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오거리 당산
고창 오거리 당산 Village Guardians of Five Villages, Goch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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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고창 오거리 당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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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Village Guardians of Five Villages, Gochang |
한자 | 高敞 五巨里 堂山 |
주소 |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584-6, 282-4, 878-1 |
지정(등록) 종목 | 국가민속문화재 제14호 |
지정(등록)일 | 1969년 12월 15일 |
분류 | 유적건조물/종교신앙/민간신앙/마을신앙 |
시대 | 조선시대 |
수량/면적 | 3기 |
웹사이트 | 고창 오거리 당산,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목차
해설문
국문
중거리 할아버지당
당산은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 신을 모시는 곳이다. 마을에서 가장 신성한 지역에 설치한다. 사람들은 이곳에 제사를 지내면 마을에 재앙이 없고 풍년이 들며 복을 받는다고 믿었다. 고창 오거리 당산은 1800년경 전라도 일대에 홍수와 전염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자 세운 비보(裨補) 당산이다
돌기둥의 높이는 약 330cm이며 위 덮개돌의 직경은 약 65×65cm이다. 석주에는 ‘千年頑骨屹然鎭南嘉慶八年癸亥三月日(천년완골흘연진남가경팔년계해삼월일)’이라는 말이 새겨져 있어 천년 세월 꼿꼿하게 서서 고창의 터를 평안하게 해주기를 소망하며 1803년 3월에 세워진 것임을 알 수 있다.
중거리 할아버지당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당간형 석주로, 그 성격과 기능을 보여주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국가민속문화재로 당산 3개가 지정되어 있으며 근처에 중앙동·하거리 당산이 있다.
중앙동 할아버지당
당산은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 신을 모시는 곳이다. 마을에서 가장 신성한 지역에 설치한다. 사람들은 이곳에 제사를 지내면 마을에 재앙이 없고 풍년이 들며 복을 받는다고 믿었다. 고창 오거리 당산은 1800년경 전라도 일대에 홍수와 전염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자 세운 비보(裨補) 당산이다.
중앙동 할아버지당은 미륵 당산, 중앙 당산, 석주 당산, 할아버지 미륵불이라고도 부른다. 마을에서는 고을 신으로 모시고 있으며 매년 음력 정월이나 2월에 당산제를 지낸다. 돌기둥의 높이는 약 390cm, 하단 직경 약 70×70cm이다. 석주 앞면에는 ‘施主金陽鳳李明得車道旭申光得化主金聖澤車道平魯貴連韋段慶哲嘉慶八年癸亥閏二月初十日’이라 적혀있어 건립과 관련된 시주자, 화주의 이름과 건립시기(1803년 2월) 등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석주를 세운 시기와 내용 등이 정확히 밝혀진 것은 매우 드물어 귀중한 자료로 평가를 받는다. 국가민속문화재로 당산 3개가 지정되어 있으며 근처에 중거리·하거리 당산이 있다.
하거리 할아버지당
당산은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 신을 모시는 곳이다. 마을에서 가장 신성한 지역에 설치한다. 사람들은 이곳에 제사를 지내면 마을에 재앙이 없고 풍년이 들며 복을 받는다고 믿었다. 고창 오거리 당산은 1800년경 전라도 일대에 홍수와 전염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자 세운 비보(裨補) 당산이다. 하거리 할아버지당은 갓당비, 삿갓비석이라고도 부른다.
돌기둥의 높이는 약 670cm, 두께는 약 50×50cm이다. 석주에는 ‘鎭西華表嘉慶八年癸亥三月日’이라 새겨져 있어 서쪽 방위를 비보하기 위해 1803년 3월에 세운 것임을 알 수 있다. 바로 옆에 있는 비석은 ‘고창읍내수구’라 새겨져 있어 수구막이**로 세워진 것임을 알 수 있다. 하거리 당산과 더불어 이 비석은 옆 느티나무와 함께 당산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국가민속문화재로 당산 3개가 지정되어 있으며 근처에 중거리·중앙동 당산이 있다.
- 비보: 약하거나 모자란 것을 도와서 보태거나 채움.
- 수구막이: 마을에 나쁜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거나 또는 마을의 기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것.
영문
중거리 할아버지당
Grandfather Guardian in Junggeori Village
Village guardians are local deities which are believed to spiritually protect the village according to folk tradition.
The three village guardians in Gochang were erected in 1803 to pray for the salvation of the people of Jeolla-do Province who were suffering from floods and infectious diseases. The stone pillars were placed at the most sacred places in the village, and it was believed that through this, the village’s energy could be contained and malefic outside energy could be blocked from entering. By performing rituals to the village guardians, the villagers hoped to ensure an abundant harvest and the good fortune of the village. It is rare for the background and date of construction of a village guardian to be known, so the three village guardians of Gochang are of particular value.
The grandfather guardian in Junggeori Village was erected in the third lunar month of 1803. It consists of a tall square pillar topped with a roof-shaped capstone and round decorative top. It measures around 3.3 m in height. The stone pillar is inscribed with a wish that it would stand straight for a thousand years, pacifying the Gochang area.
중앙동 할아버지당
Grandfather Guardian in Jungangdong Village
Village guardians are local deities which are believed to spiritually protect the village according to folk tradition.
The three village guardians in Gochang were erected in 1803 to pray for the salvation of the people of Jeolla-do Province who were suffering from floods and infectious diseases. The stone pillars were placed at the most sacred places in the village, and it was believed that through this, the village’s energy could be contained and malefic outside energy could be blocked from entering. By performing rituals to the village guardians, the villagers hoped to ensure an abundant harvest and the good fortune of the village. It is rare for the background and date of construction of a village guardian to be known, so the three village guardians of Gochang are of particular value.
The grandfather guardian in Jungangdong Village was erected in the second lunar month of 1803. It consists of a tall square pillar that becomes narrower at the top with a flat, round capstone and decorative top. It measures around 3.9 m in height. The stone pillar is inscribed with the period of construction and the names of the people who led or financially supported the construction of the village guardians.
하거리 할아버지당
Grandfather Guardian in Hageori Village
Village guardians are local deities which are believed to spiritually protect the village according to folk tradition.
The three village guardians in Gochang were erected in 1803 to pray for the salvation of the people of Jeolla-do Province who were suffering from floods and infectious diseases. The stone pillars were placed at the most sacred places in the village, and it was believed that through this, the village’s energy could be contained and malefic outside energy could be blocked from entering. By performing rituals to the village guardians, the villagers hoped to ensure an abundant harvest and the good fortune of the village. It is rare for the background and date of construction of a village guardian to be known, so the three village guardians of Gochang are of particular value.
The grandfather guardian in Hageori Village was erected in the third lunar month of 1803. It consists of a tall square pillar topped with a square capstone and a round decorative top. It measures around 6.7 m in height and is the highest among the three village guardians. The pillar is inscribed with a record stating that it was built to protect the west. The saw-leaf zelkova standing next to it is also considered to be a village guardian.
영문 해설 내용
중거리 할아버지당
당산은 민간신앙에서 마을을 지키는 것으로 여겨지는 수호신이다.
고창읍에 있는 3기의 당산은 1803년 전라도 일대에 홍수와 전염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을 때 어수선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세워졌다. 마을에서 가장 신성한 곳으로 여겨지는 곳에 돌기둥을 다듬어 세웠으며, 이를 통해 마을에 나쁜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거나, 또는 마을의 기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여겼다. 마을 주민들은 이곳에 제사를 지내면 재앙이 없고 풍년이 들며 복을 받는다고 믿었다. 당산의 건립 배경과 시기를 명확히 알 수 있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이곳의 세 당산은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이중 중거리 할아버지당은 1803년 음력 3월에 세운 것으로, 사각형 돌기둥에 네모난 덮개돌과 둥근 머리장식을 얹은 모습이다. 높이는 약 3.3m 이다. 돌기둥에는 천년 세월 꼿꼿하게 서서 고창의 터를 평안하게 해주기를 소망한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중앙동 할아버지당
당산은 민간신앙에서 마을을 지키는 것으로 여겨지는 수호신이다.
고창읍에 있는 3기의 당산은 1803년 전라도 일대에 홍수와 전염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을 때 어수선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세워졌다. 마을에서 가장 신성한 곳으로 여겨지는 곳에 돌기둥을 다듬어 세웠으며, 이를 통해 마을에 나쁜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거나, 또는 마을의 기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여겼다. 마을 주민들은 이곳에 제사를 지내면 재앙이 없고 풍년이 들며 복을 받는다고 믿었다. 당산의 건립 배경과 시기를 명확히 알 수 있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이곳의 세 당산은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이중 중앙동 할아버지당은 1803년 음력 2월에 세운 것으로, 사각형 돌기둥에 원형 덮개돌과 머리장식을 얹은 모습이다. 높이는 약 3.9m 이다. 돌기둥에는 당산 건립을 주도하거나 자금을 지원한 사람들의 이름과 건립시기가 새겨져 있다.
하거리 할아버지당
당산은 민간신앙에서 마을을 지키는 것으로 여겨지는 수호신이다.
고창읍에 있는 3기의 당산은 1803년 전라도 일대에 홍수와 전염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을 때 어수선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세워졌다. 마을에서 가장 신성한 곳으로 여겨지는 곳에 돌기둥을 다듬어 세웠으며, 이를 통해 마을에 나쁜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거나, 또는 마을의 기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여겼다. 마을 주민들은 이곳에 제사를 지내면 재앙이 없고 풍년이 들며 복을 받는다고 믿었다. 당산의 건립 배경과 시기를 명확히 알 수 있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이곳의 세 당산은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이중 하거리 할아버지당은 1803년 음력 3월에 세운 것으로, 사각형 돌기둥에 네모난 덮개돌과 둥근 머리장식을 얹은 모습이다. 높이는 약 6.7m로, 세 당산 중 가장 높다. 기둥에는 서쪽 방향을 지키기 위해 세운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이 돌기둥 옆에 서 있는 느티나무도 함께 당산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