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병바위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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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병바위 일원
Byeongbawi Rock and Surroundings, Gochang
고창 병바위 일원,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고창 병바위 일원
영문명칭 Byeongbawi Rock and Surroundings, Gochang
한자 高敞 壺巖 一圓
지정(등록) 종목 명승 제126호
지정(등록)일 2021년 12월 6일
분류 자연유산 / 명승 / 역사문화경관
수량/면적 141,547㎡
웹사이트 고창 병바위 일원,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병바위 일원은 인천강과 용산천이 합류하는 반암리 호암마을의 평탄 대지 위에 우뚝 솟아 있다. 이 명승은 병바위와 함께 소반바위, 전좌바위, 두암초당 등 일대를 아우른다. 병바위는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호리병 또는 사람 얼굴 모양의 독특한 생김새를 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호리병 바위를 뜻하는 호암(壺巖)으로도 불렸다. 병바위 뿐만 아니라 소반바위, 전좌바위 등도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동시에 이들은 주변 지역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조망 장소로도 뛰어나다.

병바위와 주변의 소반바위, 전좌바위는 하나의 화산암 덩어리에서 분리된 풍화지형으로, 수직 절벽과 퇴적암 등이 발달했다. 병바위 남서쪽 표면에는 풍화작용으로 생긴 구멍인 타포니가 벌집모양을 띠고 있다.

한편 병바위 일원은 독특한 경관으로 인해 흥미로운 신선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선인봉의 신선이 반암 잔칫집에서 술에 취해 자다가 잠결에 술상을 발로 걷어차, 그 술을 담은 호리병이 거꾸로 꽂혀 병바위가 되었고, 술상인 소반(작은 밥상)이 굴러 소반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두 바위의 인근에는 생김새가 곡식을 재는 말(斗)을 씌운 듯하다고 해서 두락암(斗絡巖)으로도 불리는 전좌바위가 있다.

이 일대는 풍수지리적으로도 호남의 명당으로 알려진 곳이다. 조선시대 예언서인《정감록》에는 사회의 난리를 피해 몸을 보전할 수 있는 10여 곳의 피난처인 십승지(十勝地)의 하나로, 이곳 호암을 꼽았다.

영문

Byeongbawi Rock and Surroundings, Gochang

Byeongbawi, meaning “Bottle Rock,” is a rock formation located on the flatland of Hoam Village in Banam-ri where Yongsancheon Stream joins the Incheongang River. It measures 35 m in height. The rock has an unusual shape that resembles a gourd bottle or a human face, depending on the vantage point. There are other rock formation scattered in the vicinity, including Sobanbawi (“Tray Table Rock”) and Jeonjwabawi (“Measuring Cup Rock”). This area is known for its scenic beauty and its panoramic view of the surroundings.

Byeongbawi Rock, together with its surrounding rocks, was formed from a single mass of volcanic rock that underwent weathering over time, resulting in a vertical cliff face and sedimentary rock. Its southwestern side features cavities known as tafoni, which resemble honeycomb and are formed from weathering.

A local legend about the origin of this rock says that a Daoist immortal once visited a banquet in Banam-ri Village where he got drunk and fell asleep. In his sleep, the immortal kicked a tray table with his leg. The gourd bottle that was on table flew and got stuck upside down in the riverbank, turning into Byeongbawi Rock, while the table turned into Sobanbawi.

This area is also known as an auspicious site according to Korean feng shui principles. The Predictions of Jeong (Jeong gamnok), a compilation of orally transmitted prophetic tales from the Joseon period (1392-1910), mentions this area as one of the ten places in the country that will be safe even during natural disasters and wars.

영문 해설 내용

병바위는 인천강과 용산천이 합류하는 반암리 호암마을의 평탄 대지 위에 우뚝 솟아 있는 바위이다. 높이는 35m이고,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호리병 또는 사람 얼굴 모양의 독특한 생김새를 하고 있다. 병바위 주변에는 작은 상 모양의 소반바위, 곡식을 재는 네모난 그릇(말, 斗) 모양의 전좌바위 등이 있다. 이 일대는 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주변 지역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병바위와 주변의 바위들은 하나의 화산암 덩어리에서 분리된 풍화지형으로, 수직 절벽과 퇴적암 등이 발달했다. 병바위 남서쪽 표면에는 풍화작용으로 생긴 구멍인 타포니가 벌집모양을 띠고 있다.

병바위 일원에는 흥미로운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한 신선이 반암리의 어느 잔칫집에서 술에 취해 자다가 잠결에 술상을 발로 걷어찼다. 상 위에 있던 호리병이 인천강가에 거꾸로 꽂혀 병바위가 되었고, 술상은 소반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이 일대는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민간에 전해오던 예언서인 『정감록』에는 천재지변이나 전쟁 등이 일어나도 안심하고 살 수 있다는 10곳의 피난처가 기록되어 있는데, 이곳 병바위 일대도 그중 하나이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