyeongsangbuk-do Tangible Cultural Heritage No. 258), and a stone brick pagoda (Gyeongsangbuk-do Cultural Heritage Material No. 241). The grotto is presumed to have been built in the 7th century. There is also evidence that a temple was built at this site around the same time, although its name and history remain unknown. The stone brick pagoda, located in front of Birojeon Hall, was originally a three-story pagoda, but after it collapsed during a typhoon in 1947, it was reassembled in the current shape. It was dismantled and renovated in 2014-2015.

개별 안내판

The grotto carved into the natural rock as well as the Amitabha Buddha triad enshrined inside are presumed to have been made in the 7th century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668-935). This grotto predates even the famous Seokguram Grotto in Gyeongju which dates to the mid-8th century.

The entrance to the grotto is round, the floor is square, and the ceiling is dome-shaped. The triad consists of Amitabha, the Buddha of Western Paradise, seated in the middle with two attendant bodhisattvas standing to his left and right, namely, Avalokitesvara (Bodhisattva of Great Compassion) and Mahasthamaprapta (Bodhisattva of Wisdom and Strength). It is believed that all beings who call the name of Amitabha while reflecting on his meritorious virtues can be reborn in the Buddhist paradise of the West.

Amitabha is depicted seated on a square pedestal. There is a protuberance atop his head which symbolizes his wisdom. He has elongated ears, a short and straight neck, a large head, and a plump face. His massive broad shoulders highlight his status as the main buddha in the triad. His right hand reaches towards the ground, and the left hand rests on the lap, indicating his defeat of worldly desires and attainment of spiritual enlightenment. There is also a halo carved around his body on the back wall of the grotto.

The bodhisattvas are portrayed wearing headdresses, necklaces, bracelets, and other jewelry. Mahasthamaprapta has a bottle of pure water, called a kundika, carved on his headdress, while Avalokitesvara is holding a kundika in his hand and has a halo around his head decorated with vine and flame designs. Both bodhisattvas have slim well-proportioned bodies depicted with slightly leaning postures. This is a characteristic influenced by the Buddhist sculpture of Tang China.

영문 해설 내용

종합 안내판(삼존석굴사 안내판)

삼존석굴사는 1990년대에 조성된 사찰이다. 현재 경내에는 중심 법당인 비로전, 산신각, 요사채 등이 있고,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국보 제109호), 석조비로자나불상(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58호), 모전석탑(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41호) 등의 문화유산이 보존되어 있다. 아미타여래삼존 석굴은 7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비슷한 시기에 창건된 사찰이 원래 이곳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의 사찰 이름이나 연혁에 대해서는 전해지는 바가 없다. 비로전 앞에 서있는 모전석탑은 본래 3층이었으나, 태풍으로 무너져 1947년 지금과 같이 복원하였으며, 2014년부터 2015년까지 해체 후 보수가 이루어졌다.

개별 안내판(삼존석굴 안내판)

자연 암벽을 뚫어 만든 석굴과 그 안에 모셔진 아미타여래삼존불은 통일신라시대인 7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8세기 중반에 조성된 경주 석굴암보다 앞선 시기에 조성된 것이다.

석굴의 입구는 둥근 모양이고, 바닥은 사각형이며, 천장은 돔 형태이다. 내부에는 본존인 아미타여래 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 입상이 협시하고 있다. 아미타여래의 공덕을 기리고 이름을 염(念)하는 모든 중생들은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아미타여래는 사각형의 대좌 위에 앉은 모습이다. 머리 위에는 부처의 지혜를 상징하는 육계가 높이 솟아 있다. 양쪽 귀는 길고, 목은 짧고 곧으며, 얼굴은 몸에 비하여 크고 풍만하고 어깨는 벌어져 장대한 체형으로 위엄을 갖추었다. 부처의 오른손은 땅을 향하고 있고 왼손은 무릎 위에 있는데, 이는 부처가 모든 악마를 항복시키고 깨달음을 얻은 순간을 상징한다. 뒤쪽 바위 면에는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신성한 빛을 의미하는 광배가 새겨져 있다.

양쪽의 보살상은 보관을 쓰고 있고 목걸이와 팔찌 등의 장신구를 걸쳤다. 대세지보살의 보관에는 정병이 새겨져 있고, 관세음보살은 왼손에 정병을 들고 있으며 머리 뒤쪽에는 넝쿨무늬와 불꽃무늬가 새겨진 광배가 표현되어 있다. 두 보살상 모두 날씬한 몸매에 어울리는 신체 비례를 보여주고 있으며, 목, 허리, 무릎을 살짝 굽힌 유연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중국 당나라 불상의 양식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참고자료

  • 한국의 사지현황조사 보고서 上, 문화재청, 2015 -> 세부 정보 확인 (남산리 사지)
  • 봄은 한 마리의 달팽이처럼…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경북매일, 2020.3.9. 기사 https://www.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840413 -> 신라 19대 눌지왕 때 아도화상이 수도전법을 하던 곳이라 ‘아도굴’이라고도 하며, 원효대사가 아미타삼존불을 조성 봉안하여 해동 제일의 석굴사원으로서 신라 불교의 근본도량이 되었다. 오랫동안 잊혀졌던 석굴은 우연히 마을 사람에 의해 발견되어 주민들의 치성터로 쓰이다, 1962년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 제 109호로 지정되었다.
  • Culture & History Traveling 개인 블로그 http://www.dapsa.kr/blog/?p=51581
  • 군위 군청 https://www.gunwi.go.kr/fun/tour/page.htm?step=view&mnu_uid=1205&tcg_uid=0&tcg_uids=2,3,4,5,6,8,9,10,11,12,13,14&srchColumn=&srchKeyword=&pageno=19&tvl_uid=10 -> 이 석굴사원에는 서기 700년경에 조성된 삼존석불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본존불인 중앙의 여래상의 높이는 2.88m,양옆 협시불 가운데 왼쪽 보살상은 1.92m, 오른쪽 보살상은 1.8m에 이르는 큰 석불들입 니다. 본존여래상은 통일신라 불상의 특징인 장중한 위엄을 갖추고 항마촉지인을 하였으며, 통견 이 얇은 법의를 입고 있습니다.
  • (배재호의 한국의 불상) <10> 통일신라불상① 신라상감, 군위삼존석굴과 신라의 구법승, 불교신문, 2020.5.27. 기사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210 -> 결국 군위삼존석굴은 당나라식 석굴 속에 신라식 불상을 봉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본존불 관련 - 7세기 후반 당나라에서 촉지인 아미타불좌상이 조성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