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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문서: *광주 출신의 시인 박용철(朴龍喆, 1904~1938)이 고향 송정리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시이다. 또다른 시 고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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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15일 (목) 17:07 판

  • 광주 출신의 시인 박용철(朴龍喆, 1904~1938)이 고향 송정리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시이다. 또다른 시 고향이 덤덤한 어조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역설적으로 드러내는 데 반해 이 시에서는 훨씬 직접적으로 부정해보아도 어절 수 없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 ─ 그러나
고향! 고향!
이 말 속에는 無上[무상]의 명령이 숨어 있네
나는 억센 팔짱에서 몸을 뻗치려 부둥거리는 애기와 같이
나의 가슴은 두 쪼각으로 뻐개지려 하네
여보게
내가 이 고향을 사랑하지 않게 되는 수를 가르쳐주게

눈은 감고 다니게
귀는 막고 다니게
그렇지 않거든 여기를 버리고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