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 당간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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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간지주
Flagpole Supports
한국학중앙연구원 디지털인문학연구소.
대표명칭 당간지주
영문명칭 Flagpole Supports
한자 幢竿支柱
주소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해설문

국문

당간지주는 신라 헌강왕 원년(875년)에 도선국사께서 화엄사 형국을 풍수지리학적으로 살펴보니 마치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커다란 배와 같아서 돛대를 상징하는 당간을 이곳에 세웠다고 한다. 이는 반야용선으로 불법을 전하여 중생을 피안으로 이끄는 깃발을 의미하는 것이다. 신라 선덕여왕 5년(784년)에 도의선사(道義禪師)가 선종을 전하면서 시작되었다.

본 당간지주는 단층으로 된 아름다운 기단부 위로 두 개의 돌기둥을 세워 상하 두 군데 구멍을 파서 나무를 끼워 당간을 고정한 흔적과 양쪽 돌기둥 사이에 간주를 받치는 원형으로 된 간대가 있다.

당(幢)은 번(幡)이라고 하며 긴 장대에 매달은 기(旗)로, 깃대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교법(敎法)을 비유하여 법당(法幢)이라고 하며, 설법하는 것을 “법당을 세운다” 한다.

당간은 당(幢)인 깃발을 달아두는 기둥이라 하여 찰간(刹竿), 사찰 중앙에 위치하여 멀리서도 절을 알아볼 수 있다 하여 찰주(刹柱)라고도 한다.

당간지주는 두 쪽의 돌기둥 사이에 기둥을 세워 깃대 끝에는 깃발을 걸어 부처님이나 선지식 스님이 거처하는 곳을 알리거나 큰 법회나 기도를 알리기 위해 설치한 성보(聖寶)이다.

영문

Flagpole Supports

Flagpole supports are a pair of stone pillars set up to support a flagpole which was used to mark Buddhist temple precincts by hanging flags or to celebrate special events and large gatherings by hanging banners.

These flagpole supports are presumed to have been built around the 9th century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668-935). On the base between the two stone pillars is a round stone used to erect the flagpole.

According to legend, it is said that these flagpole supports were erected by the eminent monk Doseon (827-898). Also, according to Korean feng shui principles, Hwaeomsa Temple can be interpreted as a large ship facing the boundless sea, referring to the ship taking all beings to the Buddhist paradise. Therefore, the flagpole symbolically served as a mast.

영문 해설 내용

당간지주는 당간을 지탱하기 위해 세우는 한 쌍의 돌기둥을 말한다. 당(幢)을 매달아 사찰의 영역을 표시하거나 중요한 행사나 법회가 있을 때 사용했다.

이 당간지주는 9세기경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바닥돌 위에 2개의 돌기둥을 세웠고, 기둥 사이에는 당간을 세울 수 있는 원형의 받침돌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이 당간지주는 통일신라시대의 승려인 도선(827-898)이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풍수지리상 화엄사는 마치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커다란 배와 같고, 이는 중생을 극락정토로 인도하는 배를 말한다. 따라서 돛대를 상징하는 당간을 세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