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024-C329

광주문화예술인문스토리플랫폼
서소리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11월 25일 (화) 13:21 판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이동: 둘러보기, 검색


5.18사적지 제4호, 금남로

이야기

금남로(錦南路)는 조선 중기의 무장 정충신(鄭忠信, 1576~1636)의 군호를 따라 명명된 도로로, 광주의 도심을 가로지르는 중심 공간이다. 이곳은 1980년 5월 민주화운동 기간 동안 시민과 계엄군이 가장 격렬히 대치한 무대가 되었다.

운동이 확산되던 5월 19일, 시민참여 확산광주가톨릭센터, 옛 전남도청과 함께 금남로 일대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어 차량 시위가 벌어졌는데, 당시 광전교통대창운수의 차량들이 참여하여 시민 저항의 물결을 도심 가득 메웠다.

그러나 항쟁은 곧 비극으로 이어졌다. 1980년 5월 21일, 옛 전남도청 앞 금남로에서 집단 발포가 발생하여 수십 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 명이 부상당했다. 이 사건은 항쟁의 전환점이 되었으며, 금남로는 민주주의를 향한 희생의 상징적 공간으로 남았다.

오늘날 옛 전남도청 앞 광장은 5.18 민주광장으로 불리며, 당시의 기억을 기념하는 장소가 되었다. 또한 영화 〈택시운전사〉는 금남로에서의 차량 시위를 극적으로 재현하며 이 공간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대중에게 알렸다. 금남로는 이처럼 역사적 사건과 문화적 기억을 함께 품은 공간으로, 광주의 민주 정신을 대표한다.

스토리 그래프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