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 화엄석경
구례 화엄사 화엄석경 Stone Avatamsaka Sutra (The Flower Garland Sutra) of Hwaeomsa Temple, Gury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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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구례 화엄사 화엄석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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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Stone Avatamsaka Sutra (The Flower Garland Sutra) of Hwaeomsa Temple, Gurye |
한자 | 求禮 華嚴寺 華嚴石經 |
주소 |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
지정(등록) 종목 | 보물 제1040호 |
지정(등록)일 | 1990년 5월 21일 |
분류 | 기록유산/서각류/금석각류/석각류 |
시대 | 고려시대 |
수량/면적 | 8980점 외 일괄 |
웹사이트 | 구례 화엄사 화엄석경,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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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석경(石經)은 경전의 원문을 돌판에 새긴 것인데, 화엄석경은 화엄경을 엷은 청색의 돌에 새긴 것이다.
통일신라 문무왕 17년(677년)에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아 화엄사에 장육전을 세우고 이곳에 화엄석경을 보관하였다. 기록에 의하면 정유재란 때 화재로 석경들이 파손되었고, 색깔도 회갈색 등으로 변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만여 점이 남아 있다. 글씨체는 해서체로 최치원이 정강왕 2년(887년)에 쓴 쌍계사 진감국사비문과 비슷한데, 당시의 글씨체를 잘 보여주고 있어 희귀한 석경의 대표적인 예로 주목되고 있다.
이 화엄석경은 우리나라 화엄종 사찰의 상징적 유물로서 비록 파편이기는 하나 신라 후기의 불교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영문
Stone Avatamsaka Sutra (The Flower Garland Sutra) of Hwaeomsa Temple, Gurye
This is a collection of fragmented stone plates on which the Avatamsaka Sutra (The Flower Garland Sutra) is inscribed. They were made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668-935).
It is said that before Gakhwangjeon Hall was built, there was another worship hall on that spot, built by the eminent monk Uisang (625-702) of the Silla kingdom (57 BCE-935 CE). Inside, the walls of that hall were decorated with green stone plates that had the Avatamsaka Sutra engraved on them. However, the hall and its stone sutra walls were destroyed during the Japanese invasions of 1592-1598. These remaining fragments of the sutra eventually changed to a grey-brown and dark grey color.
In 1702, when the construction of Gakhwangjeon Hall was finished, the fragments of the sutra were collected and left outdoors next to the hall until 1938, when during a renovation, they were sorted and packed in boxes. However, during the Korean War (1950-1953), the boxes were destroyed, and the sutra fragments were again left outdoors unprotected. It was only in 1961 that they were sorted and collected again. A total of 14,242 fragments were distributed among 163 boxes. They are now kept in the temple's museum.
Although completely shattered, this sutra still holds its value as one of the only stone sutras made in Korea. It also is a valuable material for research on the history of Buddhism, epigraphy, and calligraphy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영문 해설 내용
『화엄경』을 돌판에 새긴 ‘돌 경전’이다.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되었다.
현재 각황전이 있는 자리에는 신라시대의 승려인 의상(625-702)이 세운 전각이 있었고, 푸른색의 돌판에 『화엄경』을 새겨 내부의 벽면을 장식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화엄사가 전소되면서, 이 석경도 산산조각이 났고 색깔도 회갈색과 암회색 등으로 변했다.
1702년 각황전이 지어진 후 석경의 조각들을 각황전 옆에 쌓아두었다가, 1938년 각황전을 수리할 때 정리해서 상자에 포장해두었다. 그러나 한국전쟁으로 인해 상자가 파손되어 석경은 다시 노천에 방치되었고, 1961년에 다시 정리하여 보관하게 되었다. 이때 정리한 석경 조각은 총 14,242점이었고 상자 163개에 나누었다. 현재는 화엄사 성보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비록 파편으로 남아있기는 하지만, 한국에서 만들어진 석경이 매우 드물었다는 점에서 귀중한 자료이다. 또한 통일신라시대 불교사, 금석학, 서예학 등의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가 된다.
참고
- "화엄석경 신라불교 보고... 복원 활용 위한 장기계획 필요", 불교신문, 2018.06.29.
- "화엄사 화엄석경 세미나 - 2. 화엄석경의 조성시기", 법보신문, 2018.07.09.
- "화엄사 '화엄석경' 탁본 완성", 중앙일보, 2002.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