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덕명리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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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발자국화석 산지
Tracksite of Dinosaurs and Birds in Deongmyeong-ri, Goseong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발자국 화석산지,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발자국화석 산지
영문명칭 Tracksite of Dinosaurs and Birds in Deongmyeong-ri, Goseong
한자 固城 德明里 恐龍과 새발자국化石 産地
주소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덕명5길 65 (덕명리)
지정(등록) 종목 천연기념물 제411호
지정(등록)일 1999년 9월 14일
분류 자연유산/천연기념물/지구과학기념물/고생물
시대 원시시대
수량/면적 육지부 150,465㎡, 해역부 지선에서 200m
웹사이트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발자국 화석산지,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이곳은 백악기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이다. 화석의 양은 물론 다양성에서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곳으로, 제전마을에서 실바위에 이르는 해안선을 따라 약 6km에 걸쳐 있다.

공룡 발자국이 포함된 지층 전체의 두께는 약 150m이며, 약 2,000여 개의 공룡 발자국이 남아 있다. 목 긴 초식 공룡인 용각류, 두 발 또는 네 발로 걷는 초식 공룡인 조각류와 육식 공룡인 수각류의 발자국은 물론 두 종류의 새 발자국도 찾아볼 수 있다.

공룡이란?

공룡은 겉모습이 도마뱀이나 악어를 닮은 동물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2억2천5백만 년 전인 중생대 트라이아스기에 지구상에 처음 나타나 약 6천5백만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말까지 무려 1억6천만 년 동안 지구를 지배하였다.

공룡(恐龍, Dinosauria)이란 말은 ‘무서운(deinos) 도마뱀(saurous)’이라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한다. 공룡은 육지에 살았던 동물 중에서 가장 길고 큰 동시에 가장 무거운 동물이었을 것이다. 또 아마도 가장 무서운 동물이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으나 모든 공룡이 다 ‘무서운’ 것은 아니었다.

공룡들 중 많은 종류는 싸움을 하지 않고 풀을 뜯어먹었으며 크기가 작은 것도 있었다. ‘무서운 도마뱀’이라 불리는 공룡은 실제로 도마뱀과는 전혀 달랐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공룡이 파충류에 속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학자도 있다. 공룡과 비슷한 동물로 하늘에는 익룡, 바다에는 어룡과 수장룡이 살고 있었다.

공룡 발자국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호숫가처럼 완전히 마르지 않은 진흙층 위에 공룡이 발자국을 깊게 남긴 뒤 땅이 마르고 굳으면 그 자국이 남게 된다. 그 뒤 어느 날 홍수나 화산 폭발이 일어나면 그 위에 퇴적물이 쌓이면서 발자국은 순식간에 묻히게 된다. 계속해서 퇴적물이 쌓일수록 땅속 깊은 곳에서 퇴적물은 딱딱한 암석으로 변하고 수천만 년의 오랜 시간이 지난다. 그러다가 발자국 위의 퇴적층은 오랜 세월 동안 물과 바람 등에 의해 깎이면서 우리에게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공룡 발자국은 무엇을 말해 주는가?

공룡 발자국은 공룡뼈에서는 알 수 없는 많은 것을 알려준다.

단, 공룡 발자국이 많이 발견되는 지역이라고 해서 공룡뼈가 항상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 공룡 발자국은 공룡이 살던 흔적이지만, 공룡뼈는 공룡이 죽은 후 다른 곳으로 옮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는 공룡의 행동을 연구할 수 있는 야외 박물관이다.

공룡 발자국을 분석하여 공룡이 얼마나 빨리 달리고 걸었는지를 계산할 수 있으며, 공룡이 싸울 때 발가락과 발바닥을 어떻게 사용했는지도 알 수 있다. 이러한 공룡 발자국의 생김새는 공룡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 육식 공룡은 날카로운 발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발자국의 끝이 뾰족한 발톱 모양을 하고 있지만 초식 공룡의 발자국은 발톱이 날카롭지 않고 뭉툭하다.

영문

Tracksite of Dinosaurs and Birds in Deongmyeong-ri, Goseong

These tracks, which stretch along the coastline for about 6 km from Jejeon Village to Silbawi Rock, belong to dinosaurs and birds that once inhabited the area during the Mesozoic Era (252 to 66 million years BCE). It is one of the few places in the world with such numerous and diverse fossils.

The rock layer measures about 150 m in thickness and contains about 2,000 tracks. Tracks of various specimens of dinosaurs were discovered on the site, such as large, long-necked herbivorous sauropods, two-legged and four-legged herbivorous ornithopods, and carnivorous theropods, as well as the tracks of two types of birds.

  • What Is a “Dinosaur?”

“Dinosaur” is the common name for a diverse group of animals of the clade Dinosauria. They first appeared on Earth during the Triassic period of the Mesozoic Era, about 225 million years ago, and ruled the planet for almost 160 million years until the late Cretaceous period, about 65 million years ago.

The name “dinosaur” comes from a combination of Ancient Greek words deinos, meaning “terrible or fearsome,” and sauros, meaning “lizard.” The Korean word for a dinosaur is gongnyong, meaning “terrifying dragon.” Since dinosaurs were some of the largest and heaviest animals in their time, many were likely also the most frightening. However, not all dinosaurs were terrifying. Many types of dinosaurs fed on plants, were quite small in size, and were not aggressive.

Interestingly, some scientists think that dinosaurs might not have belonged to the reptile class. That is because there were many types of animals similar to dinosaurs, such as flying pterosaurs, and ichthyosaurs and plesiosaurs that lived in the seas.

  • How Were Dinosaur Tracks Made?

Dinosaurs left deep footprints in a damp layer of mud that might have been a lakeside. After the ground dried and hardened, the tracks were preserved. One day, after a flood or a volcanic eruption, the tracks were instantly covered with a layer of sediment. As the sediment continued to accumulate over time, the layer deep in the ground turned into hard rock and remained hidden for thousands of years. Over a long period of time, the surface layers of the sediment were eroded by water and wind, eventually uncovering the fossilized tracks.

  • What Can We Learn from Dinosaur Tracks?

Dinosaur tracks reveal many things that cannot be known from dinosaur bones. That is why sites of fossilized dinosaur tracks are considered an “open-air museum” where we can study the behavior of dinosaurs.

By analyzing dinosaur tracks, we can calculate how the dinosaurs walked or ran, and how they used their toes and soles during a fight. Different types of dinosaurs left tracks of different shapes. Carnivorous dinosaurs had sharp toes that left marks at the top of their tracks, but herbivorous dinosaurs lacked sharp toes, so their tracks are round and stubby.

Furthermore, dinosaur bones are not always found in areas where there are many dinosaur tracks. Dinosaur tracks are left in areas where the dinosaurs lived, but their bones could have been moved to another area.

영문 해설 내용

이곳은 제전마을에서 실바위에 이르는 해안선을 따라 약 6km에 걸쳐 중생대 공룡과 새발자국 화석이 분포하고 있다. 화석의 양은 물론 다양성에 있어서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발자국 화석이 포함된 지층 전체의 두께는 약 150m이며, 약 2,000여 개의 발자국이 남아 있다. 목 긴 초식 공룡인 용각류, 두 발 또는 네 발로 걷는 초식 공룡인 조각류와 육식 공룡인 수각류의 발자국은 물론 두 종류의 새 발자국도 찾아볼 수 있다.

공룡이란?

공룡은 공룡상목에 속하는 동물들을 통칭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2억2천5백만 년 전인 중생대 트라이아스기에 지구상에 처음 나타나 약 6천5백만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말까지 무려 1억6천만 년 동안 지구를 지배하였다.

공룡(恐龍, Dinosauria)이란 말은 ‘무서운(deinos) 도마뱀(sauros)’이라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한다. 한국어인 ‘공룡’ 역시 ‘무서운 용’이라는 뜻이다. 공룡은 육지에 살았던 동물 중에서 가장 크고 무거우며, 동시에 가장 무서운 동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공룡이 다 ‘무서운’ 것은 아니었다. 공룡들 중 많은 종류는 풀을 뜯어 먹고 크기가 작았으며, 싸움을 하지 않았다.

한편, 공룡이 파충류에 속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학자도 있다. 공룡과 비슷한 동물로 하늘에는 익룡, 바다에는 어룡과 수장룡이 살고 있었다.

공룡 발자국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호숫가처럼 완전히 마르지 않은 진흙층 위에 공룡이 발자국을 깊게 남긴 뒤 땅이 마르고 굳으면 그 자국이 남게 된다. 그 뒤 어느 날 홍수나 화산 폭발이 일어나면 그 위에 퇴적물이 쌓이면서 발자국은 순식간에 묻히게 된다. 계속해서 퇴적물이 쌓일수록 땅속 깊은 곳에서 퇴적물은 딱딱한 암석으로 변하고 수천만 년의 오랜 시간이 지난다. 그러다가 발자국 위의 퇴적층이 오랜 세월 동안 물과 바람 등에 의해 깎이면서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공룡 발자국은 무엇을 말해 주는가?

공룡 발자국은 공룡뼈에서는 알 수 없는 많은 것을 알려주기 때문에,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는 공룡의 행동을 연구할 수 있는 야외 박물관으로 여겨진다.

공룡 발자국을 분석하여 공룡이 얼마나 빨리 달리고 걸었는지를 계산할 수 있으며, 공룡이 싸울 때 발가락과 발바닥을 어떻게 사용했는지도 알 수 있다. 이러한 공룡 발자국의 생김새는 공룡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 육식 공룡은 날카로운 발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발자국의 끝이 뾰족한 발톱 모양을 하고 있지만 초식 공룡의 발자국은 발톱이 날카롭지 않고 뭉툭하다.

단, 공룡 발자국이 많이 발견되는 지역이라고 해서 공룡뼈가 항상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 공룡 발자국은 공룡이 살던 흔적이지만, 공룡뼈는 공룡이 죽은 후 다른 곳으로 옮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