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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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정
Gyeongijeong Pavilion
경이정,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경이정
영문명칭 Gyeongijeong Pavilion
한자 憬夷亭
주소 충청남도 태안군 경이정2길 1 (태안읍)
지정(등록) 종목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23호
지정(등록)일 1986년 11월 19일
분류 유적건조물/주거생활/주거건축/가옥
수량/면적 1동
웹사이트 경이정,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경이정은 1417년 태안읍성 밖에 지어진 관아 건물이다. 안흥항에 들어온 중국의 사신이 휴식을 취하거나 방어사*가 군사 명령을 내리던 장소이다.

‘경이(憬夷)’라는 이름은 “오랑캐를 경계하라”라는 뜻으로 고려 말부터 왜구에 의한 피해가 극심했던 태안지역의 상황을 반영하여 지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왜구의 침략이 점차 줄어들고 경이정이 중국 사신의 휴식 장소로 이용되면서 “항해하는 사신의 평안을 빈다”라는 뜻으로 의미가 바뀌어 전해진다.

매년 정월 보름날에 주민들과 방어사가 함께 평안과 태평을 비는 제사를 지냈으나 1907년에 중단되고, 일제강점기인 1925년부터 1927년까지 주민들이 공부할 수 있는 야학당으로 사용되었다. 이후 노인을 위한 쉼터로 이용하다가 1988년에 보수하여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3칸 규모로 지붕은 옆에서 보았을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의 팔작지붕이다. 여러 차례 고쳐 지은 흔적이 있지만 조선 시대 관아의 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어 역사적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 조선 시대 군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에 배치하여 군사를 통솔하고 고을의 수령 역할을 하던 종 2품에 해당하는 직책.

영문

Gyeongijeong Pavilion

This pavilion was built in 1417 during the Joseon period (1392-1910) outside Taeaneupseong Walled Town as a pavilion of the local government of Taean. It was used as a resting place for Chinese envoys who had come to Korea by sea and also as a command post of the local military commander-cum-magistrate.

The name Gyeongijeong originally meant “Pavilion of Vigilance Against Barbarians,” which appears to reflect how the Taean area had been frequently attacked by Japanese pirates since the late period of the Goryeo dynasty (918-1392). As the Japanese pirates attacks gradually decreased and Chinese envoys began using the pavilion, its name came to be interpreted as “Pavilion Wishing for the Peace of the Sailing Envoys.”

Until 1907, a ritual wishing for the peace of the village was performed here every year on the first full moon of the lunar year. From 1925 to 1927, it was used as a school by the local residents. After this, it was used as a resting place for local senior citizens. In 1988, it was repaired. Traces of several reconstructions are visible, but it is nonetheless of historical value as it retains the style of government office buildings of the Joseon period.

영문 해설 내용

경이정은 조선시대 태안현 관청의 누정으로 1417년 태안읍성 밖에 세워졌다. 바닷길을 통해 조선에 온 중국 사신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군사를 통솔하며 고을의 수령 역할을 하던 방어사가 군사 명령을 내리는 장소로 이용되었다.

경이정라는 이름은 원래 ‘오랑캐를 경계하는 누정’이라는 뜻이었으며, 고려 말부터 왜구에 의한 피해가 극심했던 태안 지역의 상황을 반영하여 지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왜구의 침략이 점차 줄어들고 중국 사신들이 경이정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항해하는 사신의 평안을 비는 누정’이라는 뜻으로 의미가 바뀌었다.

이곳에서는 1907년까지 매년 정월 대보름날 마을의 평안을 비는 제사를 지냈으며, 1925년부터 1927년까지는 주민들의 야학당으로 쓰이기도 했다. 이후 노인들을 위한 쉼터로 이용되다가 1988년에 보수되었다. 여러 차례 고쳐 지은 흔적이 있지만 조선시대 관아 건물의 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어 역사적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