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 참당암 석조지장보살좌상
고창 선운사 참당암 석조지장보살좌상 Stone Seated Ksitigarbha Bodhisattva at Chamdangam Hermitage of Seonunsa Temple, Goch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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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고창 선운사 참당암 석조지장보살좌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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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Stone Seated Ksitigarbha Bodhisattva at Chamdangam Hermitage of Seonunsa Temple, Gochang |
한자 | 高敞 禪雲寺 懺堂庵 石造地藏菩薩坐像 |
주소 | 전라북도 고창군 선운사로 250 (아산면) 선운사 |
지정(등록) 종목 | 보물 제2031호 |
지정(등록)일 | 2019년 6월 26일 |
분류 | 유물/불교조각/석조/불상 |
시대 | 조선시대 |
수량/면적 | 상 1구, 대좌 1기 |
웹사이트 | 고창 선운사 참당암 석조지장보살좌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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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지장보살은 모든 중생을 구제하고 교화하는 보살로 우리나라의 지장보살은 민머리에 지팡이를 짚고 여의주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고창 선운사 참당암 석조지상보살좌상은 머리에 두건을 썼다. 이런 모습은 대체로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유행하였는데, 앉아 있는 지장보살을 돌로 조각한 이 보살상도 이때 만들어진 것이다.
이 지장보살좌상은 두건을 쓰고, 오른손에는 원하는 것을 이뤄준다는 여의주를 들었으며, 왼손은 무릎에 가지런히 올려놓았다. 불교 그림에서 흔히 보이는 이런 모습을 조각상으로 정확하게 구현한 까닭에 당시 지장보살 신앙과 형태를 연구하는 데에 귀중한 자료이다. 불상을 모신 받침대인 대좌(臺座)는 상대, 중대, 하대를 완전하게 갖추었는데, 지장보살상과 함께 만든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 지장보살좌상은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비례와 띠로 묶어 주름잡은 섬세한 두건의 표현 등이 조형적으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여의주를 든 두건 지장의 정확한 도상을 구현했다. 이 시기에 금동 또는 나무로 만든 지장보살상이 여럿 전하지만 돌로 만들어져 온전하게 전하는 지장보살은 거의 없어 당시 불교조각 연구 자료로 가치가 매우 높다. 또한, 두건 지장보살은 고창 선운사를 중심으로 성행했던 지장 신앙을 잘 전해 주고, 조형적으로 우수하며 여의주를 든 지장보살의 모습을 잘 구현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영문
Stone Seated Ksitigarbha Bodhisattva at Chamdangam Hermitage of Seonunsa Temple, Gochang
This stone statue depicts Ksitigarbha Bodhisattva, who took on the responsibility of rescuing unfortunate beings from hell and vowed to postpone Buddhahood until all beings are saved from the world of suffering. Ksitigarbha is usually depicted with a shaved head and holding a staff (khakkhara). However, this statue depicts him wearing a hood atop his head and holding a wish-fulfilling jewel (cintamani), which was a popular way to portray Ksitigarbha at the turn of the Goryeo (918-1392) and Joseon (1392-1910) periods.
Made of agalmatolite, this statue is one of the few stone depictions of Ksitigarbha that survived to this day in nearly perfect condition. The statue has well-balanced proportions and demonstrates an outstanding level of craftsmanship, particularly in the depiction of the small details on Ksitigarbha’s hood and robe. The statue is valuable in the research on the Buddhist sculpture and the worship of Ksitigarbha at the turn of the Goryeo and Joseon periods.
Ksitigarbha is seated on a three-tiered pedestal. It is unknown whether it is the original pedestal made for this statue.
영문 해설 내용
이 불상은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원하며, 모든 중생을 구원할 때까지 성불을 미루는 지장보살을 표현하였다. 일반적으로 지장보살상은 민머리에 지팡이를 짚고 여의주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는데, 이 불상과 같이 머리에 두건을 쓰고 손에 여의주를 들고 있는 모습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유행하였다.
이 불상은 곱돌로 만들었으며, 돌로 만든 지장보살상 중 보존상태가 거의 완벽한 매우 드문 사례이다.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비례와 두건과 옷자락에 나타난 섬세한 표현 등 조형적으로도 우수하다. 따라서 고려 말 조선 초의 지장보살 신앙과 불교 조각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지장보살상이 앉아 있는 대좌는 3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장보살상과 함께 만들어진 것인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