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나정 - 발굴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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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나정 - 발굴성과 慶州 蘿井 發掘成果
Excavations of the Najeong Well Site
경주 나정,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Goto.png 종합안내판: 경주 나정



해설문

국문

2002년부터 2005년 11월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나정에 대한 고고학적 조사가 실시 되었다. 그 결과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4개의 중복된 유구가 확인되었고, 1,390여 점의 각종 유물이 출토되었다. 2, 4차 시설은 심하게 훼손되었고 1, 3차 시설은 비교적 잘 남아 있었다.

3차 유구인 팔각건물지에서 '의봉사년개토(儀鳳四年皆土)'라 쓰인 명문기와가 출토되었다. 의봉 4년은 679년, 문무왕 19년으로 삼국통일 후 궁궐 중수, 동궁 창건 등 왕실 차원의 대대적인 토목공사가 진행되던 시기였다. 나정도 이때 기존 시설이 폐기되고 3차 시설로 확대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팔각형의 특징적인 건물구조를 고려할 때, 나정은 나라의 제사와 관련된 의례 시설로 판단된다.

영문

Excavations of the Najeong Well Site

This area was known to have been the site of Najeong Well, the birthplace of the founding king of the Silla kingdom (57 BCE-935 CE). So, from 2002 to 2005, the site underwent a four-stage excavation. The excavations revealed around 1,390 artifacts and four layers of structural remains dating from the Three Kingdoms (57 BCE-668 CE) to the Joseon (1392-1910) periods. The Layers 2 and 4 were severely damaged, but Layers 1 and 3 remained in relatively intact condition.

In Layer 3, an octagonal building site was discovered. Here, a roof tile inscribed with the phrase referring to the year of 679 was excavated. This was just 11 years after the Silla kingdom had unified the Korean Peninsula and a period when many of the Silla palaces were renovated or newly built. It is presumed that an existing structure was demolished, and the octagonal building was built at this time. Based on its shape, it is presumed to have been an ancestral shrine or a facility for performing state rituals.

영문 해설 내용

이곳은 신라의 시조가 태어난 나정이 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고고학적 조사가 실시되었다. 그 결과 1,390여 점의 유물과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4개의 중복된 유구가 확인되었다. 2, 4차 시설은 심하게 훼손되었고 1, 3차 시설은 비교적 잘 남아 있었다.

3차 유구에서 팔각 건물지가 발견되었고, 이곳에서는 679년을 가리키는 문구가 새겨진 기와가 출토되었다. 679년은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고 11년이 지난 때였고, 신라의 여러 궁궐들이 중수 또는 창건되던 시기였다. 나정도 이때 기존 시설이 폐기되고 팔각 건물이 지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건물의 형태로 볼 때, 사당 또는 제사를 지내기 위한 시설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