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학봉리 요지
공주 학봉리 요지 Kiln Site in Hakbong-ri, Gongj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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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공주 학봉리 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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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Kiln Site in Hakbong-ri, Gongju |
한자 | 公州 鶴峰里 窯址 |
주소 |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산22-1번지 외 |
지정(등록) 종목 | 사적 제333호 |
지정(등록)일 | 1990년 8월 21일 |
분류 | 유적건조물/산업생산/요업/도자기가마 |
시대 | 조선시대 |
수량/면적 | 33,874㎡ |
웹사이트 | 공주 학봉리 요지,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해설문
국문
공주 학봉리 요지는 조선 전기(15~16세기)에 철화분청(鐵畵粉靑)을 굽던 가마가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가마터이다. 1927년 일본인 학자가 발굴하여 가마의 구조를 확인하였으며, 1992년의 발굴과 2007년의 정밀 지표조사를 통하여 우리나라 도자기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들을 발견하였다.
공주 학봉리 요지에서는 철화분청사기라는 매우 독특한 도자기가 생산되었는데 ‘계룡산 분청사기’라고도 불린다. 철화분청은 흰 바탕 위에 산화철(酸化鐵) 성분으로 그린 짙은 흑갈색 무늬와 거칠고 빠른 붓놀림이 특징이며 자유분방하게 그린 물고기무늬, 국화무늬, 연꽃무늬 등의 문양은 조선시대 서민들의 미감과 생활 철학을 엿볼 수 있다.
공주 학봉리 요지에서 출토된 그릇의 종류는 대접, 접시, 찻잔 등으로 다양하다. 그릇 중에 ‘예빈(禮賓)·내자시(內資寺)·내섬시(內贍寺)’와 같은 글씨가 새겨진 것들이 있어서 궁궐에 납품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영문
Kiln Site in Hakbong-ri, Gongju
The kilns located at this site in Hakbong-ri, Banpo-myeon, Gongju, were used to produce iron underglaze buncheong ware in the 15th-16th centuries. The site was first excavated in 1927 by a Japanese scholar who confirmed the kilns’ structure. In 1992 and 2007, respectively, an excavation and high-precision archaeological survey were conducted, providing valuable data about traditional Korean pottery.
Iron underglaze buncheong ware refers to a form of traditional Korean stoneware in which dark clay is coated with white slip and then decorated with iron oxide pigment. This type of stoneware was produced on a particularly large scale in the Gyeryongsan Mountain area and is also known as “Gyeryongsan buncheong ware.” It is characterized by dark brown designs painted with rough quick strokes. The unrestrained depiction of fish, chrysanthemums, and lotus flowers on this stoneware sheds light on the aesthetic preferences and life philosophy of the common people during the Joseon period (1392-1910).
Various types of vessels were excavated from this site, including bowls, plates, and teacups. Some of the vessels are inscribed with the names of various government offices, including those responsible for managing the food and essential supplies of the royal palace, which suggests that the stoneware produced here was supplied to the royal court.
영문 해설 내용
공주 반포면 학봉리에 위치한 이 가마터는 조선시대인 15-16세기에 철화분청사기를 굽던 곳이다. 1927년 일본인 학자가 처음 발굴하여 가마의 구조를 확인하였고, 1992년 발굴조사와 2007년 정밀 지표조사를 통하여 한국 전통 도자기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들을 발견하였다.
철화분청사기는 흑색 태토 위에 백토를 입힌 후 산화철 성분의 안료로 문양을 그려 만드는 한국의 전통 자기이다. 특히 계룡산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만들어져 ‘계룡산 분청사기’라고도 불린다. 짙은 흑갈색 무늬와 거칠고 빠른 붓놀림이 특징이며, 자유분방하게 그린 물고기무늬, 국화무늬, 연꽃무늬 등의 문양을 통해 조선시대 서민들의 미감과 생활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이 요지에서 출토된 그릇의 종류는 대접, 접시, 찻잔 등으로 다양하다. 그릇 중에는 궁궐에서 쓰이는 음식과 물자를 관리하는 관청들의 이름이 새겨진 것들이 있어, 이곳에서 생산된 그릇들이 궁궐에 납품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