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원문 밖 석장승
광주 서원문 밖 석장승 Stone Guardian Posts from Seowonmun Gate, Gwangj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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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광주 서원문 밖 석장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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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Stone Guardian Posts from Seowonmun Gate, Gwangju |
한자 | 光州 瑞元門 밖 石長栍 |
주소 |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로 77 (용봉동, 전남대학교) |
지정(등록) 종목 | 광주광역시 민속문화재 제8호 |
지정(등록)일 | 2017년 1월 1일 |
분류 | 유적건조물/종교신앙/민간신앙/기타 |
수량/면적 | 2기(와주성선, 보호동맥) |
웹사이트 | 광주 서원문 밖 석장승,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해설문
국문
장승은 통나무나 돌에 사람 얼굴 모양을 새겨 마을 입구나 길가에 세운 조각상을 말한다. 마을의 수문신·수호신 또는 사찰이나 지역 간의 경계표, 이정표 등의 역할을 하는 일종의 신령스러운 신앙의 대상이다.
이 석장승은 광주읍성의 동문인 서원문* 밖에 세워져 있던 것이다. 1967년 현 제봉로 확·포장공사 중 발견되어 현재 전남대학교 교정으로 옮겨왔다.
석장승들은 복두(幞頭)**로 보이는 관을 쓰고 있으며, 험상궂은 일반 민속장승과 달리 얼굴 표정이 온화하고 의복도 유학자 풍으로 조성되었다. 장승의 몸체에는 각각 ‘와주성선(媧柱成仙)’과 ‘보호동맥(補護東脉)’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중국 신화에서 인간을 만든 여와(女媧)***가 신선이 되어 근처를 흐르던 동계천의 범람으로부터 광주읍의 동쪽을 지켜주기를 염원한다는 뜻이다.
광주 서원문 밖 석장승은 조선시대 광주읍성 주변의 지리적 허점을 조상들의 오랜 경험과 지혜로 극복하려는 인식이 반영된 귀중한 민속자료이다.
- 서원문: 광주의 별칭인 서석(瑞石)과 동쪽을 뜻하는 한자 원(元)을 합성해 만든 이름으로, ‘좋은 기운이 깃드는 문’이란 뜻
- 복두: 머리에 쓰는 각이 지고 위가 평평한 모자
- 여와: 중국 신화에서 진흙으로 인간을 창조한 사람 머리에 거대한 뱀의 몸을 한 여신
영문
Stone Guardian Posts from Seowonmun Gate, Gwangju
A guardian post (jangseung in Korean) is a sculpture made of wood or stone in the shape of a human figure that is erected at the entrance of a village or along a road in the belief that it will spiritually protect the village. Sometimes it marks the boundary between different areas. Guardian posts are typically created in pairs.
This pair of stone guardian posts originally stood outside Seowonmun, the east gate of Gwangjueupseong Walled Town, and are presumed to date to the Joseon period (1392-1910). They were discovered in 1967 during a road widening and pavement project and were moved to the grounds of Chonnam National University. The guardian posts appear to be scholars or civil officials, as they are portrayed wearing official robes and caps. They have a gentle facial expression, rather than the sinister expression typical of guardian posts. Each also features an engraved inscription, which together convey the wish that Nuwa, the mother goddess of Chinese mythology, becomes an immortal and protects the eastern side of Gwangjueupseong Walled Town from the overflowing Donggyecheon Stream. Thus, these guardian posts are precious folk resources that were erected to overcome the geographical weakness of the Gwangjueupseong Walled Town area.
영문 해설 내용
장승은 나무나 돌로 만든 사람 모양의 형상으로, 마을 입구나 길가에 세워졌다. 마을을 수호해준다고 여겨졌으며, 때로는 지역 간의 경계를 나타내기도 하였다. 장승은 보통 한 쌍으로 만들어졌다.
이 한 쌍의 석장승은 광주읍성의 동문인 서원문 밖에 세워졌던 것으로, 조선시대에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1967년 도로 확장 및 포장공사 도중 발견되어 전남대학교 교정으로 옮겨왔다. 이 장승들은 관복을 입고 모자를 쓰고 있어, 학자나 문신의 모습으로 보인다. 장승은 일반적으로 험상궂은 표정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장승들은 얼굴 표정이 온화하다. 각 장승의 몸에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두 문구를 합하면 “중국 고대 신화의 여신인 여와가 신선이 되어 동계천의 범람으로부터 광주읍성의 동쪽을 지켜주기를 염원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두 석장승은 광주읍성 주변의 지리적 허점을 극복하려는 의지로 세워진 귀중한 민속자료이다.
참고자료
- “광주읍성 동쪽의 허한 기운을 보호하는 서원문 밖 석장승”, 돌에 새긴 염원, 한국의 석조문화, 지역N문화. https://local.nculture.org/nh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