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좌이산봉수대
고성좌이산봉수대 Jwaisan Beacon Station, Gose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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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고성좌이산봉수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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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Jwaisan Beacon Station, Goseong |
한자 | 固城佐耳山烽燧臺 |
주소 | 경상남도 고성군 |
지정(등록) 종목 | 경상남도 기념물 제138호 |
지정(등록)일 | 1994년 7월 4일 |
분류 | 유적건조물/교통통신/통신/봉수 |
수량/면적 | 1기/3,235㎡ |
웹사이트 | 고성 좌이산봉수대,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해설문
국문
봉수는 높은 산에 올라가서 불을 피워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위급한 소식을 전하던 과거의 통신 제도이다. 봉수 제도는 기록상으로 고려 중기에 나타나지만, 실제로는 삼국 시대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봉수 제도가 체계적으로 정비된 때는 왜구의 침입이 극심해진 고려 말 이후부터였다.
좌이산 봉수대는 고성읍에서 약 30㎞ 지점에 있는 좌이산 정상에 있다. 이 봉수대는 거제 가라산 봉수대에서 온 신호를 이어서 다른 봉수대로 전달하는 간봉(間烽) 노선이다. 산 아래에는 조선 시대의 소을비포성이 있는데 두 시설은 외적을 막기 위해 함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봉수대는 좌이산의 최정상부 암반을 깎아 편평하게 하여 기반을 만들고 그 주위에 돌 옹벽을 쌓아 사각형 모양의 연대를 올렸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편평한 자연 암반이 있어 담장을 두르고 나무 기와집을 세웠다. 연대의 내부 길이는 640㎝, 너비는 300㎝, 높이는 50㎝이다. 연기를 피울 수 있는 중앙의 굴뚝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연소실이 있고 오른쪽에는 연료 저장 시설이 있다. 연대 아래에는 동서 방향으로 부속 건물들이 들어선 터가 있는데 석렬(石列) 2개가 확인되었다. 외곽의 길이는 1,015cm, 너비는 630cm이며 주춧돌이 있는 내곽의 길이는 830cm, 너비는 500cm이다. 건물 터 동쪽에는 아궁이와 온돌, 굴뚝 시설이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영문
Jwaisan Beacon Station, Goseong
Beacons were a type of a smoke-and-fire-signal communication system to warn of military events such as enemy invasions. The beacons, which are located atop mountains for visibility, had five furnaces which were lit in a particular pattern to indicate the severity of the situation.
In the Joseon period (1392-1910), the information was relayed to the central government through a network of beacon stations across the nation. The beacon tower network was comprised of five main lines and other local auxiliary lines. This system was operational until 1894 when the modern communication system was introduced.
The Jwaisan Beacon Station belonged to an auxiliary line and received a signal from Garasan Beacon Station in Geoje and sent the signal to Gaksan Beacon Station in Sacheon. Nearby is Soeulbipojinseong Fortress, built during the Joseon period, and it is presumed this beacon station and the fortress were used together to defend against enemy attacks.
The station consists of the beacon used to light the smoke signal and an auxiliary residential building. To construct the beacon, the mountain peak was artificially leveled, and rocks were stacked to create the walls. The beacon measures 6.4 m in length, 3 m in width and 0.5 m in height. It consisted of a combustion chamber on the left, a chimney for sending smoke signals in the center, and a storage area for wood fuel on the right.
In front of the beacon was a natural flat area where a tile-roof building and a surrounding stone wall stood. Other auxiliary buildings were oriented on an east-west axis and measured around 8.3 m by 5 m. The surrounding wall measured 10.15 m by 6.3 m. The remnants of a furnace, underfloor heating system, and chimney were found on the eastern part of this building.
영문 해설 내용
봉수는 횃불과 연기로 적의 침입과 같은 군사정보를 알리던 통신 수단이다. 신호가 잘 보이도록 산봉우리에 설치했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 다섯 개의 연조에 불을 피워서 상황을 알리는 신호를 전달했다.
조선시대에는 전국의 봉수망을 통해 중앙으로 정보가 전달되었다. 다섯 개의 직봉을 중심으로, 직봉 사이에는 간봉을 두기도 했다. 이러한 제도는 1894년 근대통신수단이 도입될 때까지 사용되었다.
좌이산봉수대는 간봉에 속하는 것으로, 거제 가라산봉수대에서 신호를 받아 사천 각산봉수대로 전달하였다. 인근에는 조선시대에 세워진 소을비포성이 있는데, 외적을 막기 위해 성곽과 봉수가 함께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좌이산봉수대는 봉수를 올리는 연대시설과 부속 시설인 거주시설로 구성되었다. 좌이산의 최정상부 암반을 깎아 편평하게 하여 기반을 만들고 그 주위에 돌로 벽을 쌓아 연대를 올렸다. 연대의 내부 길이는 6.4m, 너비는 3m, 높이는 0.5m이다. 연기를 피울 수 있는 중앙의 굴뚝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연소실이 있고 오른쪽에는 연료 저장 시설이 있다.
연대 앞에는 편평한 자연 암반이 있어 담장을 두르고 나무 기와집을 세웠다. 동서 방향으로 부속 건물들이 들어선 터가 있으며, 길이는 8.3m이고 너비는 5m이다. 주위를 둘러싼 외곽의 길이는 10.15m이고 너비는 6.3m이다. 건물 터 동쪽에서는 아궁이와 온돌, 굴뚝 시설이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참고자료
- 홍성우, 경남지역 봉수대의 구조에 관한 일고찰, 경남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7, 23쪽 -> 봉수대의 거화법
- 홍성우, 위 논문 21쪽. -> 좌이산 봉수대 규모와 구조
- 심봉근, 이동주, 좌이산봉수대 지표조사보고서, 1999, 7쪽 53쪽 -> 좌이산의 봉수 전달
- 심봉근, 이동주, 위 글 23쪽. -> 좌이산의 봉수대의 규모와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