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북한산 산영루지
| 고양 북한산 산영루지 Sanyeongnu Pavilion Site on Bukhansan Mountain, Goy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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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명칭 | 고양 북한산 산영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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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칭 | Sanyeongnu Pavilion Site on Bukhansan Mountain, Goyang |
| 한자 | 高陽 北漢山 山映樓址 |
| 주소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산 1-1 |
| 지정(등록) 종목 | 경기도 기념물 |
| 지정(등록)일 | 2013년 6월 7일 |
| 분류 | 유적건조물/정치국방/궁궐·관아/사우 |
| 시대 | 조선시대 |
| 웹사이트 | 고양 북한산 산영루지,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
해설문
국문
고양 북한산 산영루는 북한산의 모습이 수면에 비치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산영루는 중흥사 앞 계곡가 암반 위에 세운 4칸 규모의 목조건물로 ‘凸’자형의 평면 구성을 갖춘 누각이었으나, 1925년 ‘을축년(乙丑年)’ 대홍수로 유실되었다. 주춧돌 등 터만 남아 있던 것을 2014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산영루의 건립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이정귀(李廷龜)의 『유삼각산기(遊三角山記)』* 기록으로 보아 북한산성이 축성되기 이전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후기의 산영루는 『북한지(北漢誌)』 기록에 따르면 1711년에 북한산성 축성이 시작되고, 1713년에 산성 내 군기고(軍器庫), 중흥사 별관(重興寺 別館), 산영루(山暎樓)에 기와를 얹었다는 내용이 있어 1713년에 건립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산영루는 중흥사 계곡과 태고사 계곡이 만나는 곳으로 수량이 풍부하고 기암절벽에 자리 잡아 정자에서 보이는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당대의 명사들은 이곳을 찾아 풍류를 즐겼으며, 산영루에 뜬 달을 삼각산 팔경의 하나로 기록하는 등 다양한 흔적을 남겼는데, 대표적인 인물로는 이익(李瀷), 이덕무(李德懋), 이옥(李鈺), 정약용(丁若鏞), 김정희(金正喜) 등이 있으며 이들은 이곳의 풍광을 시와 산문으로 남겼다.
- 유삼각산기: 이정귀가 1603년 북한산 일대를 유람하고 기록한 책
영문
Sanyeongnu Pavilion Site on Bukhansan Mountain, Goyang
Sanyeongnu Pavilion is thought to have been built during the Joseon period (1392-1910), though the exact date of its construction remains unknown. Records suggest that a pavilion already existed before the fortress itself was built in 1711. Another record from 1713 notes that roof tiles were added to Sanyeongnu Pavilion along with other buildings inside the fortress, indicating that the pavilion was rebuilt at that time. It was swept away by a major flood in 1925, leaving only the stone foundation, and was later restored to its current form in 2014.
The name Sanyeongnu means “Pavilion of the Mountain’s Reflection,” referring to its location where the ridges of Bukhansan Mountain are mirrored on the water’s surface. The site sits where the valleys of Jungheungsa Temple and Taegosa Temple meet, an area known for its abundant water and striking rock formations that create a beautiful landscape. In the late Joseon period, many prominent scholars and poets visited the pavilion to enjoy the scenery and composed poems and essays inspired by its view. The moon rising over Sanyeongnu Pavilion was even celebrated as one of the Eight Scenic Views of Samgaksan (a former name of Bukhansan Mountain).
영문 해설 내용
산영루는 조선시대 북한산성 안에 있었던 정자로, 처음 건립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1711년 북한산성 축성 이전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1713년에 산성 내 다른 건물들과 함께 기와를 얹었다는 기록이 있어, 이 시기에 중건된 것으로 보인다. 1925년 대홍수로 유실되어 주춧돌과 터만 남았으나, 2014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산영루(山暎樓)’는 ‘산 그림자가 비치는 정자’라는 뜻으로, 북한산의 모습이 물 위에 비치는 데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이곳은 중흥사 계곡과 태고사 계곡이 만나는 지점으로, 물이 풍부하고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경치가 빼어나다. 조선 후기의 문인들은 이곳에서 풍류를 즐기며 시와 산문으로 아름다움을 노래하였고, 산영루에 뜬 달은 삼각산 팔경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