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성동리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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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성동리 은행나무
Ginkgo Tree of Seongdong-ri, Gangjin
강진 성동리 은행나무,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강진 성동리 은행나무
영문명칭 Ginkgo Tree of Seongdong-ri, Gangjin
한자 康津 城東里 銀杏나무
주소 전라남도 강진군 병영면 성동리 70
지정(등록) 종목 천연기념물 제385호
지정(등록)일 1997년 12월 30일
분류 자연유산/천연기념물/문화역사기념물/역사
수량/면적 1주
웹사이트 강진 성동리 은행나무,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은행나무는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에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하고 있다. 성동리 은행나무는 높이가 30m, 가슴둘레 높이가 6.75m이며 나무의 모양이 아름답다. 수령은 800년쯤으로 추정한다.

이곳 일대는 고려 시대에 도강현(道康縣)의 행정 중심지가 있던 곳이며 조선 태종 17년(1417)에 전라 병마절도사 영을 설치한 곳이다. 1656년부터 1663년까지 이 병영에 머물렀던 하멜이 쓴 표류기*에도 은행나무와 관련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전라 병마절도사로 부임한 관리가 은행나무로 만든 목침을 베고 잠을 잔 뒤에 병이 났는데, 어느 의원도 병의 원인을 알아내지 못하였고, 한 노인이 “은행나무에 제사를 지내고 베개를 나무에 붙여 주면 병이 나으리라”고 한 말을 따라 그대로 하였더니 병이 나았다는 전설이 있다. 이후로 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2월 15일 자정 무렵에 은행나무에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

이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주민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이고, 생물학적 보존 가치도 크고, 역사적·문화적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영문

Ginkgo Tree of Seongdong-ri, Gangjin

Ginkgo (Ginkgo biloba L.) is a tree considered to be a living fossil because it has existed for 270 million years. It is generally found in Korea, China, and Japan. As its foliage creates a wide shaded area, the ginkgo is typically planted along the road and at village entrances. In autumn, the fan-shaped leaves turn a bright yellow.

The ginkgo tree of Seongdong-ri is presumed to be about 800 years old.

From 1656 to 1663, when Dutch sailor Hendrik Hamel (1630-1692) was detained in the Gangjin area following a shipwreck, he kept records about the old ginkgo trees in the area, among which this one is presumed to be included.

There is also legend related to this tree as follows. An army commander who had been appointed to Jeolla-do Province made his pillow from a branch which had fallen from this tree. He then fell ill and no doctors could figure out what caused his illness. One day, an old man came to the commander and said that he will get well if he performs a ritual at the tree and gives back his pillow. The commander followed this advice and indeed recovered. The villagers still regard this ginkgo tree as sacred. They perform a ritual in the second lunar month each year wishing for the well-being and fruitful harvests of the village.

The tree measures 30 m in height and 6.75 m in circumference at chest level.

영문 해설 내용

은행나무는 약 2억 7천만 년 전부터 지구에 살기 시작했으며,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린다. 한국,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하고 있다. 넓은 그늘을 만들어서 마을 입구의 정자나무나 가로수로 많이 심는다. 가을이면 부채 모양의 나뭇잎이 노란색으로 물든다.

성동리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800년 이상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네덜란드 선원이었던 헨드릭 하멜(1630-1692)은 폭풍을 만나 조선에 표착한 이후 1656년부터 1663년까지 강진 지역에 억류되었다. 그는 이곳에서 오래된 은행나무를 보았다고 기록하였는데, 바로 이 나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나무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도 전해진다. 전라도 병마절도사로 부임한 관리가 이 나무의 부러진 가지로 만든 목침을 베고 자다가 병이 났다고 한다. 어느 의원도 병의 원인을 알아내지 못하였는데, 한 노인이 나무에 제사를 지내고 베개를 나무에 붙이면 병이 나을 것이라고 하여 그대로 하였더니 병이 나았다는 것이다. 지금도 마을 주민들은 이 나무를 신성하게 여기고, 매년 음력 2월이 되면 이 나무에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낸다.

높이는 30m, 가슴 높이의 둘레는 6.75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