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024-C031
Hanna Lee2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7월 1일 (화) 13:32 판
광주의 고교 야구팀과 기아 타이거즈
이야기
무등야구장의 흙먼지 사이로 소년들의 꿈이 굴러갔다. 광주의 광주서석초등학교와 광주수창초등학교, 그리고 광주제일고등학교는 각각 야구부를 중심으로 지역 야구의 초석을 다져왔다. 그 중심엔 이종범과 김병현, 그리고 선동열이 있었다.
이종범은 광주서석초 야구부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이후 광주제일고등학교를 거쳐 해태타이거즈, 그리고 기아타이거즈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선동열은 같은 고등학교에서 투수로 이름을 알렸고, 해태타이거즈의 전설로 불렸다. 한편 김병현은 수창초등학교와 광주제일고에서 성장하며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한 특별한 사례로, 그 역시 기아 타이거즈와 인연을 맺은 적이 있다.
기아타이거즈는 해태타이거즈의 새로운 이름 아래 전통을 이어받으며 광주 야구의 정체성을 계승했다. 그들의 무대였던 무등야구장은 무등경기장의 일부로, 오랜 세월 지역민의 환호와 탄식을 함께 삼켜낸 장소다.
광주의 야구팀은 광주의 역사와 함께 문학에도 반영되었다. 『야구란 무엇인가』라는 작품은 해태타이거즈를 배경으로 1980년대의 정서를 그리고 있다. 심지어 대중가요인 『목포의 눈물』은 해태타이거즈의 응원가로 사용되며, 지역 야구와 문화가 교차하는 지점을 보여준다.
광주의 고교 야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도시의 정체성과 기억을 품은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의 한가운데, 무등산 자락 아래 소년들의 투지와 땀이 스며 있었다.
참고자료
| type | resource | title | description/caption | URL |
|---|---|---|---|---|
| 참고 | 프레시안 |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응원가, '목포의 눈물' 기억하십니까?(2013-05-21, 최동호) |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40851 | |
| 참고 | 세계일보 | 복수의 길을 가는 한 사내 그에게 야구란 무엇인가?(2013-07-19, 김태훈) | https://www.segye.com/newsView/20130719023292 |
스토리 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