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 올벚나무

구례 화엄사 올벚나무 Higan Cherry of Hwaeomsa Temple, Gurye
구례 화엄사 올벚나무,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구례 화엄사 올벚나무
영문명칭	Higan Cherry of Hwaeomsa Temple, Gurye
한자	求禮 華嚴寺 올벚나무
주소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산20-1
지정(등록) 종목	천연기념물 제38호
지정(등록)일	1962년 12월 7일
분류	자연유산/천연기념물/문화역사기념물/종교
수량/면적	1주
웹사이트	구례 화엄사 올벚나무,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올벚나무는 조선조 인조 때(1630년)의 벽암선사(碧巖禪師)께서 정유재란으로 폐허가 된 화엄사의 터를 더듬어 노고단까지 올라가서 둘러보니 8원 81암자가 흔적도 없이 30년간 폐허가 된 것에 대하여 가슴이 메어지는 느낌에 젖어 있을 때 눈앞에 빨간꽃(영산홍), 하얀꽃(올벚나무)이 나타났다. 이렇게 기이한 현상을 보이는 것은 불보살님이 화엄사를 중건하라는 계시로 알고 벽암스님은 8원 중 중심 사원인 화엄원 도량에 두 그루 나무를 가지고 와서 하나는 각황전 앞에 심고 하나는 지금의 지장암에 심게 되었다.

1945년 8월에 거센 태풍으로 나무의 중턱이 부러졌으며, 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 38호로 지정되었다.

올벚나무를 일명 피안앵(彼岸櫻)이라 하고 불교의 사홍서원(四弘誓願)을 표기하여 사홍목(四弘木)이라고 한다.

영문

Higan Cherry of Hwaeomsa Temple, Gurye

Higan cherry (Prunus subhirtella) is a deciduous tree in the family Rosaceae. On the Korean Peninsula, it grows in Hwanghae-do Province (today's North Korea), Jirisan Mountain, Bogildo Island, and Jejudo Island. Its flowers bloom in April before the leaves appear, and its red fruits, which are edible, ripen in June-July.

This Higan cherry, located in the valley of Hwaeomsa Temple, is presumed to be over 300 years old. It is said that when the monk Byeogam (1575-1660) finished the reconstruction of the temple after the Japanese invasions of 1592-1598, he planted many Higan cherry trees around the temple. In Buddhism, it is believed that cherry trees escape the afflictions of this world and reach Nirvana.

Also, because the bark of cherry trees is used in bow production, the royal court gave directives to plant more cherry trees so as to always be ready for war. Thus, this Higan cherry is possibly the only one that survived among the many trees that Byeogam planted following such a directive.

영문 해설 내용

올벚나무는 장미과의 낙엽활엽교목으로, 한국에서는 황해도, 지리산, 보길도, 제주도 등에서 자란다. 4월에 담홍색 꽃이 잎보다 먼저 피고, 열매는 6-7월에 붉게 익으며 먹을 수 있다.

화엄사 계곡에 서 있는 이 올벚나무의 수령은 3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된다. 벽암대사(1575-1660)가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되었던 화엄사를 재건한 후, 사찰 주위에 올벚나무를 많이 심었다고 한다. 사찰에서 벚나무는 세상의 번뇌를 벗어나 열반세계에 도달하는 나무로 여겨진다.

또한 벚나무 껍질은 활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기 때문에, 당시 조정에서는 전쟁에 대비하고자 벚나무를 많이 심게 했다. 벽암대사가 이에 호응하여 올벚나무를 많이 심었으며, 그 무렵 심은 나무 중 살아남은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