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산전동 분청사기 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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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산전동분청사기요지
Buncheong Kiln Site in Sanjeon-dong, Gyeongsan
대표명칭 경산산전동분청사기요지
영문명칭 Buncheong Kiln Site in Sanjeon-dong, Gyeongsan
한자 慶山山田洞粉靑砂器窯址
주소 경상북도 경산시 남천면 산전리 산189-1번지
지정(등록) 종목 경상북도 기념물
지정(등록)일 1982년 12월 1일
분류 유적건조물/산업생산/요업/도자기가마
시대 고려말-조선초기
수량/면적 3,306㎡
웹사이트 경산 산전동 분청사기 요지,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해설문

국문

이곳은 ‘경산 장흥고(慶山 長興庫), 경산 인수부(慶山 仁壽府), 부(夫)’ 등의 글자가 적힌 분청사기가 출토된 요지(가마터)이다. 이 가마터에는 가마 6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국화 무늬의 인화문*과 귀얄문**으로 장식한 분청사기가 많이 출토되었으며, 무늬가 없는 자기 조각과 상감청자 조각, 백자 조각 등도 출토되었다. 이를 통해 이곳이 15세기에서 16세기에 걸쳐 분청사기와 백자를 만들던 가마터였음을 추정할 수 있다. 조선 전기의 모습을 보여 주는 『세종실록』 지리지(1454년) 경산현 조에 “현의 남쪽 두야리(豆也里)의 조조동(助造洞)에 자기소가 하나 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 기록은 시기나 위치로 볼 때 이곳을 가리키는 듯하다.

한편, 조선 태종 때부터 지방에서 중앙 관청에서 사용할 그릇을 만들 때, 관청의 이름을 그릇에 새겨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였다. 출토된 그릇에 ‘장흥고’와 ‘인수부’라는 관청 이름이 확인되므로 이곳에서 만든 자기들이 중앙 관청에 납품되었음을 알 수 있다.


  • 인화문(印花紋): 문양 도장을 만들어 그릇 표면에 찍고 백토로 메워 장식하는 분청사기의 장식 기법
  • 귀얄문(귀얄紋): 넓고 굵은 붓을 이용해 그릇 면 위에 백토를 바르는 분청사기의 장식 기법
  • 장흥고: 왕실에서 사용하는 여러 물품을 공급하고 관리하는 관청
  • 인수부: 왕세자로 책봉된 이방원(태종)을 위해 설치된 부서로, 이방원이 태종으로 즉위한 후 폐지되었다가 상왕으로 물러난 후 다시 운영

영문

Buncheong Kiln Site in Sanjeon-dong, Gyeongsan

This site in Sanjeon-dong comprises a presumed six kilns that were used in the 15th and 16th centuries to produce various ceramics, primarily buncheong ware, to be supplied to the central government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Buncheong ware refers to a form of traditional Korean stoneware in which dark clay is coated with white slip and sometimes painted with iron pigment. The buncheong ware discovered at this site featured stamped chrysanthemum designs and brushed designs. Some were also inscribed with the names of government offices to ensure they arrived at their correct destination. Other artifacts discovered at the site include ceramic shards without designs, inlaid celadon shards, and white porcelain shards.

영문 해설 내용

산전동에 위치한 이 유적은 15세기에서 16세기에 걸쳐 운영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가마터 6기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분청사기를 비롯한 다양한 도자기를 제작하여 조선시대 중앙 관청에 공급하던 곳으로 보인다.

분청사기는 어두운 색의 태토 위에 백토를 입히고 때로는 철화로 그림을 그린 전통적인 한국의 도자기 양식이다. 이 유적에서 출토된 분청사기에는 국화 무늬의 인화문과 귀얄문이 시문되어 있었으며, 일부는 정확한 목적지에 도달하도록 관청의 이름이 새겨져 있기도 하다. 이 밖에도 무늬가 없는 자기 조각, 상감청자 조각, 백자 조각 등도 출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