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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사적지 제14호, 주남마을 인근 양민학살지

이야기

주남마을5·18민주화운동 당시 가장 비극적인 학살 사건의 현장 가운데 하나로 기록된다. 1980년 5월 23일 오전, 이곳을 지나던 버스들이 11공수여단의 사격을 받으면서 승객 15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계엄군에 의해 끌려가 다시 사살되었다. 이른바 주남마을 버스 총격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계엄군의 잔혹한 탄압을 극명하게 드러낸 사례였다.

주남마을 안쪽 고실에는 공수부대 주둔지가 있었고, 이곳에는 희생자를 기리는 5·18 위령비가 2010년에 세워졌다. 또한 마을 입구 주남공원 앞에는 ‘민주로’, 계엄군 주둔지 앞에는 ‘인권로’, 위령비 앞에는 ‘평화로’가 조성되어 항쟁의 기억을 상징적으로 새기고 있다.

오늘날 주남마을은 희생코스에 포함되어, 광주 시민들이 겪은 참혹한 학살과 그 속에서 드러난 민주·인권의 가치를 전하는 현장으로 자리한다. 이는 계엄군의 폭력에 맞서 공동체가 지켜낸 존엄의 기억이자, 광주항쟁의 아픈 진실을 증언하는 장소로 남아 있다.

스토리 그래프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