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 참당암 대웅전
고창 선운사 참당암 대웅전 Daeungjeon Hall of Chamdangam Hermitage of Seonunsa Temple, Goch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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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고창 선운사 참당암 대웅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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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Daeungjeon Hall of Chamdangam Hermitage of Seonunsa Temple, Gochang |
한자 | 高敞 禪雲寺 懺堂庵 大雄殿 |
주소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650 |
지정(등록) 종목 | 보물 제803호 |
지정(등록)일 | 1984년 11월 30일 |
분류 |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불전 |
시대 | 조선시대 |
수량/면적 | 1동 |
웹사이트 | 고창 선운사 참당암 대웅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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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고창 선운사 참당암 대웅전은 백제 위덕왕 때인 581년에 신라 진평왕의 시주로 의운 화상이 세운 불전(佛殿)이다. 정유재란 때 불에 타 없어졌으나 다시 짓기 시작하여 조선 광해군 때인 1619년 마무리되었다. 그 뒤로도 여러 차례 수리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기둥과 기둥 사이를 칸이라 하는데 대웅전은 앞면 세 칸, 옆면 세 칸으로 되어 있으며, 지붕은 옆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 끝의 무게를 받치는 공포는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데 이를 다포 양식이라고 한다. 대웅전의 앞면은 전형적인 조선 시대(18세기)의 다포 양식으로 되어 있는 반면에 뒷면은 주두*와 소로에 굽 받침이 있는 고려 시대의 공포 양식으로 되어 있다. 대웅전을 수리할 당시 비용 문제로 잘 보이는 앞면에는 새로운 목재로 화려하게 장식하고, 상대적으로 잘 보이지 않는 뒷면에는 예전 목재 중 양호한 것을 골라 재활용하여 하나의 건물에 각기 다른 양식이 공존한다. 이처럼 참당암 대웅전은 고려 시대 양식과 조선 시대 양식이 같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사찰 건축 양식의 변화 과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건축물로 평가된다.
- 주두(柱頭): 기둥 위를 장식하며 공포를 받치는 넓적하고 네모진 나무
영문
Daeungjeon Hall of Chamdangam Hermitage of Seonunsa Temple, Gochang
Daeungjeon is a Buddhist worship hall enshrining a statue of Sakyamuni Buddha. This hall is also the main hall of Chamdangam Hermitage.
Chamdangam Hermitage, which is one of the four affiliated hermitages of Seonunsa Temple, is said to have been established in 581. Its name means “a place to regret and repent.” All the buildings were burnt down during the Japanese invasions of 1597-1598, and reconstruction of the hermitage was completed in 1619. Since then, the buildings underwent several repairs.
Daeungjeon Hall of Chamdangam Hermitage was reconstructed in 1328 during the Goryeo period (918-1392) and rebuilt several times during the Joseon period (1392-1910). Inside, a statue of Sakyamuni is enshrined in the center as the principal buddha, with Avalokitesvara (Bodhisattva of Great Compassion) and Mahasthamaprapta (Bodhisattva of Wisdom and Strength) to each side. Behind the triad is a painting of the Vulture Peak Assembly which was created in 1900. A unique architectural feature of this building is the use of different kinds of roof-supporting brackets in the front and back of the building. The complex brackets just under the roof in the front are typical of the 18th century, while the ones in the back are in a more simple Goryeo-period style, suggesting they were reused during a reconstruction as a cost-saving measure. This feature is useful in the study of changes in Buddhist architecture over time.
영문 해설 내용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봉안한 법당으로, 참당암의 중심이 되는 건물이다.
선운사의 산내 암자 4곳 중 하나인 참당암은 581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참당암이라는 이름은 '죄를 뉘우치고 참회하는 곳'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정유재란 때 모든 건물이 불에 탄 것을 다시 세우기 시작하여 1619년에 완공되었으며 그 뒤로도 여러 차례 수리를 거쳤다.
참당암 대웅전은 고려시대인 1328년 중수된 기록이 있으며, 조선시대에도 여러 차례의 중건이 이루어졌다. 내부에는 본존인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협시한 삼존불이 봉안되어 있으며, 1900년에 조성한 영산회상도가 후불탱으로 걸려있다. 참당암 대웅전은 한 건물에 서로 다른 양식을 가진 공포가 존재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건물 앞쪽은 18세기의 양식으로 장식된 반면, 뒤쪽은 기존에 사용되었던 고려시대의 부재를 다시 활용하였다. 사찰 건축 양식의 변화 과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건축물로 평가된다.
참고자료
- 불교타임즈 (개인 블로그) https://bud1080.tistory.com/3061 -> 참당암 의미. 중건 시점 (‘18세기의 양식적 특징’의 근거가 됨.)
- 전통사찰총서 9 - 전라북도의 사찰 2, 사찰문화연구원, 2008. -> 참당암 연혁, 중수 관련 기록 확인 (창건 이후의 연혁은 전하지 않고, 1328년의 중수 기록이 남아있다. 조선시대에는 1530년, 1614년, 1642년, 1794년 등 여러 차례의 중수가 이어졌다.)
- 선운사 참당암 대웅전 정밀실측조사보고서, 문화재청, 1999. -> 시주자 정보에 대해서는 신라의 ‘진왕’으로 되어 있으며, ‘진평왕/진흥왕/진성여왕’ 등으로 추정하고 있음. ; 정보에 대한 이견이 있으므로 해당 내용을 빼고 작성
- 국가문화유산포털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pageNo=1_1_1_1&ccbaCpno=1123508030000 -> 선운사에 속해 있는 암자인 창당암의 대웅전이다. 선운사는 신라 진흥왕이 절을 세웠다는 설과 백제 위덕왕 24년(577) 고승 검단선사가 지었다는 두 가지 설이 전한다. 조선 선조 30년(1597) 정유재란 때 모든 건물이 불에 탄 것을 다시 세우기 시작하여 광해군 11년(1619)에 끝을 맺었는데 그 뒤로도 여러 차례 수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