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024-C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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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ofreaderkim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9월 25일 (목) 20:26 판 (작품으로 만든 화장실, 도시의 불편에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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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으로 만든 화장실, 도시의 불편에 답하다

이야기

광주공원 인근의 포장마차 거리는 오래전부터 시민들이 늦은 밤까지 모이는 장소였다. 그러나 포장마차 거리를 찾은 사람들은 종종 광주공원 포장마차 화장실 문제에 부딪혔다. 운영 시간이 한정된 공중화장실은 밤이 깊을수록 문을 닫았고, 이는 시민과 상인 모두에게 불편을 안겼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는 예술에서 나왔다. 광주비엔날레의 도시 프로젝트 광주폴리 중 광주폴리2 때 만들어진 《유네스코 화장실》이 그것이다. 화장실이지만, 조형미와 기능을 함께 담은 작품이었다. 낮에는 설치미술로 감상되고, 시민들에게는 위생과 편의를 제공하는 공간이 되었다. 하지만 작품 보존을 위해 운영 시간이 제한되면서 야간 이용 문제는 여전히 남았다.

2020년, 광주비엔날레와 포장마차상인회 간 MOU가 체결됐다. 광주비엔날레조직위원회와 포장마차 상인회가 협력해 《유네스코 화장실》을 야간에도 개방하기로 한 것이다. 그 결과, 광주공원을 찾는 이들은 작품 속에서 불편을 해결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 예술이 도시 문제에 답하는 방식이, 이렇게 생활 속에서 실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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