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장항리 서 오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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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장항리 서 오층석탑
West Five-story Stone Pagoda in Janghang-ri, Gyeongju
경주 장항리 서 오층석탑,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경주 장항리 서 오층석탑
영문명칭 West Five-story Stone Pagoda in Janghang-ri, Gyeongju
한자 慶州 獐項里 西 五層石塔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1083
지정번호 국보 제236호
지정일 1987년 3월 9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탑
시대 통일신라
수량/면적 1기
웹사이트 경주 장항리 서 오층석탑,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이곳 절터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어 지명을 따서 장항리 석탑으로 부른다. 석탑은 주변에서 산출되는 연분홍색을 띤 밝은 화강암으로 동서로 세워진 쌍탑이었으나 서탑은 비교적 원형으로 복원되었고, 동탑은 받침돌도 없이 1층 몸돌과 5층까지의 지붕돌만 남아 있다.

전형적인 신라석탑 형식이면서 5층탑으로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한 개의 돌로 만들었다. 1층 몸돌의 네 면에는 직사각형의 문과 문 양쪽에 금강역사상(金剛力士像)을 새겼다. 금강역사상은 연꽃 위에 무기를 들고 서있는 권법拳法 자세로 모서리 기둥에 살짝 걸쳐져 있다. 각 층의 처마 끝에는 풍경(風磬)*을 달았던 구멍이 2개씩 남아 있다. 탑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을 받치는 받침돌露盤만 남고 모두 없어졌다.

1923년 4월 사리를 훔칠 목적으로 광산에서 쓰던 폭약으로 석탑과 석불을 폭파하는 사건이 있었다. 1932년에 서탑만 원래의 자리에 복원되었고, 불상은 국립경주박물관 야외 전시장으로 옮겨졌다.

전체 비례가 아름답고 조각수법도 우수한 8세기의 걸작품으로 평가된다.


  • 풍경(風磬): 처마 끝에 다는 작은 종. 속에 쇳조각을 달아놓아 바람이 부는 대로 흔들리면서 소리가 난다.

영문

West Five-story Stone Pagoda in Janghang-ri, Gyeongju

A pagoda is a symbolic monument enshrining the relics or remains of the Buddha. Although not all pagodas contain the true remains, they are nonetheless worshiped as sacred places that enshrine the Buddha.

This five-story stone pagoda was originally part of a pair presumed to be made in the 8th century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668-935). It was a common practice during this period to place two stone pagodas, called the East Pagoda and the West Pagoda, in front of the main worship hall of the temple. However, the pagodas were destroyed in 1923 when thieves tried to loot the relics enshrined inside. In 1932, the West Pagoda was re-assembled in its original location, but all that was left of the East Pagoda was a body stone and five roof stones.

The West Pagoda consists of a two-tiered base, five sets of body and roof stones, and part of a decorative top. The body and roof stones are made of separate stones. On each side of the first-story body stone, there is a carving of a door which symbolizes that it contains the relics or remains of the Buddha. On either side of the door are carvings of wrathful guardians, who stand holding weapons. On each corner of the roof stones, there are two holes where a wind chime would have been hung.

영문 해설 내용

불탑은 부처의 유골을 모신 상징적인 조형물이다. 모든 탑이 진신사리를 모신 것은 아니지만, 부처를 모신 신성한 곳으로 여겨 신앙의 대상이 된다.

이 오층석탑은 통일신라시기인 8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는 이곳에 있던 사찰의 금당 앞에 쌍탑으로 만들어졌으나, 1923년 도굴범들이 사리를 훔치기 위해 두 석탑을 파괴하였다. 1932년에 서탑만 원래 자리에 다시 세웠고, 동탑은 몸돌 1개와 지붕돌 5개만 남아 있다.

서탑은 2층의 기단, 5층의 몸돌과 지붕돌, 머리장식 일부로 이루어져있다.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다른 돌로 만들었다. 1층 몸돌의 각 면에는 부처의 사리를 안치한 공간이 있다는 의미로 직사각형의 문 모양을 새겼고, 문 양옆에는 무기를 들고 서 있는 금강역사상을 새겼다. 지붕돌 처마 끝에는 풍경을 달았던 구멍이 2개씩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