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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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
Rock-carved Seated Buddha at Dongburam Hermitage Site of Seonunsa Temple, Gochang
"고창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고창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
영문명칭 Rock-carved Seated Buddha at Dongburam Hermitage Site of Seonunsa Temple, Gochang
한자 高敞 禪雲寺 東佛庵址 磨崖如來坐像
주소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618
지정(등록) 종목 보물 제1200호
지정(등록)일 1994년 5월 2일
분류 유물/불교조각/석조/불상
시대 고려시대
수량/면적 1구
웹사이트 "고창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고창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은 커다란 바위벽에 새긴 불상으로, 신체 높이가 약 15.5m, 무릎 너비는 약 8.5m이며 연꽃무늬를 새긴 받침돌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마애불의 양식으로 보면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지만, 조성 시기는 신라 말기, 고려시대, 조선시대 등으로 의견이 다양하고 백제 위덕왕 때 검단 선사가 새겼다는 전설도 있다.

고창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은 명칭이 두 번 바뀌었다. 1973년 ‘선운사 동불암 마애불암’(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30호)으로 지정되었다가 1994년 도지정문화재에서 국가지정문화재로 격상되며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보물 제1200호)로 명칭이 바뀌었다. 그 후 출토지가 분명한 경우에는 문화재의 명칭에 지명만을 넣기로 하였기 때문에 2010년에 ‘고창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으로 변경되었다.

마애불 머리 위에는 네모난 구멍들이 뚫려 있는데 그 구멍에 나무가 박혀 있는 것도 많다. 이것들은 마애불 보호누각 안에 동불암(東佛庵)이라는 닫집이 있었던 흔적이다.

가슴 아래 새겨진 복장에는 비밀스러운 기록이 숨겨져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 내용은 복장 안에 보관된 비밀스러운 기록이 알려지는 날 조선은 망한다는 것이다. 18세기 말 전라감사 이서구가 그 기록을 꺼내 보려다 뇌성벽력이 일어나 ‘전라감사 이서구가 열어 본다’라는 대목만 보고 도로 넣었다고 한다. 100여 년 후 동학운동이 움트던 19세기 말에 동학 접주 손화중이 그 기록을 무사히 꺼내 가져갔다고 한다. 당시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하는 농민들의 염원을 엿볼 수 있는 전설이기도 하다.


  • 닫집: 법당의 부처를 모신 자리 위에 만들어 다는 집 모형.
  • 복장: 불상(佛像)을 만들 때, 그 가슴에 금ㆍ은ㆍ칠보(七寶)와 같은 보화(寶貨)나 서책(書冊) 따위를 넣음.

영문

This rock-carved Buddha is said to have been made by Buddhist monk Geomdan, the founder of Seonunsa Temple, on the request of King Wideok (r. 554-598) of the Baekje kingdom. However, the sculptural features of this Buddha are more representative of rock-carved Buddhas made during later periods.

This Buddha is sitting on a pedestal carved with a lotus petal design. The carving measures 15.5 m in height and 8.5 m in width between the knees.

There was once a wooden canopy above the Buddha’s head, built as a protective structure for the Buddha. Holes remain where the wooden canopy was once installed. The square carving at the center of the Buddha’s chest is believed to be a chamber for enshrining sacred objects. An old local legend says the chamber once contained a mythical divination about the country’s fortune.

영문 해설 내용

이 마애여래상은 백제 위덕왕(재위 554-598)이 선운사를 창건한 검단선사에게 부탁해서 짓게 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불상의 양식으로 보아 고려 또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불상은 연꽃무늬를 새긴 받침돌에 앉아 있는 모습이며, 높이는 약 15.5m, 무릎 너비는 약 8.5m이다.

마애불을 보호하기 위해 머리 위에 목조 닫집이 설치되었었고, 닫집이 설치되었던 곳에 구멍이 남아있다. 가슴에 새겨진 네모난 모양은 복장물을 넣기 위한 감실을 나타낸다. 이 마애불의 감실에 나라의 운명에 관한 비기(祕記)가 들어있었다는 전설이 오랫동안 전해져왔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