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024-C272
충주 박씨의 문화유산
이야기
박지흥(朴智興)은 계성 서씨와의 사이에서 박정(朴禎), 박상(朴祥), 박우(朴祐) 세 아들을 두었고, 이들은 송나라의 부자삼소에 견주어 ‘동국삼박(東國三朴)’이라 불렸다. 장남 박정은 절골마을에 위치한 추모재에, 차남 박상은 절골마을의 봉산재에 모셔졌으며, 그는 눌재로의 이름이 된 인물이기도 하다. 박상은 송호영당과 월봉서원(月峯書院)에 함께 배향되었고, 나주의 우부리 사건과 관련한 박눌재와 고양이의 주인공으로도 전한다. 셋째 박우의 아들 박순(朴淳)은 사암로의 이름이 된 인물로, 그의 시문집 『사암집』은 후손들이 간행하였으며, 이를 위해 제작된 사암집목판각은 과거 송호영당에 보관되었다가 현재 광주역사민속박물관(光州歷史民俗博物館)에 소장되고 있다. 이러한 유적과 기록물은 충주 박씨 가문의 학문과 문화를 이어온 발자취를 보여준다.
스토리 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