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김 시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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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김 시식지
Cultivation Site of Green Laver, Gwangyang
대표명칭 광양 김 시식지
영문명칭 Cultivation Site of Green Laver, Gwangyang
한자 光陽 김 始殖址
주소 전라남도 광양시 김시식지1길 57-6 (태인동)
지정(등록) 종목 전라남도 기념물
지정(등록)일 1987년 6월 1일
분류 유적건조물/인물사건/역사사건
시대 고려시대
수량/면적 일원
웹사이트 광양 김 시식지,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해설문

국문

광양 김 시식지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김을 양식한 역사적인 곳이다. 김 양식법을 창안한 김여익(金汝瀷)을 기리기 위해 1919년에 세운 영모재(永慕齊), 위패와 묘표문을 보관하고 있는 인호사, 김의 유래와 역사를 보여주는 역사관, 김 생산 도구 등을 전시하는 유물전시관 등이 있다.

김여익은 전남 영암에서 태어나 인조 18년(1640)에 태인도로 이주해 와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김을 양식하였다. 숙종 40년(1714)에 광양 현감 허심이 지은 묘표에는 “시식해의, 우발해의 이비세인이조자미 진가위한세지식견야(始殖海衣, 又發海衣 而俾世人以調滋味 眞可謂罕世之識見也)”라는 글귀가 있다.

이는 “처음으로 김을 양식하고, 또 널리 퍼뜨려 세상 사람들이 그 맛을 조화롭게 즐기게 하였으니 참으로 세상에 드문 식견이라 할 만하다”라는 뜻으로 김여익의 실사구시* 정신과 백성을 아끼고 함께하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원래 김을 양식하던 곳은 광양제철소가 들어서면서 사라졌고, 현재의 건물만이 이곳이 김 발상지임을 기념하고 있다.


  • 실사구시(實事求是): 사실에 토대를 두어 진리를 탐구하는 일.

영문

Cultivation Site of Green Laver, Gwangyang

This site commemorates the place where green laver (gim) was first cultivated in Korea in the 17th century, as well as the person who developed the first cultivation method, namely Kim Yeo-ik (1606-1660). The Korean word gim refers to several edible seaweed species in the genera Pyropia and Porphyra which are widely used in Korean cuisine in a dried form. Although the original cultivation site was lost due to the construction of the Gwangyang Steelworks plant, the current complex consists of Yeongmojae Ritual House established in 1919, Inhosa Shrine dedicated to Kim Yeo-ik, the Gim History Museum, and an artifact exhibition hall.

Born in Yeongam (in today’s Jeollanam-do Province), Kim Yeo-ik moved to Taeindo Island in 1640 and stayed here until the end of his life, cultivating gim. His tomb marker bears an inscription composed in 1714 by the local magistrate of Heo Sim, which states, “As the first to cultivate gim, he widely spread his knowledge, allowing people of the world to appreciate its taste in harmony—a man of a truly rare insight,” emphasizing Kim’s practical approach to Confucian values and his desire to serve the people.

영문 해설 내용

이곳은 17세기에 한국에서 김 양식이 시작된 역사적 장소이자, 김 양식법을 창안한 김여익(1606–1660)을 기리기 위해 조성되었다. 김은 김속과 돌김속에 속하는 여러 종의 식용 해조류를 말하며, 주로 건조한 형태로 한국 요리에 널리 사용된다. 원래 김을 양식하던 곳은 현재의 광양제철소 부지로 개발되면서 사라졌고, 현재의 기념 공간에는 1919년에 세워진 영모재, 김여익의 위패를 모신 인호사, 김 역사관, 유물전시관 등이 있다.

김여익은 전라남도 영암에서 태어나 1640년에 태인도로 이주하였고, 이곳에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김을 양식하였다. 1714년 광양 현감 허심이 지은 묘표에는 “처음으로 김을 양식하고, 또 널리 퍼뜨려 세상 사람들이 그 맛을 조화롭게 즐기게 하였으니, 참으로 세상에 드문 식견이라 할 만하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 이는 김여익의 실사구시 정신과 백성을 아끼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