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배"의 두 판 사이의 차이
광주문화예술인문스토리플랫폼
1번째 줄: | 1번째 줄: | ||
− | *[[박용철|박용철(朴龍喆)]]의 | + | __NOTOC__ |
+ | ==Definition== | ||
+ | *[[떠나가는_배|떠나가는 배]]는 [[박용철|박용철(朴龍喆)]]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시이다. 1930년 자비로 창간한 잡지 『시문학(詩文學)』 에 다른 작품들과 함께 발표되었다. 작자가 김영랑(金永郎)에게 보낸 서신에 의하면, 1929년 9월에 쓴 것으로 되어 있다. 광주 곳곳에 세워진 [[박용철_시비|박용철 시비]]들에는 모두 이 시가 새겨져 있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 ||
나 두 야 간다<br> | 나 두 야 간다<br> |
2022년 10월 14일 (금) 04:16 기준 최신판
Definition
- 떠나가는 배는 박용철(朴龍喆)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시이다. 1930년 자비로 창간한 잡지 『시문학(詩文學)』 에 다른 작품들과 함께 발표되었다. 작자가 김영랑(金永郎)에게 보낸 서신에 의하면, 1929년 9월에 쓴 것으로 되어 있다. 광주 곳곳에 세워진 박용철 시비들에는 모두 이 시가 새겨져 있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나 두 야 간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거냐
나 두 야 가련다.
아늑한 이항군들 손쉽게야 버릴거냐
안개같이 물어린 눈에도 비치나니
골짜기마다 발에 익은 묏부리 모양
주름살도 눈에 익은 아, 사랑하던 사람들
버리고 가는 이도 못 잊는 마음
쫓겨가는 마음인들 무어 다를거냐
돌아다보는 구름에는 바람이 헤살짓는다
앞 대일 언덕인들 마련이나 있을거냐
나 두 야 가련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거냐
나 두 야 간다.