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포석곡 제6사지 오층석탑
경주 남산 포석곡 제6사지 오층석탑 Five-story Stone Pagoda at the Sixth Temple Site in Poseokgok Valley of Namsan Mountain, Gyeongj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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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경주 남산 포석곡 제6사지 오층석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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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Five-story Stone Pagoda at the Sixth Temple Site in Poseokgok Valley of Namsan Mountain, Gyeongju |
한자 | 慶州 南山 鮑石谷 第6寺址 五層石塔 |
지정(등록) 종목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55호 |
해설문
국문
경주 남산 포석곡 제6사지 오층석탑은 작은 늠비봉 정상부에 위치하여 늠비봉 오층석탑이라고도 불린다. 절터를 발굴조사하고 2002년에 석탑을 복원하였다. 이 탑은 경주 일대의 일반적인 석탑과는 전혀 다른 형식이다.
자연암반을 받침으로 삼아 기단을 암반의 요철에 따라 세우거나 눕혀 쌓았다. 기단석은 일반적인 가구식기단과 달리 모양이 제각각인 자연석이다. 암반에 홈을 파서 기단 면석이 밀려나가지 않도록 고정하였다.
1층 몸돌은 4개의 장방형 돌로 구성하여 모서리기둥 없이 세장한 형태이다. 나머지 몸돌은 각각 한돌로 만들었는데, 2층부터 급격하게 높이가 낮아진다. 각 층 마다 몸돌보다 넓은 몸돌받침을 두었다. 지붕돌은 각 층 마다 4매의 돌로 짜였고, 받침은 3단이다. 지붕돌 윗면에 두터운 내림마루*를 새겼다.
통일신라 후기~고려시대에 조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탑은 신라 문화를 대표하는 경주 남산에 있는 백제 계통의 석탑이라는 점에서 특이한 예이다.
- 내림마루(隅棟): 목조 건축에서 지붕의 모서리 부분에 기와를 몇 겹으로 높이 쌓아 솟아 있는 부분.
영문
Five-story Stone Pagoda at the Sixth Temple Site in Poseokgok Valley of Namsan Mountain, Gyeongju
This pagoda located at the top of Neumbibong Peak is presumed to have been built around the turn of the Unified Silla (668-935) and Goryeo (918-1392) periods. Although it is located on Namsan Mountain, home to many relics of the Silla kingdom, its design is completely different from the other pagodas in the Gyeongju area and is similar to pagodas of the Baekje kingdom (18 BCE-660 CE).
The pagoda was found collapsed and was repaired and reassembled in 2002 during the excavation of the nearby Buddhist temple site. Utilizing the natural rock face as its foundation, it consists of a single-tiered base, five sets of body and roof stones, and a simple decorative top. Many parts of the pagoda were newly added during the repair and are generally lighter in color and less worn than the original parts.
The base of the pagoda consists of roughly hewn stones which have been stacked to create a level surface. Each body stone section consists of a wide support stone and a body stone. The first-story body stone is proportionately taller than the other stories and is actually made of four separate stones. Each roof section consists of a support stone, which is carved into three tiers, and a roof stone, which is also made of four separate stones. The upper side of the roof stones are carved to have a thick gable ridge. The pagoda features no other decorative engravings.
영문 해설 내용
늠비봉 정상부에 위치한 이 탑은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시대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신라의 여러 유물을 안고 있는 남산에 위치해 있지만, 이 탑은 경주 일대의 일반적인 석탑과는 전혀 다른 형식이며, 백제의 탑과 유사하다.
이 탑은 무너진 상태로 발견되었으며, 2002년 인근 절터를 발굴조사하는 과정에서 보수, 복원되었다. 자연 암반을 받침으로 삼았으며, 1층의 기단, 5층의 몸돌과 지붕돌, 단순한 머리장식으로 구성되었다. 복원 과정에서 여러 부재가 새로 추가되었으며, 새 부재는 원 부재에 비해 색이 밝고 마모가 적다.
기단은 거칠게 다듬은 석재를 쌓아 만들었다. 탑신부의 각층은 넓은 몸돌받침과 몸돌로 이루어져 있고, 4개의 돌로 만들어진 1층 몸돌은 다른 층에 비해 높이가 높다. 지붕돌은 각 층마다 3단의 받침이 있고 역시 4매의 돌로 짜였다. 지붕돌 윗면에는 두터운 내림마루를 새겼다. 전체적으로 장식적인 새김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