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 Stone Seated Buddha at Gwanbong Peak in Palgongsan Mountain, Gyeongs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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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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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Stone Seated Buddha at Gwanbong Peak in Palgongsan Mountain, Gyeongsan |
한자 | 慶山 八公山 冠峰 石造如來坐像 |
주소 |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갓바위로81길 176-64 (대한리) |
지정(등록) 종목 | 보물 제431호 |
지정(등록)일 | 1965년 9월 1일 |
분류 | 유물/불교조각/석조/불상 |
시대 | 통일신라 |
수량/면적 | 1구 |
웹사이트 |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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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경산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은 갓을 쓴 듯한 모습 때문에 ‘갓 바위 부처님’이라고도 불린다. 불상과 받침대는 하나의 바위로 만들어졌고 머리 위의 보개*는 별도로 만들어 올린 것이다. 불상 뒤쪽으로는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 자연스럽게 광배** 역할을 하고 있다. 받침대를 포함한 불상의 전체 높이는 593.9㎝이고, 무릎 너비는 319.6㎝에 달한다.
불상의 손 모양은 왼손을 가부좌한 무릎 위에 올리고 오른손을 무릎 아래로 내린 항마촉지인의 형태이다. 그동안 왼손에 둥근 물건이 올려져 있는 듯 보여 약사여래불로 알려졌으나 최근 삼차원 스캔 조사를 하면서 엄지손가락을 구부려 손바닥 위에 얹고 있는 형태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손가락 표현은 경주 토함산 석굴암 본존불상에서도 나타난다.
불상의 양식은 9세기경 양식이나 하양 지역의 연혁, 인문 지리, 행정 등을 기록한『화성지(花城誌)』에는 신라 선덕 여왕(632~647 재위) 때에 만들어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선본사사지』와 『전통사찰총서』에도 선덕 여왕 7년(638)에 의현 스님이 조성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 여래 좌상은 오래전부터 영험한 부처로 알려져 있으며, 누구나 이 불상 앞에서 정성껏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특히 불상 위의 보개가 학사모와 비슷하여 불상 앞에서 기도하는 것이 수험생에게 효험이 있다고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1872년에 작성된 지방지도인 「하양현 지도」에도 관암 봉우리 위에 갓을 쓴 불상의 모습으로 또렷이 표현되어 있다.
- 보개 : 탑이나 불상에서 보륜(寶輪) 위에 덮개 모양을 하고 있는 부분
- 광배 : 회화나 조각에서 인물의 성스러움을 드러내기 위하여 머리나 등의 뒤에 광명을 표현한 원광
영문
Stone Seated Buddha at Gwanbong Peak in Palgongsan Mountain, Gyeongsan
This Buddhist statue in Palgongsan Mountain was made during the reign of Queen Seondeok (r. 632-647) of the Silla kingdom (57 BCE-935 CE). Because the buddha is depicted with a hat, it is commonly known as Gatbawi ("stone hat") Buddha.
Both the buddha and the pedestal were carved from a single mass of rock, but the hat was carved separately. The rock behind the buddha serves as a natural halo. His right hand reaches down toward the ground, and his left hand rests on his lap, indicating his defeat of worldly desires and attainment of spiritual enlightenment. In the left hand, there appears to be a circular object, which was thought to be a medicine bowl which signifies the Medicine Buddha. But recent 3D scanning revealed that it was actually the buddha’s thumb bent towards his palm, making the identity of the buddha uncertain. A similar hand posture is found on the buddha at Seokguram Grotto in Gyeongju. The statue's height, including the pedestal, measures about 5.9 m, and the width between both knees measures 3.2 m.
According to a local folktale, the buddha will grant at least one wish to those who earnestly plead to him. Because the buddha's hat looks like a graduation cap, it is also believed that he helps students get good results on the college entrance exam, and thus many people visit here to pray.
영문 해설 내용
팔공산에 있는 이 불상은 신라 선덕여왕(632~647 재위) 때에 만들어졌다. 갓을 쓴 듯한 모습 때문에 ‘갓바위 부처님’이라고도 불린다.
불상과 받침대는 하나의 암석을 조각하여 만들었고, 머리 위의 보개는 따로 만들어 올렸다. 불상 뒤쪽으로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 자연스럽게 광배 역할을 하고 있다. 부처의 오른손은 땅을 향하고 있고 왼손은 무릎 위에 있는데, 이는 부처가 모든 악마를 항복시키고 깨달음을 얻은 순간을 상징한다. 왼손에 둥근 물건이 올려진 모양 때문에 그동안 약사여래불로 알려졌으나, 최근 삼차원 스캔 조사를 하면서 엄지손가락을 구부려 손바닥 위에 얹고 있는 형태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손가락 표현은 경주 석굴암 불상에서도 나타난다. 받침대를 포함한 불상의 전체 높이는 5.9m이고, 무릎 너비는 3.2m에 달한다.
누구나 이 불상 앞에서 정성껏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특히 불상 위의 보개가 학사모와 비슷해 불상 앞에서 기도하는 것이 수험생에게 효험이 있다 하여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