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보현사 목조문수보살좌상
| 강릉 보현사 목조문수보살좌상 Wooden Seated Manjusri Bodhisattva of Bohyeonsa Temple, Gangneu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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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 보현사 목조문수보살좌상,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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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명칭 | 강릉 보현사 목조문수보살좌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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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칭 | Wooden Seated Manjusri Bodhisattva of Bohyeonsa Temple, Gangneung |
| 한자 | 江陵 普賢寺 木造文殊菩薩坐像 |
| 지정(등록) 종목 | 보물 |
| 지정(등록)일 | 2021년 12월 22일 |
| 분류 | 유물 / 불교조각 / 목조 / 보살상 |
| 수량/면적 | 보살상 1구 등 |
| 웹사이트 | 강릉 보현사 목조문수보살좌상,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
해설문
국문
강릉 보현사 목조문수보살좌상은 제작 시기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조각 양식과 복장 유물*로 볼 때 고려 말∼조선 초에 만들어진 불상으로 추정된다.
복장에서 발견된 중수기(重修記)에 따르면, 이 불상은 1599년에 조각승 석준(釋俊)과 원오(元悟)가 상원사 문수동자상과 함께 중수한 것이다. 특히 불상의 심장에 해당하는 후령통**을 감싼 보자기에 적힌 ‘왕비 윤씨(王妃尹氏)’라는 기록으로 보아 이 불상이 왕실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머리에는 화려한 보관(寶冠)을 썼으며 풍성한 머리카락을 땋아 올려 보계***를 만들었다. 갸름한 얼굴과 깊게 팬 눈썹 골, 부푼 눈두덩이, 오뚝한 코 등은 이국적인 인상을 풍긴다.
목과 가슴, 가늘고 긴 두 손에는 양감이 느껴지며, 어깨부터 몸 전체를 감싸며 흘러내린 얇은 비단 형식의 대의는 유려한 기법이 돋보인다. 묶어 올린 몇 가닥의 보계와 왼쪽 어깨에 표현된 화려한 가사 고리 장식은 다른 보살상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다.
이 불상은 현존하는 유일한 조선 시대 ‘노문수(老文殊)’ 보살상으로, 고려 말~조선 초 불상의 조형적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어 불교 조각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는 문화유산이다.
- 복장 유물(腹藏遺物): 불상을 만들 때, 가슴 안쪽에 넣는 유물. 금·은·칠보(七寶)와 같은 보화(寶貨)나 서책 따위가 있다.
- 후령통(候鈴筒): 유물 가운데 복장(腹藏)을 넣는 통.
- 보계(寶髻): 보살이나 부처의 머리 위에 있는 상투.
영문
Wooden Seated Manjusri Bodhisattva of Bohyeonsa Temple, Gangneung
This gilded wooden statue depicting a seated Manjusri (Bodhisattva of Wisdom and Insight) is presumed to have been made around the turn of the Goryeo (918-1392) and Joseon (1392-1910) periods. As the only extant statue from this period to portray Manjusri as an elderly person, it holds significant value for the research on the history of Buddhist sculpture.
According to a renovation record discovered inside the statue, it was renovated in 1599 by monk artisans Seokjun and Wono together with another statue of Manjusri enshrined in Sangwonsa Temple in Pyeongchang that depicts him as a child. Notably, the container of vocative objects found inside the statue’s chest was wrapped in a cloth with characters reading “Queen Consort Lady Yun,” which suggests that the statue has a deep connection to the royal court.
Manjusri is depicted wearing an ornate headdress with his thick hair tied in a topknot. His somewhat exotic appearance is characterized by a round face with prominent eyebrow lines, full eyelids, and a high-bridged nose. The neck, chest, and long, slim hands project a sense of volume, while the thin silk robe flowing down the whole body demonstrates a refined sculptural technique. Among the distinctive features of this Manjusri image are the raised topknot consisting of several strands of hair and the decorative ornament on the left shoulder of the robe.
영문 해설 내용
이 불상은 복덕과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을 나타낸 것으로, 고려 말~조선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문수보살을 나이 든 모습으로 표현한 이 시대의 불상 중 현존하는 유일한 사례이며, 불교 조각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는 문화유산이다.
복장에서 발견된 중수기에 따르면, 이 문수보살상은 1599년 승려 조각가 석준과 원오가 평창 상원사 문수동자상과 함께 중수하였다. 특히 불상의 심장에 해당하는 후령통을 감싼 보자기에 “왕비 윤씨”라는 글씨가 적혀있는 것으로 보아, 이 불상은 왕실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머리에는 화려한 보관을 썼으며 풍성한 머리카락을 땋아 올려 보계를 만들었다. 갸름한 얼굴과 깊게 팬 눈썹 골, 부푼 눈두덩이, 오뚝한 코 등은 이국적인 인상을 풍긴다. 목과 가슴, 가늘고 긴 두 손에는 양감이 느껴지며, 어깨부터 몸 전체를 감싸며 흘러내린 얇은 비단 형식의 대의는 유려한 기법이 돋보인다. 묶어 올린 몇 가닥의 보계와 왼쪽 어깨에 표현된 화려한 가사 고리 장식은 다른 보살상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