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송광암 목조불보살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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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송광암 목조불보살좌상
Wooden Seated Buddha Triad of Songgwangam Hermitage, Goheung
고흥 송광암 목조불보살좌상,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대표명칭 고흥 송광암 목조불보살좌상
영문명칭 Wooden Seated Buddha Triad of Songgwangam Hermitage, Goheung
한자 高興 松廣庵 木造佛菩薩坐像
지정(등록) 종목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
지정(등록)일 2023년 06월 22일
분류 유물 / 불교조각 / 목조 / 불상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3구
웹사이트 고흥 송광암 목조불보살좌상,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해설문

국문

고흥 송광암 목조불보살좌상은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이 함께 있는 삼존불이다. 주존불과 양 협시보살상 모두 각기 다른 사찰에서 조성 봉안되었다가 어느 시기에 송광암으로 이전 봉안되었는지 알 수 없는 특이한 불상들이다.

목조 아미타불상은 조선 숙종 6년(1680) 조각승 보해, 설탄에 의하여 조성된 것으로 작고 둥근 얼굴에 미소를 짓고 있으며, 두 손은 아래로 내려와 있다. 오른발이 왼발 위로 올라가는 길상좌를 취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비례가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조각승 희장의 작품과 닮아있다. 특히, 가부좌한 다리 사이로 흘러내린 넓은 옷자락은 희장의 작품과 매우 흡사하여 두 조각승이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었을 알 수 있다.

목조 대세지보살상은 숙종 35년(1709) 조각승 색난과 그의 제자 10인이 제작한 불상으로, 비교적 갸름한 얼굴에 옅은 미소를 지니고 있다. 이 불상은 당대 최고의 조각승 색난의 후반기에 조성한 기년명 불상으로 예술성뿐만 아니라 학술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목조 관세음보살상은 영조 2년(1726) 조각승 하천, 치준, 종혜에 의해 만들어진 불상이다. 하천은 색난 계열의 조각승 가운데 한 사람으로 그의 작품은 색난의 불상과 많이 닮았는데 목조대세지보살상보다 신체는 약간 살이 오른 모습이며, 얼굴이 둥글고 더 근엄한 모습을 하고 있다. 최초 봉안처는 흥양현(현 고흥군)포두 서쪽 마북산 문수암에 봉안되었음을 복장발원문을 통해 확인되었다.

송광암의 불상은 본존불과 협시보살상이 모두 다른 조각승에 의하여 만들어져 각각의 조각승의 특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며, 조각승의 전통이 계승되어 내려오는 모습 또한 볼 수 있어 매우 중요한 사례로 꼽힌다.

영문

Wooden Seated Buddha Triad of Songgwangam Hermitage, Goheung

This seated Buddha triad consists of Amitabha (Buddha of the Western Paradise) in the center flanked by Mahasthamaprapta (Bodhisattva of Wisdom and Strength) and Avalokitesvara (Bodhisattva of Great Compassion). Rather than having been made as a set, each gilded wooden image was made at a different time and place and later brought together at Songgwangam Hermitage under unknown circumstances. Thus, this triad presents a valuable opportunity to observe the stylistic differences and generational transitions among several monk artisans.

The Amitabha image was made in 1680 by the monk artisans Bohae and Seoltan. The Buddha sits with his legs crossed, rests his arms on his knees, and wears a subtle smile on his round face. The overall proportions, as well as the wide draping of the skirt over the legs, resemble the style of the monk artisan Huijang, who was active in the Gyeongsang-do region, which suggests a close connection between the three sculptors.

The Mahasthamaprapta image was made in 1709 by Saeknan, the most renowned monk artisan of the 17th-18th centuries, and 10 of his students, making it a work of significant artistic and academic value. The bodhisattva wears a gentle smile on his lean face and an ornate, oversized headdress.

The Avalokitesvara image was made in 1726 by the monk artisans Hacheon, Chijun, and Jonghye to be enshrined in Munsuam Hermitage on Mabuksan Mountain in Goheung. As Hacheon continued the stylistic legacy of his master Saeknan, this bodhisattva shares a close resemblance to the Mahasthamaprapta image, but has a slightly plumper body, rounder face, and more serious expression.

영문 해설 내용

이 삼존상은 중앙의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로 이루어져 있다. 세 상이 같은 시기에 일괄로 제작된 것이 아니라, 각각 다른 시기와 장소에서 만들어진 후 송광암으로 옮겨졌으나, 언제 어떤 경위로 옮겨졌는지는 알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이 삼존상은 여러 승려 조각가들 간의 작품 특징과 세대 간 전승을 관찰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아미타불상은 1680년에 승려 조각가 보해와 설탄이 만들었다. 부처는 가부좌를 하고 앉아 무릎 위에 두 손을 올리고 있으며, 둥근 얼굴에 미소를 짓고 있다. 전체적인 비례와 다리 위로 흘러내린 넓은 옷자락은 경상도 지역에서 활동한 승려 조각가 희장의 작품을 닮아 있어, 세 조각가들 사이의 긴밀한 연관성을 보여준다.

대세지보살상은 17-18세기 최고의 승려 조각가로 평가받는 색난과 그의 제자 10명이 1709년에 제작한 것으로, 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학술적으로도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 보살은 갸름한 얼굴에 옅은 미소를 지니고 있으며, 얼굴에 비해 화려하고 큰 보관을 쓰고 있다.

관세음보살상은 1726년에 승려 조각가 하천, 치준, 종혜가 고흥 마북산 문수암에 봉안하기 위해 만들었다. 하천이 색난의 작품 특징을 계승하였기 때문에, 이 관음보살상은 대세지보살상과 대체적으로 비슷한 모습이다. 다만, 몸이 조금 살이 올라 있고 얼굴이 더 둥글며 근엄한 표정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