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만수당
| 고창 만수당 Mansudang Hall, Goch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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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명칭 | 고창 만수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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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칭 | Mansudang Hall, Gochang |
| 한자 | 高敞 晩睡堂 |
| 지정(등록) 종목 |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
| 지정(등록)일 | 2024년 7월 19 |
| 분류 | 유적건조물 |
| 시대 | 일제강점기/1916년 |
| 수량/면적 | 1동 |
| 웹사이트 | 고창 만수당,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
해설문
국문
만수당은 기존 도산서당 자리에 새로 지은 건물이다. 도산서당은 섬뜸서당*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17세기에 진사 오도환(吳道桓)이 아동을 모아 교육하기 위해 건립하였고, 이후 예조참판을 역임한 사위 정택신(鄭宅臣)이 물려받았으며, 1860년에 만수 김영철(晩睡 金榮喆 1842~1911)이 매입하였다.
1907년 김영철이 옛 서당을 헐고 새 건물을 짓고자 뜻한 후 손자인 회천 김재종(晦泉 在鍾)이 1916년에 완공하였다.
만수당은 김영철의 호를 따서 지었는데, 만수(晩睡)는 ‘늦잠을 잔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탈하는 시국을 근심하고 문제로 여겨 잠들기를 바라는 탄식’이라는 의미이다.
팔작지붕의 형태로, 평면구조는 정면 4칸, 측면 4칸의 건물이고, 가운데 대청을 두고 양쪽에 방을 둔 중청, 양측실(中廳兩側室) 구조이다. 건물의 앞과 뒤에 툇마루를 두었고, 양 측면에는 쪽마루를 설치하여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양쪽 방 뒤편에 아궁이를 두어 한단을 높게 올린 고상마루의 형식으로 정면성을 강조하였다.
만수당은 대문 안으로 회천정사(晦泉精舍, 1945년 옮겨옴), 수정(水亭), 연못 등과 어우러져 전체적인 구조가 견실하고 소박한 구성을 갖췄다.
전라감사 김성근(金聲根)이 제작한 편액과 기우만(奇宇萬) · 오준선(吳駿善) 등의 현판 및 시문이 현존하며, 이는 당시 문인들의 교류가 활발했음을 입증할 뿐만 아니라 지방 건축사 연구의 기준이 되는 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 섬뜸서당 : ‘멀리서 바라볼 때 물과 논 위에 떠 있는 섬과 같다’라고 하여 섬뜸서당으로 불린다.
영문
Mansudang Hall, Gochang
Mansudang Hall served as a venue for student education and literati exchange in the late period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Its history can be traced back to Dosanseodang Village Study Hall, which was established in the 17th century by O Do-hwan and inherited by his son-in-law Jeong Taek-sin, before being purchased by Kim Yeong-cheol (1842-1911, pen name: Mansu) in 1860. The current building was constructed in 1916 by Kim Yeong-cheol’s grandson Kim Jae-jong. The name Mansudang, meaning “Hall of Staying Asleep,” reflects Kim Yeong-cheol’s mournful longing to escape into sleep, distressed by Japan’s plundering of Korea.
The building measures four bays in width by four bays in depth and features a hip-and-gable roof. It consists of a wooden-floored hall at the center and underfloor-heated rooms on either side, with narrow wooden verandas along the front and back and wooden walkways along the sides for added convenience. There is also a pond and a small pavilion behind the building. To the right is Hoecheonjeongsa Lecture Hall, which was moved to its current location in 1945.
Hanging inside the hall are wooden plaques featuring inscriptions composed by the governor of Jeolla-do Province Kim Seong-geun (1835-1919), the civilian army commander Gi U-man (1846-1916), and the scholar O Jun-seon (1851-1931), which attest to the active scholarly exchange that took place here.
영문 해설 내용
만수당은 조선 후기에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역의 명사들이 교류하던 곳이다. 원래 이 자리는 17세기에 오도환이 세운 도산서당이 있었다. 이후 오도환의 사위 정택신이 물려 받았다가, 1860년 김영철(1842-1911, 호: 만수)이 매입하였다. 지금의 건물은 김영철의 손자인 김재종이 1916년에 완공하였다. 만수당이라는 이름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탈하는 시국을 근심하고 문제로 여겨 잠들기를 바라는 탄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만수당은 정면 4칸, 측면 4칸 규모이고 지붕은 팔작지붕이다. 대청을 중심으로 양쪽에 온돌방이 있다. 건물의 앞과 뒤에 툇마루를 두었고, 양 측면에는 쪽마루를 설치하여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뒤쪽에는 연못과 작은 정자가 있다. 만수당 오른쪽에 있는 회천정사는 1945년 지금의 위치로 옮겨온 것이다.
만수당 내부에는 전라도 감사를 지낸 김성근(1835-1919), 의병장 기우만(1846-1916), 학자 오준선(1851-1931) 등이 쓴 현판이 있어, 당시 이곳에서 문인들의 교류가 활발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