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중방농악
경산 중방농악 Jungbang Nongak (Farmers’ Performance of Jungbang), Gyeongsan |
|
대표명칭 | 경산 중방농악 |
---|---|
영문명칭 | Jungbang Nongak (Farmers’ Performance of Jungbang), Gyeongsan |
한자 | 慶山 中方農樂 |
지정(등록) 종목 | 경산시 향토문화유산(무형문화유산) 제3호 |
해설문
국문
농악은 농촌에서 농부들이 일을 할 때 연행하는 음악을 말한다. 경산 중방농악은 경산시 중방동의 마을 사람들이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연행한 농악이다. 경산 중방동 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되어온 마을 제사인‘당산제’, ‘지신밟기’ 그리고 여름에 세벌논매기 이후 농민들이 모여서 놀던 농사굿인‘풋굿’등에 뿌리를 두고 있다.
중방동은 남천과 백자산을 끼고 흐르는 하천의 잦은 범람으로 수해를 겪는 일이 많았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당산제와 지신밟기를 하며 신에게 의지하는 한편, 수해를 입은 논과 밭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일손을 모으고 마을 사람들의 협동을 돕기 위해 농악을 활용했다.
중방농악은 한국전쟁 이후 당산제와 지신밟기를 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1962년에 중뱅이 농악단을 만들면서 이어져 왔으나 중방동이 도시화가 일찍 진행되면서 농악이 약화되었다. 1980년대부터 다시 활동을 시작하였고, 2004년에는 중방농악보존회가 만들어져 전승 내용을 정리하고 예전 모습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산 중방농악은 원래 8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당산제와 세시풍속의 연행을 추가하여 지금은 12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방동 일대는 습지가 많아 뱀이 많은 환경이 연행에 반영되어 다른 지역과 달리 뱀 쫓기 동작이 발달하였고, 꽹과리는 다른 지방과 달리 경쾌하게 쳐서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적이다. 또한 당산제와 연관된 축원농악, 농사굿과 진굿이 함께 어우러지는 독특한 형태를 갖추었다.
영문
Jungbang Nongak (Farmers’ Performance of Jungbang), Gyeongsan
Farmers’ performances, called nongak in Korean, are a popular performing art derived from communal rituals and rustic entertainment that combine a percussion ensemble and sometimes wind instruments, parading, dancing in various formations, skits, and acrobatic feats. These performances are closely tied to traditional folk religion and were held on special occasions to appease local guardian deities, ward off evil spirits, and to wish for and celebrate a prosperous harvest.
The Farmers’ Performance of Jungbang has been passed down in the Jungbang-dong area of Gyeongsan since long ago. Because the Jungbang-dong area frequently suffered from floods due to the nearby stream, the villagers began performing rituals to the village guardian spirit to pray for the well-being of the village and came together often to repair the rice paddies and fields that had suffered water damage. It was under these circumstances that the local farmers’ performance developed, as the performances played a key role in the ritual and collective work.
In 1962, the Jungbaengi Farmers’ Performance Troupe was established by the locals who performed the village ritual as a way to maintain the tradition. Rapid urbanization led to an initial decline in the performances, but from the 1980s, activities resumed. In 2004, the Jungbang Farmers’ Performance Preservation Society was established, which seeks to preserve and carry on the tradition.
The Farmers’ Performance of Jungbang originally consisted of eight acts, but now consists of 12 acts due to the incorporation of the village guardian ritual and seasonal customs. A unique element of the performances is the “snake expulsion movement,” which developed due to the prevalence of snakes in the village’s wetland environment.
영문 해설 내용
농악은 공동체 의식과 농촌 사회의 여흥 활동에서 유래한 대중적인 공연 예술의 하나로, 타악기 합주, 관악기 연주, 행진, 춤, 연극, 기예 등이 함께 어우러진다. 이러한 농악은 전통적인 민속 신앙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마을신을 즐겁게 하고 액운을 쫓고 풍농을 기원하고 풍년을 축하하기 위해 연행된다.
중방농악은 경산시 중방동 지역에 예로부터 전해지는 농악이다. 중방동은 하천의 잦은 범람으로 수해를 겪는 일이 많았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마을신에게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렸고, 수해를 입은 논과 밭을 복구하는 데 일손을 모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악은 제사와 공동 노동에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며 발전하였다.
중방농악은 마을 제사를 올리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1962년에 중뱅이 농악단을 만들면서 계속 이어져 왔다. 중방동 지역의 도시화가 일찍 진행되면서 농악이 약화되었으나, 1980년대부터 다시 활동을 시작하였고, 2004년에는 중방농악보존회가 만들어져 전통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방농악은 원래 8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마을신에게 올리는 제사와 세시풍속의 연행을 추가하여 지금은 12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뱀 쫓기 동작이 발달한 점이 독특한데, 이는 이 일대에 습지가 많아 뱀이 많이 서식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