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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암천 안의 세 명승과 문인들의 문학적 교류

이야기

호남의 사대부 정원은 자연 속에서 인격을 수양하고 시문과 학문을 나누던 문화의 장이었다. 광주 환벽당김윤제가 중수한 후, 그의 인척과 벗들인 고경명, 김성원, 양산보, 임억령, 정철이 드나들며 교유했다. 환벽당 일원은 오늘날 국가지정문화유산 명승으로 지정되어 옛 풍류를 전한다.

담양에는 또 다른 명승들이 자리한다. 소쇄원양산보가 조영한 은둔의 정원으로, 환벽당과 인접해 있다. 담양 식영정 일원김성원이 세운 식영정을 중심으로, 고경명, 임억령, 정철과 함께한 ‘식영정사선(四仙)’의 시문과 풍류가 깃든 곳이다. 가까이에는 담양 명옥헌 원림이 있으며, 창건자 오이정의 뜻이 흐른다.

이 정원들은 단순한 조경이 아니라, 사대부들이 자연을 벗삼아 인연을 맺고 학문과 예술을 나누던 생활 공간이었다. 인척관계와 사제·동문 관계로 얽힌 이들은, 정원과 누정에서 시를 읊고 학문을 토론하며, 정치와 세상을 논했다.

오늘날 광주 환벽당 일원, 소쇄원, 식영정, 명옥헌 원림은 모두 명승으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이는 호남 사대부 정원 문화가 단순한 옛 흔적이 아니라, 시대를 넘어 이어지는 지적·예술적 유산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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