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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체육 활동의 허브, 광주월드컵경기장
이야기
광주월드컵경기장은 광주의 체육 정신이 응집된 상징적 공간이다. 2002년 FIFA 월드컵 당시, 이곳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투혼을 불태우며 세계 무대의 주목을 받았다. 그 순간의 열정은 경기장 앞 조형물 환희의 불꽃으로 남아, 지금도 시민들의 기억 속에서 타오르고 있다.
경기장은 광주광역시체육회가 운영하며, 광주FC의 홈구장으로 사용된다. 이곳은 단순한 경기장이 아니라 광주의 스포츠 문화를 이끌어가는 거점이다. 경기장 내부에는 광주 축구전용구장이 자리하고, 주변에는 시민의 여가 공간인 염주종합체육관 산책로와 풍암호수공원이 어우러져 체육과 휴식이 공존하는 도시 풍경을 이룬다.
인근의 광주국제양궁장은 ‘기보배 런던올림픽제패기념양궁장’으로도 불리며, 광주의 또 다른 스포츠 자부심을 보여준다. 이곳에서 기보배 선수는 세계를 향한 집중력과 기술을 연마했고, 그 성취는 광주 스포츠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광주월드컵경기장은 과거의 영광을 간직한 채, 현재는 시민의 스포츠 생활과 국제대회를 이어주는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 푸른 잔디 위에서 흘린 땀방울은 세대를 넘어 광주의 에너지로 되살아난다.
스토리 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