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송라사 석조약사여래좌상

Heritage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강릉송라사석조약사여래좌상
Stone Seated Bhaisajyaguru Buddha of Songnasa Temple, Gangneung
강릉 송라사 석조약사여래좌상, 디지털강릉문화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표명칭 강릉송라사석조약사여래좌상
영문명칭 Stone Seated Bhaisajyaguru Buddha of Songnasa Temple, Gangneung
한자 江陵松蘿寺石造藥師如來坐像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연곡면 송라길 63-20 (방내리)
지정(등록) 종목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지정(등록)일 2001년 12월 29일
분류 유물/불교조각/석조/불상
시대 고려 전기
수량/면적 1구
웹사이트 강릉 송라사 석조약사여래좌상,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해설문

국문

이 불상은 1936년 강릉시 연곡면 방내리 방현사(方縣寺) 터에서 출토되었으며 현재 송라사 약사전에 봉안되어 있다.

불상과 광배가 하나의 돌로 만들어진 것으로 위가 뾰족한 보주형(寶舟形)에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을 별도로 새기고 주위에 화염문(火焰文)을 새겼다.

얼굴은 나발(螺髮)*과 육계(肉髻)*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마모가 심해 윤곽만이 남아있다. 이마의 백호공(白毫孔)에는 근래의 것으로 보이는 구슬이 박혀있다.

어깨를 감싼 법의(法衣)가 두터워 신체의 굴곡이 거의 드러나지 않으며, 굵고 단조로운 옷 주름과 왼쪽 어깨의 매듭 표현이 특징적이다. 오른손은 손바닥을 무릎 위에 올려놓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이며 왼손은 선정인(禪定印)* 형태로 약 그릇을 가슴 높이 들고 있다.

하체가 비교적 커서 안정감이 있으며 결가부좌한 다리를 덮은 옷주름이 울퉁불퉁하게 입체적으로 조각된 것이 특징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인 「강릉 보광리 석조여래좌상」 및 「강릉 방내리삼층석탑」의 1층 탑신에 새겨진 불상과 유사성을 보이고 있어 고려전기(10세기 후반~11세기 전반)에 제작된 작품으로 추정되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 나발(螺髮): 부처의 머리털. 소라 껍데기처럼 틀어 말린 모양이라 하여 이렇게 이른다.
  • 육계(肉髻): 부처의 정수리에 있는 뼈가 솟아 저절로 상투 모양이 된 것
  •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악마를 항복하게 하는 인상(印相). 왼손은 펴서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무릎에 올려놓고 오른손은 펴서 땅을 가리키는 모습
  • 선정인(禪定印): 부처가 수행할 때 선정(禪定)에 들었음을 상징하는 수인(手印)

영문

Stone Seated Bhaisajyaguru Buddha of Songnasa Temple, Gangneung

This gilded stone image enshrined in Yaksajeon Hall of Songnasa Temple depicts a seated Bhaisajyaguru, or the Medicine Buddha, who is believed to possess the power to heal illness and prolong one’s life. It is presumed to have been made between the late 10th and early 11th centuries during the Goryeo period (918-1392). It was excavated in 1936 from a nearby Buddhist temple site.

The Buddha sits with his right hand resting on his leg and his left hand holding a medicine bowl at chest level. He wears a thick robe that drapes over both shoulders, with simple, thick folds that cover most of his body and a knot at the left shoulder. The robes over his crossed legs have characteristically wavey, three-dimensional folds, while his proportionately large lower body creates a sense of stability. The details of his face are largely obscured due to weathering. The jewel between the eyebrows, which is believed to be newly added, represents a tuft of white hair symbolizing the Buddha's mercy shining out to the world. The halo behind the Buddha, which is carved from the same stone, represents an auspicious light radiating from his body.

영문 해설 내용

송라사 약사전에 모셔진 이 불상은 모든 중생의 질병을 고치고 수명을 연장해준다고 여겨지는 약사여래를 나타낸 것이다. 고려시대인 10세기 후반에서 11세기 전반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1936년 인근의 한 절터에서 출토되었다.

이 약사여래는 오른손은 손바닥을 무릎 위에 올려놓았고, 왼손은 약 그릇을 가슴 높이로 들고 있다. 옷은 양쪽 어깨를 모두 감싸고 있고, 옷주름은 굵고 단조로우며 왼쪽 어깨에는 매듭 표현이 있다. 결가부좌한 다리를 덮은 옷주름이 울퉁불퉁하게 입체적으로 조각되어 있고, 하체가 비교적 커서 안정감이 있다. 얼굴은 마모가 심해 윤곽만이 남아 있다. 이마와 눈썹 사이에는 근래에 넣은 것으로 보이는 구슬이 박혀 있는데, 이는 양 눈썹 사이에 난 희고 빛나는 털을 나타낸 것이며, 부처의 자비가 온 세계에 비춘다는 뜻을 담고 있다. 여래 뒤로는 여래의 몸에서 나오는 성스러운 빛을 나타낸 광배가 불상과 같은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