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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의 마을을 대표하는 나무들''' =
  
 
== 이야기 ==
 
== 이야기 ==
[[광주천]]은 도심을 가로지르며 시대마다 다른 다리들을 품어왔다. 옛 [[광주교]] 아래 둔치에서는 1919년 [[광주_3.1운동|3·1운동 만세시위]]가 일어났다. 판결문에는 태극기를 숨겨둔 가마니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이들의 행렬이 [[부동교]]를 지나 상류로 이어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지금 그 자리는 학생독립운동코스의 한 구간으로 남아, 물길 따라 흘러온 광주의 항일 정신을 되새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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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마을에는 사람보다 오래 그 자리를 지켜온 나무들이 있다. 이 나무들은 단순한 자연물이 아니라, 마을의 형성과 삶의 리듬을 함께 만들어온 기억의 표식이다. [[염주사거리]]에 서 있는 350년생 팽나무는 교차하는 길목 한가운데서 수백 년 동안 사람들의 이동과 변화를 묵묵히 바라보아 왔다. 나무가 서 있는 위치 자체가 곧 마을의 중심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광주천을 따라 이어진 [[광주천_교량|교량들]]은 도시의 성장과 함께 이름과 형태를 바꾸었다. 옛 [[광주대교]]는 오늘날 신광주교로 불리며, 변화 속에서도 사람들의 발길을 잇는다. [[양동교]], 상무대교, [[중앙대교]] 등은 광주천을 건너는 주요 통로가 되었고, [[남광보도교]]는 시민들의 일상적 산책로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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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마을을 잇는 신앙의 흔적도 나무에 남아 있다. [[무등산_당산나무|무등산 당산나무]]는 마을의 안녕을 비는 대상으로 현재는 [[광주광역시_보호수|광주광역시 보호수]]로 관리되며, 자연물이 제도 속으로 편입된 사례이다. 이러한 보호 체계는 [[광주광역시_시도문화유산|광주광역시 시도문화유산]] 아래에서 [[광주광역시_기념물|광주광역시 기념물]]과 함께 연결된다.
  
한편 [[발산마을]] [[뽕뽕다리|발산마을 뽕뽕다리]]와 방림동 뽕뽕다리 같은 작은 다리들은 소리 나는 다리로 불리며, 아이들의 추억과 동네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다. 이름 그대로 ‘뽕뽕’ 소리를 내던 그 다리는 [[뽕뽕다리|뽕뽕다리]]라는 지역 고유의 생활 문화유산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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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림동호랑가시나무|양림동호랑가시나무]]는 [[양림동호랑가시나무_언덕|양림동호랑가시나무 언덕]]에 자리해 [[양림동|양림동]]의 근대적 마을 형성과 시간을 공유해 왔다. 한편 [[광주_충효동_왕버들_군|광주 충효동 왕버들 군]][[칠석동은행나무|칠석동은행나무]], [[학동느티나무|학동느티나무]]는 기념물로 지정되어, 개별 나무가 아니라 장소와 집단의 역사로 인식되고 있다.
  
이렇듯 [[광주천]]의 다리들은 독립의 함성이 울려 퍼진 역사적 무대이자, 세대와 세대를 잇는 삶의 통로로서 지금도 도시의 기억을 지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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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학동느티나무는 [[유림수|유림수]]의 한 갈래로서 [[유림숲|유림숲 (柳林)]]을 이루며, 숲과 나무, 개념과 장소가 겹쳐지는 관계를 보여준다. 이처럼 광주의 마을 나무들은 자연과 신앙, 제도와 생활을 잇는 매개로서 지금도 마을의 시간을 조용히 지탱하고 있다.
  
 
== 스토리 그래프 ==
 
== 스토리 그래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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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지도==
 
==이야기 지도==
* [[S2024-C014|길·물길·다리: 이동이 만든 초기 공간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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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2024-C008|시간이 만든 마을 공간의 질서]]
** [[E2024-C024|극락강역에서 출발하는 '극락'이라는 이름의 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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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2024-C229|향등마을, 전통마을에서 에너지 자립 마을까지]]
** [[E2024-C165|광주천의 다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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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2024-C167|빛고을농촌테마공원 둘러보기]]
** [[E2024-C231|광주천 다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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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2024-C033|폐선부지를 푸른길의 공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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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2024-C165|광주의 마을을 대표하는 나무들]]
  
 
[[분류:Story]] [[분류:이야기 조각]] [[분류:이한나]]
 
[[분류:Story]] [[분류:이야기 조각]] [[분류:이한나]]

2026년 1월 8일 (목) 18:43 판

광주의 마을을 대표하는 나무들

이야기

광주의 마을에는 사람보다 오래 그 자리를 지켜온 나무들이 있다. 이 나무들은 단순한 자연물이 아니라, 마을의 형성과 삶의 리듬을 함께 만들어온 기억의 표식이다. 염주사거리에 서 있는 350년생 팽나무는 교차하는 길목 한가운데서 수백 년 동안 사람들의 이동과 변화를 묵묵히 바라보아 왔다. 나무가 서 있는 위치 자체가 곧 마을의 중심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산과 마을을 잇는 신앙의 흔적도 나무에 남아 있다. 무등산 당산나무는 마을의 안녕을 비는 대상으로 현재는 광주광역시 보호수로 관리되며, 자연물이 제도 속으로 편입된 사례이다. 이러한 보호 체계는 광주광역시 시도문화유산 아래에서 광주광역시 기념물과 함께 연결된다.

양림동호랑가시나무양림동호랑가시나무 언덕에 자리해 양림동의 근대적 마을 형성과 시간을 공유해 왔다. 한편 광주 충효동 왕버들 군칠석동은행나무, 학동느티나무는 기념물로 지정되어, 개별 나무가 아니라 장소와 집단의 역사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학동느티나무는 유림수의 한 갈래로서 유림숲 (柳林)을 이루며, 숲과 나무, 개념과 장소가 겹쳐지는 관계를 보여준다. 이처럼 광주의 마을 나무들은 자연과 신앙, 제도와 생활을 잇는 매개로서 지금도 마을의 시간을 조용히 지탱하고 있다.

스토리 그래프



이야기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