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칠암리 용산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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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칠암리 용산고분
Yongsan Ancient Tomb in Chiram-ri, Gochang
대표명칭 고창 칠암리 용산고분
영문명칭 Yongsan Ancient Tomb in Chiram-ri, Gochang
한자 高敞 七巖理 龍山古墳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공음면 칠암리 산 22 산34, 산34-7, 626-1 일원
지정(등록) 종목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
지정(등록)일 2024년 6월 14
분류 유적건조물 / 무덤
시대 5세기 후반 / 마한,백제
수량/면적 문화재구역 4필지 3,000㎡(규모 56m, 원부 직경 32.8m, 원부높이 6.6m, 방부너비 34.9m, 방부높이 4.6m)
웹사이트 고창 칠암리 용산고분,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해설문

국문

고창 칠암리 용산고분은 앞쪽의 네모난 봉분과 뒤쪽의 둥근 봉분이 이어진 ‘전방후원형 고분(’前方後圓形 古墳)이다. 열쇠 구멍 또는 장고(長鼓)처럼 생겼다고 하여 '장고형 고분'(長鼓形 古墳)으로도 불린다. 전방후원형 고분은 일본 고분 시대(기원 후 4~6세기 무렵)의 전형적인 무덤 양식으로, 한반도에서는 지금까지 15기 정도만 확인되었다.

이 고분은 한반도 전방후원형 고분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하며, 가장 이른 시기인 기원후 5세기 후반에 만들어졌다. 다른 전방후원형 고분이 평지나 낮은 언덕에 조성된 것과 달리, 이 고분은 특이하게도 산자락에 3기가 있으며, 봉분 길이 56m, 높이 6.6m 규모이다. 특히 봉분 가장자리에 도랑(周溝)과 이중 둑(周堤)을 설치한 점이 독특하다.

고분의 둥근 봉분에서는 석관형 석실(石室)로 추정되는 무덤방이 발굴되었으나 대부분 훼손되었다. 봉분은 한두 겹의 돌과 흙을 쌓아 만들고, 가장자리를 따라 원통형토기(圓筒形土器)*를 세워 놓았다. 이곳에서 그릇받침편, 개배, 고배 등의 토기류와 말 부속품, 철촉, 철낫, 구슬 등이 출토되었다.

칠암리 용산고분은 고창 지역의 마한 세력과 백제, 가야, 왜(일본)의 상호 교류를 확인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 원통형토기: 외형상 원통형을 띠고 있으며, 고분의 가장자리를 따라 세워 장식했던 토기로서 우리나라에서는 분주토기로 불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고분 시대에 많이 제작되었으며, 하니와(埴輪:はにわ)라 부른다.

영문

Yongsan Ancient Tomb in Chiram-ri, Gochang

Yongsan Ancient Tomb in Chiram-ri is the northernmost and the oldest keyhole-shaped tomb in Korea, dating back to the latter half of the 5th century. Consisting of a rectangular mound at the front and a round mound at the rear that together form the shape of a keyhole, it is one of only 15 such tombs to have been discovered in Korea. Known in Korean as “janggo tombs” due to their resemblance to the traditional Korean double-headed drum (janggo or janggu), examples of such tombs dating back to the 4th to 6th centuries have been widely found in Japan.

Unlike other similar tombs located on flat areas or small hills, this tomb is situated on a mountain slope along with two other nearby keyhole-shaped tombs. Notably, the tomb has a ditch with a double berm built around its perimeter. The tomb’s burial chamber, located in the round mound at the rear, was found in a severely damaged state but is presumed to have been lined with stones. The mounds were built by packing several layers of stones and earth. Cylindrical pottery was placed around the edge of the mounds for decoration. Artifacts excavated from the tomb include earthenware, such as vessel stand fragments, dishes with lids, and high-footed cups, horse-riding accessories, iron arrowheads, iron sickles, and beads. The tomb measures 56 m in length and 6.6 m in height.

영문 해설 내용

칠암리 용산고분은 한반도의 전방후원형 고분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하며, 가장 이른 시기인 5세기 후반에 만들어졌다. 앞쪽의 네모난 봉분과 뒤쪽의 둥근 봉분이 서로 이어져 있어 열쇠 구멍처럼 생겼고, 한반도에서는 지금까지 15기 정도만 확인되었다. 한국에서는 그 모습이 한국 전통 악기인 장고처럼 생겼다고 해서 ‘장고분’이라고도 불린다. 전방후원형 고분은 4-6세기 무렵 일본의 전형적인 무덤 양식이다.

다른 전방후원형 고분이 평지나 낮은 언덕에 조성된 것과 달리, 이 고분은 특이하게도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에서 2기의 전방후원형 고분이 추가로 발견되었다. 특히 봉분 가장자리에 도랑과 이중 둑을 설치한 점이 독특하다. 고분의 둥근 봉분에서는 석관형 석실로 추정되는 무덤방이 발굴되었으나 대부분 훼손되었다. 봉분은 한두 겹의 돌과 흙을 쌓아 만들고, 가장자리를 따라 원통형토기를 세워 놓았다. 이곳에서 그릇받침편, 개배, 고배 등의 토기류와 말 부속품, 철촉, 철낫, 구슬 등이 출토되었다. 봉분 길이 56m, 높이 6.6m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