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024-C326

5.18사적지 제1호, 전남대학교 정문

이야기

E2024-C326은 5.18사적지 제1호로 지정된 전남대학교 정문을 중심으로 전개된 사건과 그 역사적 의미를 보여준다. 1980년 5월 18일, 전남대학교 학생들은 확대된 계엄령과 휴교 조치에 맞서 학교 출입을 봉쇄한 계엄군과 정문 앞에서 맞섰다. 이 충돌은 5.18 민주화운동 최초 충돌로 기록되었으며, 곧이어 계엄군의 대학 점령 및 휴교령으로 이어졌다. 현장에서 학생들이 거칠게 연행되면서 무차별적 시위 진압이 진행되었고, 이는 곧 광주 도심으로 항쟁의 불씨가 번져가는 계기가 되었다.

전남대학교 정문은 이후 5.18 사적지 제1호로 지정되었으며, 오늘날까지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또한 이 장소는 횃불코스의 일부로 기념되며, 항쟁의 시작을 알린 길로 기억된다. 현대에 이르러 이 역사는 문학 작품 『소년이 온다』를 통해 재현되었고, 2025년 ‘광주 방문의 해-소년의 길’ 프로그램 속에서도 중요한 기념의 장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전남대 정문은 과거의 비극적 충돌 현장이자, 현재와 미래를 잇는 민주 기억의 장소로 기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