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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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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3일 (화) 15:24 판

자연을 벗 삼은 선조, 기억을 지킨 후손: 만귀정의 이야기

이야기

극락강 변 동하마을에 자리한 만귀정(晩歸亭)은 18세기 문인 장창우(張昌雨)가 세운 정자였다. 그는 자연을 벗 삼아 은거하며 학문과 교유를 즐겼고, 정자 주변에는 묵암정사, 습향각, 취석과 성석 같은 명승지가 함께 어우러져 경관을 이뤘다. 만귀정은 강과 바위, 정자가 어우러진 풍광 덕에 훗날 서구8경 가운데 하나로 꼽히게 된다.

세대가 흐른 뒤, 그의 후손 장안섭(張安燮)은 지역의 인물을 기리기 위해 묵암정사습향각을 세웠다. 습향각은 장안섭이 직접 세운 건물로, 가문의 전통과 기억을 이어가려는 뜻이 담겼다. 이로써 장창우와 장안섭의 발자취는 정자와 사우, 강과 마을에 깃들어 하나의 문화 경관을 형성하였다.

오늘날 만귀정은 단순히 옛 건축물이 아니라, 선조의 정신과 후손의 기념이 맞닿은 장소로 기억된다. 극락강의 물결이 흐르는 자리에서, 만귀정은 여전히 자연과 사람, 그리고 역사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광주의 문화적 유산을 증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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