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정씨 열녀비
고려 정씨 열녀비 Stele of Lady Jeong for Her Matrimonial Devo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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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고려 정씨 열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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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Stele of Lady Jeong for Her Matrimonial Devotion |
지정(등록) 종목 | 제주특별자치도 향토유형유산 |
해설문
국문
고려 정씨 열녀비는 고려 후기 한남리에 살던 정씨(鄭氏)의 정절을 높이 사 세워진 비석으로, 정씨는 제주 열녀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정려되었다.
원 간섭기에 목호(牧胡) 석나리보개(석방리보개)의 아내인 열녀 정씨는 1374년(공민왕 23년) 목호의 난 때 최영 장군이 이끌던 고려군에 의해 남편이 죽자 그를 따라 자결하였는데, 이후 그 정절을 높이 사 1481년 이전에 정려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비석 후면에 1834년(순조 34년) 한응호(韓應浩) 목사가 비석을 다시 세웠다고 새겨져 있는 것으로 볼 때, 그 이전부터 비석은 이미 세워져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 1428년에 정려가 내려졌다는 기록이 있음.
- 『세종실록』 42권, 세종 10년 10월 28일 병오 6번째기사 “예조에서 경외의 효자·순손·절부를 찾아내어 아뢰다” http://sillok.history.go.kr/id/kda_11010028_006
- 제주 최초 열녀비의 주인공은 누구?, 제주의소리, 2011.01.14. 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94181
- 향토유산 지정공고와 세종실록,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서는 정씨가 자결한 것이 아니고, 끝까지 수절한 것으로 언급함.
- 제주특별자치도 공고 제2019-3024호, 《「상모리 석상」 등 3건 제주특별자치도 향토유산 지정 공고》, 제주특별자치도지사, 2019.11.27. https://sido.jeju.go.kr/citynet/jsp/cmm/attach/download.jsp?mode=download&fid=%23aadbabe2ae45bb3c06ec540abab66eea4bfe4c4a1a9597f8afac638d659f3163&index=0&other=%23f4b42464d48b2be3d3a8f834d583531e21092d324a7e3e74c661d416cb8d8bed28e5269c4dc51117bd75fa5ff8a1f5ba
- 『신증동국여지승람』, 전라도, 정의현. http://db.itkc.or.kr/inLink?DCI=ITKC_KP_B001A_0390_010_0020_2020_003_XML
영문
Stele of Lady Jeong for Her Matrimonial Devotion
This stele was erected to commemorate the matrimonial devotion of Lady Jeong, who lived in Hannam-ri Village in the late 14th century. In 1428, Lady Jeong became the first woman of Jeju to be bestowed with a commemoration. This stele was newly made in 1834.
From the late 13th to the late 14th century, many Mongols came to and settled in the Jeju area, managing large-scale horse pastures. Lady Jeong’s husband was one of them. Her husband died in 1374 when the Mongols of Jeju rebelled against the central government of the Goryeo kingdom (918-1392). Although Lady Jeong was young and beautiful, she never remarried, remaining faithful to her deceased husband.
영문 해설 내용
이 비석은 14세기 말 한남리에 살던 정씨 부인의 정절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정씨는 1428년에 정려를 받았으며, 제주 지역 열녀 가운데 국가에서 정려된 최초의 인물이다. 이 비석은 1834년에 다시 세운 것이다.
13세기 후반부터 14세기 말까지 제주 지역에는 상당수의 몽골인들이 들어와 정착하였으며, 이들은 대규모의 말 목장을 운영하였다. 정씨의 남편도 이 목장의 몽골인이었는데, 1374년 제주 몽골인들이 고려 조정에 반란을 일으켰을 때 죽었다. 정씨는 젊고 아름다웠으나, 끝까지 재혼하지 않고 수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